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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이 그늘진 큰 골목 사거리라 여기저기서 미끈 미끈 하는 자동차들이 보입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후륜차는 특히 집에 두고 다니세요.
트럭들 진짜 저정에서도 미끄러지나? 할 정도로 제자리에서 윙윙 거리는 안스러운 모습도 많이 봅니다.
저는 요새 새로 장만한 스파크는 타이어 얇기가 처자 종아리보다 얇아서 ㅡ,.ㅡ 안그래도 잘 안되는 땅과의 접지가 빙판길 위에선 아예 둥둥 떠다닙니다. 마치 배타는 기분 -_-;;;
거기다 어제는 뒷자리에만 짐과 사람을 태웠더니 마치 후륜이 미끄러지는양 제자리서 버둥대다가 겨우겨우 가더군요 ㅋ
그나저나 눈길에서 abs작동잘되나 확인하려 보니 천둥소리 -_- 가 나며 abs 가 자기 살아있다?! 는걸 잘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호기심반, 심심한거 반 해서 시험을 해봤는데...
눈길에서 20키로정도의 속력으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미끄러지는 상황에서...abs를 믿고 핸들을 꺽거나, 미끄러지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때고 핸들을 꺽는 실험을 했습니다. 어느쪽이 위급시 더 효과를 발휘하나 싶어서요.
결과는 .... 똑같네요...어느정도 미끄러지다가 핸들꺽은 방향으로 움직이다 정지했습니다.
속력이 낮아 그런거 같은데...고속에서 저같은 실험해보신분 있으신지요?
제 짧은 지식으로는 abs작동되며 핸들을 꺽는게 더 원하는방향으로 빨리간다 였는데 결과가 같게 나와서 막상 위험한 상황이 되면 주차브레이크나 땡겨 부딫히는거리를 조금 더 늘려보자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이니셜디와 겹쳐 믹서가 되더군요 ㅎㅎㅎ

완전히 결빙된 빙판에선 폭이 좁은 고편평비 타이어나 저편병비 타이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고편평비가 조금 낫지만..)
결빙되지 않은 포슬포슬한 눈길에선 스파크등의 고편평비 타이어가 한결 우월합니다.
랠리용 타이어를 보면 놀라울정도로 고편평비.
ABS도 빙판에선 소용없고, 눈이 보송한 부분에선 어느정도 역할을..
풋 브레이크보단 엔진블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235 55 R17 인 제차보다 165 60 R15인 마누라 스파크가 똑같은 눈길에서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둘다 사계절 타이어이구요
마찰력은 면적에 반비례가 맞죠?? 가물가물하네...
그리구 스파크 ABS 소리.. 정말 천둥같더군요...
예전 현장에서 사륜구동이고 뭐고 설설 기는 눈밭에 홀연히 나타난 구형마티즈...다방집 배달차였는데.. 정말 잘 다니더라구요... ^^
겨울엔 경차에 얇은 스노우타이어 달면 잘 다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길 브레이킹시엔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뭘해도 안되더라고요.
저도 몇년전 폭설 내릴때 한강가서 이것 저것 다해봤는데..사이드 잡는 순간 뒤가 흐르기 시작하고요 컨트롤 불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