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일을 갈고 포르테해치백을 데리고 안산에 위치한 유격훈련장을 다녀왔습니다.

아래는 제가 조작한 내용들로 적어봤습니다.
예전 문막트랙데이때 오토차량으로 두어번 참가해봤으며, 안산은 처음입니다

김수로 코너는 소문대로 생각없이 들어가면 느낄 수 있고, 조권의늪은 방송대로 정신줄 놓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직선 구간은 예전의 용인 서킷과 비슷한 길이인듯 보이는데, 조금 길어보이기도 합니다. 베스트랩에서는 직선 끝에서 160정도 나오더군요. 마지막 코스를 잘 타고 나온다면 165이상까지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완만한 좌측코너지만 다소 위화감이 있어서 코너 중간지점 부터는 악셀에서 발을때고 브레이크포인트를 기다립니다(다른사람들은 더 밟는데 전 살떨려서 당일 내내 악셀오프했습니다. 많이 벌어지더군요...T.T)

1번 섹션의 끝인 김수로코너는 브레이킹 포인트가 애매하고, 브레이킹을 늦게하면 그대로 밀고들어가서 김수로코너의 참맛을 볼수 있습니다. 서킷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브레이킹 시점과 라인에 따라서 2초이상 차이 날 듯 싶습니다.(제가 그랬습니다 ㅋㅋㅋ) 

5단에서 4,3,2단으로 쉬프다운 합니다 
김수로 코너를 무사히 돌면서 다시 제가속! 3, 4단으로 밀어 올립니다 . 

김수로 코너를 지나면 이후 90도 우측코너가 나오는데,  3단으로 연석을 밟지않고 반대편 라인까지 쭈~욱 밀어댑니다 "끼이이이이~" 김수로 코너야 저단 기어로 조심히 짤라들어가니 그리 큰G는 못느꼈는데, 여긴 온 몸이 좌측으로 밀려나갑니다. 허벅지에 힘 꽉주고 버티기가 들어가고 좌측으로 바짝 붙입니다. 

다시 4단 가속후 바로 이어지는 우측 코너는 CP를 찍고 충분히 돌수 있지만 타보면 생각보다 뒤쪽에 CP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3단로 쉬프트다운 후 CP를 찍지않고 미들라인에서 아웃라인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선택합니다. 

이어지는 연속 2포인트 좌코너. 두개의 코너로 보이지만 실재로는 하나의 코너로 보고 두개의 코너를 아우를 수 있는 원을 그립니다. 그리 쉽지는 않아서 저는 약간의 타원 형태로 라인을 잡았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를 조금 조절해주면 좀 더 빠른 라인을 그릴 수 있을듯 합니다. 코너를 같이 들어간 차량과 탈출시 1대반 정도 차이나게 늦더군요. 

이후 이어지는 가속구간 3단에서 4단... 가속구간은 서킷을 중심으로 좌우의 포장이 틀리고 조금 더 지나면 도로 상태가 확 바뀌면서 점프하는(?) 개구리포인트(제가 이름지어줬습니다)가 있습니다. 

좌측 코너로 시작하는 시케인코너는 이전의 전신주를 포인트로 브레이킹 후 3단으로 진입합니다. 하중을 바깥쪽으로 넘긴후 시케인의 연속되는 연석을 밟고 넘어갑니다. 이때 오버페이스로 라인이 망가지지 않도록악셀을 반개 상태로 유지합니다. 

직선 구간으로 들어가기전 마지막 두개의 코너. 어찌보면 하나의 코너로도 볼 수 있는데 타다보면 첫번째 코너의 CP를 밟고 가속하려고보면 좌측으로 더 깊은 코너가 하나 더 나옵니다. 눈으로 보고 들어가면 또 따입니다. 첫번째 CP를 깊게 찍고 풀악셀로 가속하던지 미들로 들어가서 완만한 코너로 만들어 풀악셀 하건지 결정해야합니다. 전 CP를 찍고 가속하는쪽을 택했습니다. 제 차는 대략 120km/h 정도로 빠져나오더군요. 

랩타임을 아이폰을 이용해 인캠으로 찍었는데 미처 준비를 못한 관계로 온전한 동영상이 없고, 오후주행에서 VDC를 끄고 주행한 영상중 혼자만의 최고의(?) 추격씬은 용량부족으로 날라갔습니다 ㅋㅋㅋ
 
같이간 친척 녀석에게 랩타입 확인을 부탁했는데 1분 51초 대에서만 맴돌고 끝났다고 하더군요. (가속중이였던걸 감안하면 옥빈양보다 저조한 랩타임 입니다 T.T)
다음번 주행때는 5초 이상 당길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그때는 차도 좀 준비하고 측정장비들도 준비해서 들어가볼 계획입니다

여분으로 에스오일 고급유를 20리터정도 준비해갔는데 한타임당 25분 주행, 오전오후 총 6타임 동안 절반정도의 기름만 필요했습니다.

제 참가번호는 B-18번.
당일날 고출력 차량에 A조, 저출력 차량엔 B조의 식별번호가 지정됐습니다.

공기압을 45로 맞췄는데 더 내려야할듯 합니다. 트레드를 다 쓰지 못하고 단이 져버리네요. 40에서 살살 올리면서 사이드월 먹는걸 체크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쿱2.0 KMSA서스를 하고 있는데 프론트가2.0보다 가벼워서 그런지 앞이 뒷 차고보다 2배 높은상태인데, 평소에는 크게 문제없었지만 이번 서킷주행에서 코너 탈출때 프론트가 너무일찍 올라와서 전륜 그립이 1초이상 멍때리면서 휠스핀 하더군요. 가속을 해야하는데 악셀을 전게할 수 없으니 너무 답답했습니다. 악셀을 조금씩 나누어 밟는것으로 해결했습니다


VDC켜고 59초 VDC끄고 1분 51초대가 베스트랩이였습니다
아마 그날 제가 꼴등 랩타임이지 싶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