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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한심한 운전자를 보았습니다.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이드미러를 보니 대략 10m정도 뒤에 k7이 있어 깜빡이를 진입을 하는데 이미 제 차량의 좌측 머리와 후미까지 차선안으로 들어갔음에도 갑자기 뒤차가 날라오더니 중앙선을 넘어 제 차량 앞으로 가더니 2차선으로 빠지더라구요.
제가 멈칫하지 않았으면 추돌했을 상황이었지요. 상향등을 두어방 날려주고 진행을 하던중 신호에 걸려 나란히 서게 되어 창문을 열어서 쳐다보니 그 차주도 창문을 내려서 한다는 얘기가 '뭐' 한마디더군요. 보조석과 뒷좌석에는 5~6세 정도되는 남자아이 둘이 안전벨트도 안메고 앉아있었습니다. 사고났으면 어떤 상황이 펼쳐졌을지....
한마디 세게 할려다가 아이들이 보여서 '아저씨 깜빡이 넣고 들어오는데 갑자기 밀고 들어오시면 어떻합니까?'했더니 '깜빡이 넣으면 무조건 양보해 줘야되나 ?' 이따구로 반말로 무개념의 말을 하는데 진짜 안에 타고 있는 아이들만 아니면 시원하게 욕사발을 먹일건데 그냥 참자 싶어 창문올리고 진행했습니다.
어떻게 자녀를 태우고 그런 운전을 하고 그런 말을 하는지....과연 그 아이들은 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배우고 자랄지...요즘 아이들이 개념이 없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건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라면 애 있는거 봤어도 욕했을거 같은데
어찌보면 그 상황에서 참으신게 대단한거 같기도 합니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깜빡이 넣고 들어가려면 뒤에서 갑자기 빠르게 다가 오면서 하이빔 날리는 차들이 많더라구요
그럴려면 빨리 지나가 주시던지 하지 ㅠㅠ 암튼 끼어들기도 힘든 세상에 살고 있네요

저는 천천히 오다가도...깜빡이만 보면 화~~악 가속하는 분 만날때
일부러 안들어가고.......또 옆에 오면 깜빡이 켜고.... 들어갈듯 훼이크 하고.....가속하면
또 안들어가고......또 옆에오면 훼이크......가속하면 안들어가고.........그럽니다.....
니가 가속해서 무서워서 못들어간 척 움찔도 해줍니다~~~
보통 이거 한 2~3회 하면 자신이 농락당한걸 느끼고 가속 안하더군요.....저 나쁜 사람인가요???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내 깜빡이를 키면 상대방 차량 터보 부스터 스위치라도 작동하는건지 궁금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서로서로 양보 잘 해주고 그러면 좋을텐데요.

어제 저도 동부간선도로 하계동출구에서 나가려고 3차선 변경하려 깜빡이 집어넣자 서행중 충분히 들어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껴주려는 XG 개택이 상향등 날리며 발광을하더군요.... 무시하고 차선변경완료한뒤에 따끔하게 경고하니까 뒤에서 더 난리블루스 추더군요...가끔씩 택시타면 어쩌다가..100대중 한대정도 좋은기사분도 있던데..... 그 1%찾기가 어렵네요

깜빡이 넣으면 달려들거나,
저 멀리에서 하이빔 번쩍 하는 분들 있습니다. 심리를 모르겠어요
'내 앞길을 막지마라' 하는걸까요...
운전자의 상태를 보아하니 아이들이 불쌍해지려고 합니다.

그따위로 운전하면서 애들한텐 친구랑 싸우지 마라... 착하게 살아라 등등... 말도 안될 이야길 할 게 뻔하므로
괜찮습니다 ㅎㅎ 아이들의 장래가 불쌍하고 그러다 어차피 오래 살 거나 즐겁고 마음이 풍요로운 인생을
못살게 뻔 하므로... 그냥 웃어 넘겨주는게...
사실... 요즘 운전하다보면 가장 큰 일은... 자신이 무슨 잘 못을 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지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이런 글들을 접할때마다
한국에서 운전할려면 수류탄 한 두상자 정도, M-16 최소 두 정, 진검 몇 자루,
알루미늄 야구배트 몇 개 정도는 사들고 가서 차에 항상 비치해두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조수석도 좀 개조해서 소총 거치대도 자작해넣고, 조수석 뒷쪽에는 진검 넣어둘 포켓 만들고...
수류탄 박스 놓아둘려면 뒷자리도 포기해야되겠네요.
그리고, 좀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별모양의 쇠로 만든 암기도 도어포켓에 넣어두었다가 뿌려버리고...
범퍼쪽에는 능동형 장갑판 부착해놓고 와서 받으면 상대차량 반파시킬정도의 폭약만 장착해놓는 등...
읽기만 했는데도 열받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저도 오늘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 받고 출발하려는데 우측교차로에서 자기 신호가 끝났음에 불구하고 날아드는 차가 있더라구요.. 제가 천천히 출발해서 사고는 안 났지만 운전을 그따위로 하는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생각이들어 봤더니 뒷좌석에 아이들 두명이 타고 있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아무리 화가 나도 그냥 에휴.. 애들있으니 참자.. 생각으로 참게 되네요..
제 경험상 저런분들이 모는 차 뒷유리창엔 이런 글귀가 붙어 있는 빈도가 높더군요.
"아이가 타고 있어요~"
운전대를 잡은 저런 사람의 정신연령이 아이라는 뜻 이겠죠...^^

한국에서 운전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ㅎㅎ
깜박이 켜고 0.1초내로 진입해서 0.5초내로 차선 변경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이런 삼박자가 조금만 느리다고 생각되면 하이빔, 경적이 날라오죠 ㅋㅋ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하는짓 그대로 보고커서 나중에 그대로 써먹겠죠...
아이가 두명이었다면 +2가 돼겠군요... 또 그 아이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무섭습니다..
한국 도로에서 짜증안나고 다니려면 내가 더 미친놈이 되어야하는 이 불편한 진실.
서울 한복판에서 깜빡이키고 차선 변경할때 일부러 양보해주는 차 만나면 정말 감격할 지경입니다 ㅎㅎ
이상한 운전자도 있는반면 같은계열로,
방향지시등 켜서 넣어주면 상위차선에서 하이브리드모드 , 넣어주겠지하는 무사안일한 생각들이 서로를 불신하게 만드는 문화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2주쯤 전에 저도 깜박이 넣고 적어도 50미터는 떨어졌을 법 한 거리에서 차선변경하니 뒤에서 경적+하이빔 연타로 대응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조용히 쉬프트다운+사이드 브레이크 감속으로 대응해 드렸습니다. 뒤에서 그러고 미친듯이 달려오시다가 차가 요동치게 급브레이크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유유히 재가속... 그 뒤로는 한 100미터쯤 벌리고 오시길래 정상적으로 감속하면서 기다려보니 또 못 따라오고 뒤에서 같이 감속하시더군요... 그럴 것을 왜 그러고 오신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애가 셋 타고 있던 차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