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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눈오는 날 장례식장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눈이 오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야외에 주차된 제 차의 눈을 치우거나
와이퍼를 올리는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제 차 와이퍼가 올려져 있더군요.
이상해서 옆 차를 보니 같이 와이퍼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옆 티구안 차주께서 지난밤 차를 치우러 나오셨다가 제 차를 보고
혹시 얼까봐 와이퍼를 올려주셨던 겁니다.
VW 차량 (제 차는 GTD) 의 특성상 와이퍼를 바로 올리면 안되고 한번 옆으로 밀어서 올려야 되는데
티구안 오너답게 잘 올려주셨네요.
심신이 피로한 상태였느데 옆 티구안 차주분의 따뜻한 배려로 잠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
티구안 앞유리에 감사하다고 써 놓았습니다.
어서 이 강추위가 지나고 조금 따뜻해 졌으면 좋겠네요.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티구안 본넷에 못으로 " 감사합니다."
이렇게 써놓으신건 아니죠? ㅎㅎ
폭스바겐 가족끼리의 소속,유대감이 따뜻하네요.

훈훈하네요~ 6세대도 여전히 후드 밑으로 암이 들어간 구조인가 보네요. GTI정리하고 CC 구입후 시동끄면 자동으로 올라오고 시동 켜고 주행하면 다시 내려가는 섬세한 배려(?)에 왜 5세대 골프에 이걸 안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로 추가되는 부품도 없을거 같고 간단한 프로그래밍만 들어가면 될텐데 ...
티구안 유리에 '고맙습니다.'라고 써 놓으셨네요^^
저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와이퍼 올려주신 분도 흐뭇해하실듯...
훈훈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