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괜찮은거 같네요. 목, 허리만 살짝 쑤시는 정도고. 코너 돌다가 자갈 떨어져있는덴지 어디 파인데를 밟고 순간 균형 잃은거 같습니다. 처음 휘청일때 잡아줬다 생각했는데 한박자 쉬고 갑자기 그립 잃고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조수석쪽 들이받고 스핀했습니다. 정신 없어서 정확히 묘사도 안되네요. 상태를 봐서는 심정적으로는 최대한 살리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육안으로 운전석쪽 시트가 조수석쪽에 비해 들려 올라간게 보일 정도에요. 앞에서 프레임 살펴봐도 한쪽이 밀린게 눈에 띕니다. 집에다 말하면 쓸데없이 걱정하실거 같아 말 안할 생각이고 여기에다가 속풀이하려구요 ㅠㅠ


포럼에서는 포기하라고 하는데 이정도로 제 취향에 딱 맞는  z를 어디서 또 구할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위험하게 왜 그런거 타냐고 욕먹어도, 옷에서 배기냄새 배도 꿋꿋하게 잘 타고 다녔고 하나하나 손봐가면서 재미보고 있었는데 허망합니다. 몸 괜찮고 다른 사람 involve 안되었고 무엇보다 낭떠러지에서 사고 안난게 정말 다행이긴 한데, 주인 잘못만난 차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안그래도 다음주에 레이싱 스쿨 등록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아 그리고 미국인 경우 보험사 연락은 오늘 내로 곧바로 해야 하는지, 좀 더 알아보고 화요일쯤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늦는거 아니면 괜찮은거 같은데, 보내더라도 노력은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