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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다보니 M5의 운행이 거의 없어 한달에 한번 정도 배터리 충전겸해서 주행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미쉐린 강남점에서 주입한 질소를 통한 공기압의 온도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장착해두었던 타이어독의 TPMS가 그대로 장착되어 있었는데, 오늘 주행을 위해 나오는데 경고음과 함께 조수석 뒷바퀴의 공기압이 현저히 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장착된 브릿지스톤 RE01R이 워낙 단단한 타이어이기 때문에 육안이나 손으로 사이드월을 만져보아서는 공기압이 10psi이나 차이가 나더라도 전혀 그 차이를 알 수 없고 타이어가 눌리지 조차 않아서 사실 TPMS가 아니었으면 눈치를 채지 못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보통 타이어의 펑크수리에는 지렁이를 박는 방식과 타이어를 휠에서 탈거하여 박힌 못을 제거하고 안쪽으로 패치를 대는 방식으로 나뉘어지는데 시간과 비용상 지렁이를 선호하고 실제로 지렁이로 인한 문제는 타이어의 평면부분인 경우 그리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나 실제로 타이어입장에서 봤을 때 그리고 궁극적인 안전을 고려하면 타이어를 탈거하여 패치를 붙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타이어에 못이 박힌 것을 확인하고 일단 주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양재동 소재 미쉐린 강남점을 찾았습니다.
제가 타이어샵으로 이곳을 최고로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인데 까다로운 입맛의 오너들이 안심하고 작업을 맡길 수 있는 점에서 여기서 사용하는 장비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보시면 여기서 사용하는 복스알은 모두 겉이 고무로 되어 있어 휠볼트를 푸르고 조일 때 휠 홀 주변에 상처가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스틸 복스알이기 때문에 작업을 하고 나면 홀이 깊은 휠의 경우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17mm~21mm휠볼트에 맞게 색깔별로 미리수로 구별되어 있고 다른 사이즈 복스알 역시 고무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일년에 2000km밖에 타지 않는차에도 예외없이 못은 꽂히더군요.
미쉐린 강남점에서 사용하는 타이어 탈착기는 이탈리아 버틀러(Butler)사의 제품으로 세미오토메틱입니다.
타이어를 탈착할 때 타이어의 옆면에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는 방법을 적용했고, 사진에 보시는 흰색 롤러는 딱딱한 고무재질입니다.
이 고무 재질의 롤러는 사진의 보이지 않는 아래쪽에서도 작동합니다.
접착용 패치를 붙이기 전에 타이어내부를 그라인딩하는 작업이 일단 중요하고, 본드를 바르는 양과 본드가 마르는 시간동안 기다려야하는데 이 부분이 매뉴얼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패치는 실제로 수명이 짧아 떠버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패치를 붙이는 작업은 경험이 많은 숙련자가 아니면 완성도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타이어왁스까지 바르고나서의 깔끔한 모습입니다.
완성도 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좋은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손기술이 좋아도 좋은 장비를 따라갈 수 없는 한계가 자동차정비에서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공구를 사용하는 의미는 볼트나 너트를 탈착할 때 그 볼트나 너트에 생길 수 있는 마모까지 고려한 장비인 경우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눈에 띕니다.
2. 숙련자가 좋은 공구를 만져야 합니다.
동일한 작업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완성도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3. 까다로운 입맛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픈마인드
전 차체에 기댄다든지 아니면 손으로 손잡이 이외의 다른 부분을 만지는 것을 극대로 싫어 합니다.
주유소에서도 기름넣을 때 아저씨들이 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꼬라지를 못보고 내려서 하지 말라고 할 정도지요.
미친놈으로 간주될 수도 있지만 이런 특이한 고객들의 그 맘을 존중하는 바로 그것이 미케닉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주 작은 작업도 매뉴얼화시킨다면 의외로 고도화되고 완성도와 질을 가늠하는데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작업일 수록 매뉴얼에 충실한 작업 그리고 그런 매뉴얼을 지킬 수 있게 장비가 뒷받침이 되는데다가 차를 만지는 미케닉들의 오픈마인드가 있다면 그 어떤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펑크를 수리하는 작은 작업속에서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고, 미쉐린 강남점의 직원 한분한분에게서 차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미쉐린 강남점 : 서울 서초구 양제동 315-4
문의 : 02-574-1770
-testkwon-
저도 그저께 운전석 쪽 뒷바퀴에 나사못이 박혀있어서 뺐더니.....푸쉬~~~~~이이익~~~
(참고로 미쉐린 PS3 장착 중입니다^^)
하면서 엄청난 바람이 나오는 관계로 그 자리에서 잭으로 차 떠서 지렁이 하나 박아주었습니다. ㅋ
평소 야쿠르트 아주머니들 전동손수레 펑크나면 제가 출동하여 지렁이로 때워주곤 했는데
그건 누워서 떡먹기에 불과하였습니다. ㅋ
지렁이 박기도 엄청나게 힘들었을 뿐더러, 바람을 다시 넣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자전거용 펌프로 10분가량 열나게(실제로 호스가 따끈해졌습니다.) 펌프질 한 후
볼펜형 공기압게이지로 공기압을 보니 겨우 20psi.....
결국 인근 카센터에 휠을 통째로 싣고가서 바람을 넣었는데 불과 몇 초만에 채워넣어서
허무한 감이 있었습니다^^
퇴근 후 공기압 측정, 익일 출근 전 공기압 측정, 익일 퇴근 후 공기압 측정하였는데,
다행히 공기압 변화는 없는데,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ㅠㅠ
돈 3,000원 아꼈다는 개념 보다는 진짜 긴급사태 시 직접 때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데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ㅋ

지렁이(?}가 많이 보편화 되면서 패치로 때우는 방식이 많이 사라졋죠
지렁이 박을려는데 뭐라하면서 안에서 때우자면 일단 2만원입니다 부터 시작하더군요
고속주행시 지렁이 박고 가면 뭔가가 조금 불안한....
펑크난 타이어 지렁이로 때운거 본가가서 탈착해서 패치로 때웁니다 ㅎㅎㅎ
타이어 탈착기가 있다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본가는 y사 아웃보트 대리점입니다 ㅎㅎㅎ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지만 아시는분이
타이어가게 접으면서 탈착기 구형을 그냥주셔서;;)
제차나 아버지차나 어머니차나 모두 19인치를 사용인 관계로 참 유용하게 씁니다
기스 안낼려고 고무로 덧대놓고 합니다 요게 요령이 조금 쌓이면 구형탈착기라도 기스하나 안나더군요
정말 휠 탈장착할 때 복스알 때문에 휠볼트 주변에 생기는 흠집 짜증나더라구요..
볼스알을 휠볼트에 끼우기도 전부터 임팩트를 돌리면서 대충 휠에 쑤셔 넣으니 흠집이 엄청생길 수 밖에요..
조심해 달라고 해도 듣는둥 마는둥..흠집 엄청 만들어 놓고 뭐라하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까다롭게 군다는 식으로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