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현재 단종 끝물에 출고한 i30(구형)을 타고있습니다.
바이크만 타다 테드를 통해 이제 막 자동차의 맛을 알아가는 얼치기입니다.
나름 국산 소형 차종 중에서는 우월한 하체셋팅을 위안삼았지만..(물론 몹쓸 출력은 늘 슬픕니다ㅠ)
조금만 더 롤이 억제되고 탄탄했으면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정의 밸런스를 해쳐가면서 외관 튠에 집착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만
빌스테인 등등의 일체형은 꽤 고가인지라;..
로워링의 모범답안을 무시하고 저렴하게 스프링만 교체 해 볼까 합니다..(아이박 프로킷)
i30 순정 댐퍼는 삭스OEM제품으로 알고있습니다.
초기형에 비해 스프링이 바뀌었고, 셋팅도 달라졌는지 좀 소프트해졌구요..차고는 거의 이륙자세입니다
혹여 스프링 교체로 인해 빗길 주행 및 순정댐퍼의 내구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댐퍼가 터진다던지 와인딩에서 위험천만한 핸들링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는지..
여기저기 봐도 온통 흔히 자세(?)를 위한 교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테드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골프에 범접할 수 없었어도 조금만 더 흉내를 잘내줬으면 좋았겠는데 여러모로 참 아쉽습니다.

추천은 네오테크 컵킷
거의 스트레스 프리로 탈수있습니다..
75만원언저리에서 인스톨까지 ^^..
로워링을 하는데 당연히 순정댐퍼에는 10만km쓸수있을꺼 댐퍼가 그것보다 수명이 짧아지겠지요 ~?

아이박 프로킷정도로 댐퍼 내구성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겠지만(다운스프링중에선 꽤나 소프트한 제품이니), 순정보다 조금 더 빨리 교환시기가 오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댐퍼라는게 운행조건에 따라 한순간에 나가버리기도하고(순정스프링일지라도) 막상 고장나도 잘 티가 안나는 부품이라.. 꼭 스프링때문에 그렇다..라고 하긴 좀 그렇죠.
다운스프링의 최대 단점은 승차감 + 내장재 잡소리입니다.. 연식이 좀 있는 차량들은 날이 추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죠.. 하체부싱의 마모도 역시 급격하게 수명이 감소되구요.

스프링은 댐퍼와의 조합으로 보통 성향이 만들어지다보니,
그냥 한쪽만 슥 바꿔버리는 것은 오히려 밸런스를 깨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만 잡으려고 차고를 내리려는게 아니면 말이죠..
퍼포먼스를 원하신다면 결국 일체형으로 세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것도 스프링과 댐퍼 압을 매칭시키거나, 혹은 압력 조절식으로요.

아이박 프로킷 정도는 차종에 따라 순정쇽에 장착해도 꽤 괜찮은 매칭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킷은 로워링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꽤나 부드러운 스프링이니까요. 투스카니동호회에서는 한때 프로킷+엘리사순정댐퍼가 진리였던 시절도 있었죠^^ i30 순정쇽이 어느정도 버텨준다면 순정쇽에 아이박 스프링 매칭시키고 타다가 쇽이 나가면 애프터마켓에서 좋은걸로 끼우는 것도 방법 아닐까요..
예전에 골프GTI 탈때 H&R 스포츠스프링에 순정쇽으로 잘 타고 다녔고 지금은 C200인데 아이박스포츠라인에 순정쇽인데 잘 타고 다닙니다 ^^ 그런데 대부분 국산차쇽은 너무 물러서 로워링스프링에 매칭시키면 고속에서 엄청 울렁거리고 못타겠더라구요. i30은 그래도 탄탄한 하체로 정평이 나 있으니까 괜찮은 쇽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로 우선 스프링만 교환해보세요. 의외로 매칭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댐퍼압력이 예전차들에 비해 높아져서 순정댐퍼로도 다운스프링과 어느정도 매칭이 됩니다. 지금 제가 타는 MD는 순정댐퍼에 스톰스프링+리어Z링크 보강 상태인데 매칭 상당히 괜찮습니다. 단점이라면 승차감은 역시......ㅠ.ㅠ
그러나 i30는 아닙니다;;;

순정댐퍼에 순정스프링세팅일 경우 순정댐퍼의 움직이는 범위가(스트로크) 10cm라면 스프링만 사제로 바꿨을 경우 순정댐퍼의 스트로크는 5cm이하로 줄어들게 됩니다.(스프링의 길이에 따라 편차는 있음) 스프링길이가 줄어드는 만큼 순정댐퍼의 피스톤이 그만큼 눌러진 상태로 움직여지기 때문에 댐퍼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며, 경우에 따라선 댐퍼가 전혀 역할을 못하고 스프링의 탄성으로 차량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만큼의 컵킷 위치 조절이 안되는 이상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디젤에 순정쇽에 아이박스프링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은 와이프출퇴근용으로 넘기면서 스프링 순정으로 교체했지만 5만킬로넘게 잘탔었습니다..물론 쇽 멀쩡했었습니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 이래서 테드가 좋습니다^^
일체형으로 가던지 적당히 순정으로 타다 기변을 고민해야겠습니다..
안티롤바(스테빌라이져)를 먼저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질문글을 통해 봤을 때 스프링으로는 득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컵킷댐퍼+다운스프링 조합이 최적의 셋팅이지만,
비용을 계산하면 코일오버 값과 맞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