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5년동안 Z만 전문으로 본다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Z들에서 문제 많은 부위 점검 중 후륜 양쪽 로워암을 고정해주는 볼트들이 상당히 많이 풀려있어 조이고 나면 고속도로에서 느낌이 많이 다를거라 하더군요. 사실 "그거 죄어준다고 그렇게까지.. 오바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황당할 정도로 차 움직임이 바뀌었습니다. 100km/h 이상 주행중에 요철을 만나면 예전에 "쿠당탕" 하는 느낌으로 지나갔다면 이제는 "타닥" 하고 살짝 딛고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특히 커브에서 요철 지날때 뭐야이거?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어제 그냥 기분상 그런건가 싶어서 오늘 다시 두시간정도 돌고 와봤는데 운전할때 웃음이 나더라구요 "오!! 오와!! 이럴수가!!" 감탄사 연발하면서 ㅎㅎ 알고 지내던 친구의 전혀 모르던 측면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차라는게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몸으로 느낌이 확 오네요. 이런 기본적인걸 체크 안해서 여태 옛날차에 딱딱한 서스라 그런가보다 하고 탔던 자신에 대해 반성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발견이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