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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아방이를 세컨카로 구입한지 1년이 다 되갑니다.
이녀석은 2005년식 2000cc베타엔진에 우적감지와이퍼, ECM룸미러까지 달린 풀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옛날차라 그런지 후방카메라는 물론이고 후방감지기조차 없습니다...
세컨카니까 그냥 타지 싶어도 후방감지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평행주차할때 참 불편합니다..
그래서 지마켓을 뒤져보니 후방카메라 가격이 참 착하네요...중국산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25000원짜리를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25000원인데도 완전방수에 다이케스팅 바디.. 케이블도 퓨즈처리도 되어 있고 심지어 호환성이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화면 상하반전, 주차선 표시를 와이어처리 해놨습니다..
가니쉬 장착 타입과 번호판볼트 교체용이 있는데.. 제 차는 헤치백이라 가니쉬에 달기는 힘들어 보여서
별도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어서 장착이 한결 편하다는 번호판볼트용으로 주문했습니다..
수많은 고수들의 후기와 작업메뉴얼을 참고하여 작업은 총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만..
상처뿐인 영광이랄까요.. 내장제 고정핀도 몇개 뿌러먹고(그래도 일단 고정이 잘 되긴 합니다만;;; )
내장제 기스도 대박 내고, 손 긁혀서 피흘려가면서 겨우 시공 했습니다..
특히, 해치백이라 동반되는 작업인 트렁크도어 주름관으로 케이블을 통과시키는게 장난 아니더군요..
다음번에 다시 뜯고 작업할 할일이 생기면 돈 주고 하는게 이득일듯 합니다.. ㅠㅠ
번호판볼트 교체형이라 그런지 아담하게 잘 장착이 되었습니다. 흰색 번호판이라 일부러 흰색으로 했습니다 ^^
참, 장착중에 한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제 차가 후진등이 안 들어온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후방카메라도 보통 후진등 전원에 물려서 후진기어 넣으면 켜지도록 하는데... 일단 제차는 후진등 전원쪽에
문제가 있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미등 전원으로 연결했습니다.
(장착 전에 파워에 물려서 테스트 해보니 카메라는 1W도 안 먹어서.. 계속 켜놔도 무리없겠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주행중에도 미등만 켜면 뒤를 볼수 있다는 -_-;; 것입니다.. 이거 은근 좋습니다..
한낮의 화질입니다. 색이 좀.. 바래 보입니다만 주차하는데는 무리 없어 보입니다.
25000원짜리에 무슨 화질을 기대하겠습니까만...
6시 반경입니다. 어둑어둑한 상황인데도 그늘 정도인것처럼 잘 보입니다...
밤에 주행중 신호대기중입니다. 뒷차 전조등이 환하게 보입니다...
지하주차장 입니다.. 별도의 조명이 없는 상태에서 (위에 썼다시피 후진등도 안들어 옵니다.)
이정도면 뭐 주차 보조용으로는 합격인것 같습니다.
장착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고 마감도 깔끔하지 못하지만.. 결국 25000원에 후방카메라 생겼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만족스럽습니다...ㅎㅎ
차량에 순정으로 장착되는 카메라를 얻어 여러 차종에 장착해보니
순정 후방카메라는 화질이 매우 좋은 편인데
화질은 네비나 모니터의 영향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내장제 기스에 손등 기스까지..
DIY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수 코스인데
저또한 다음엔 업체 맡겨야지 하면서도 시간날때까지 부품만 트렁크에 고히 모셔 놓습니다.^^
몇년전 한참 유행일때 xd 풀옵에 엘리 심장 차량을 운행한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아직도 가끔은 생각납니다.
xd 보니 생각나서 몇글자 끄적거려 봅니다.
수고하셨네요~

2년전 초겨울에 콧물 질질 흘리며 장착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뒷해치가 있어서 고무 주름관 통과 하는데 성질이 나서... 콧물은 질질 나오고... 인터넷 판매점에서 3만원이면 장착도 해주던데 아주 후회스럽더군요
화면 밝기는 모니터 설정에서 살짝 조절해 주시면 좋아질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무 주름관으로 전선 빼낼때 일단 전선을 케이블 타이에다 Duck Tape을 사용해서 연결한후
스프레이 캔타입의 실리콘 그리스를 뿌려주면서 케이블 타이를 밀어넣으면 거짓말 같이 쉽게 전선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실리콘 그리스 자체가 고무재질 보호용이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