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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기 전 리프트에 올라간 스텔라, 로워암과 쇽업소버가 많이 녹슬어 있네요.
기존에 달려 있던 로워암, 볼조인트 고무가 완전히 삭아 있습니다.
볼조인트 고무가 쌩쌩한 신품 수준의 로워암
로워암 및 타이로드 엔드 볼 조인트 교환 중
지난번 스텔라의 타이어를 교환하러 갔다가 타이어 가게에서 무식하게 로워암 볼조인트에 WD40을 뿌리는 바람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다시 그리스를 듬뿍 뿌리니까 소리가 사라지긴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부품을 못구하면 어쩌나 고민하던 중 포텐샤에 끼울 휠을 구하러 장안평에 갔습니다.
휠을 구입하고 혹시나 해서 근처를 돌아보니 '머플러, 하체'라고 쓰여진 간판의 작은 가게가 있더군요. 사장님에게 혹시 스텔라 로워암 있냐고 하니 정비중이라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정비가 끝나서 어디론가 가더니 스텔라 로워암을 두개 들고 오시더군요. 하나는 거의 신품 상태였고 하나는 암 자체는 신품인데 볼조인트 고무가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혹시 볼조인트 고무도 재생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면서 음료수를 하나 사드렸더니 타이로드 엔드 볼조인트, 속칭 엔도볼도 나갔다고 그것도 부품을 가져와서 교체해 주셨습니다. 총 비용은 부품값 포함해서 10만원 들었습니다. 생각외로 지출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구하기 어려우면서도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이니 이번에 교체하면 적어도 몇년 이상은 문제 없을 듯 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정말 장안평은 못구하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장안평이라는 존재가 아직 건재하기에 올드카를 타는 오너로서 마음이 편하네요^^
2008.04.22 20:04:47 (*.50.3.95)

올드카 유지보수를 보니 제 마음이 더 후련 하군요.
지운님도 부속을 많이 모야 두워야 겠습니다.
저도 제 뉴그랜져 3.5 파트를 꽤 가지고 있습니다.
지운님도 부속을 많이 모야 두워야 겠습니다.
저도 제 뉴그랜져 3.5 파트를 꽤 가지고 있습니다.
2008.04.22 23:07:23 (*.137.53.137)

첫번째 사진 보고 나니 저는 도저히 안될 것 같습니다. 나름 차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드카는 너무 버겁네요.
2008.04.23 02:02:10 (*.126.60.12)

올드카를 즐겨타는 영국... 아라든지 하는 이야기는 많이 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차주의 정성과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군요. 장안평 다큐멘터리...만들어지면 매우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2008.04.23 11:10:39 (*.15.172.48)
한국에 있을때 휠 타이어 바꾸러 자주 갔었던 추억의 장안평..
그립네요. 여자들은 진짜 싫어하는 동네죠. 꼬질하고 구리다고 ㅎㅎ
그립네요. 여자들은 진짜 싫어하는 동네죠. 꼬질하고 구리다고 ㅎㅎ
2008.04.23 11:44:07 (*.63.125.80)

재밌네요 ^^ 스텔라는 택시로도 인기가 좋아서 오래 생산된 만큼 부품도 많지 않을까요? 글고보니 현대/기아차 외장패널 전문 생산 업체가 있더군요. ^^ 전에 읽은 기사엔 포니도 공급하고 스텔라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포니가 우리나라에 700대인가 아직 굴러다닌다고 하네요. ^^
2008.04.23 11:53:56 (*.160.136.27)

그래도 현대차니까 부품을 구할 수 있겠죠.
대우차는 중고부품을 구해도 본래 붙어있던 것만도 못한게 대부분이었죠.
멀쩡한 대우로얄사롱을 올도색 후 1개월만에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나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드네요.
차 멋지네요 잘 복원해서 오래 타시길
대우차는 중고부품을 구해도 본래 붙어있던 것만도 못한게 대부분이었죠.
멀쩡한 대우로얄사롱을 올도색 후 1개월만에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나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드네요.
차 멋지네요 잘 복원해서 오래 타시길
2008.04.23 12:57:46 (*.127.196.96)
올드카 중고부품 구하느라 아저씨들하고 많이 씨름했던 추억의 장안평이군요... ^^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거라던 외제차량 부품도... 여기저기 전화 몇통화면 나오는...
동네가 좀 오래돼 보여서 그렇지... 오래된 차량의 부품을 구할수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매력이었습니다 (좀 비싸서 그렇지...)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거라던 외제차량 부품도... 여기저기 전화 몇통화면 나오는...
동네가 좀 오래돼 보여서 그렇지... 오래된 차량의 부품을 구할수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매력이었습니다 (좀 비싸서 그렇지...)
2008.04.23 16:06:10 (*.100.186.136)

프린스와 로워암과 흡사한데 스테빌라이져 부쉬부분이 좀 틀어진 버전이군요.... 암튼 5년동안 장한평/답십리에서 근무해서 인지 몰라도 뒷배경을 보니 익숙한 장면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