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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새벽 6시30분 경춘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저와 저희 이우열 사장님 그리고 테드 열혈회원이신 장인규님이 만나 새벽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RS4, RS6, E46 M3 수동 이렇게 3대가 출동했는데, 경춘고속도로로 설악 IC에서 빠져나와 로코갤러리까지 보통 45분 정도가 걸립니다.
중미산을 안거치고 가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짧지만 상당히 다이나믹한 코스입니다.
로코갤러리로 가는 환상의 드라이빙 코스라는 좁은 길을 타지 않고 거기서 차를 돌려 반대로 중미산 방향으로 논스톱으로 달려 단골 해장국집인 가마솥 할머니 해장국집에 도착했습니다.
봄이 온 듯 하지만 여전히 청평호를 끼고 달리는 코스는 군데군데 제법 미끄러워 오르막 좌코너에서는 저의 RS4의 경우 가속중에도 ESP의 트랙션컨트롤이 여러번 작동했고, RS6도 후륜이 몇번 날린 것을 비롯해 M3에게도 중간중간 긴장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겨울에 가끔 미끄러운 것을 감안하고 RS4로 몇차례 달리면서 나름대로 상당히 악조건을 즐기면서 탔었는데, 사실 차를 컨트롤하는 것을 익히기에 노면이 미끄러운 와인딩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좋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귀가가 늦어 와이프에게 우리집안 장녀인 세나 데리고 갈거니까 마루에 입고 갈 옷 준비해두라고 했었고, 새벽 5시반에 깨우면서 아빠랑 드라이브가자 했더니 징징거리지 않고 바로 벌떡 일어나 옷을 입는 딸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올해도 이미 몇번 세나랑 새벽을 함께 달렸는데, 저희 사장님이 너무 이뻐해주시고, 밥도 워낙 잘 먹어 제 딸아이지만 너무나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RS4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밟는데로 나가기는 하지만 570마력의 RS6에는 비교도 안되게 밀립니다.
순정 450마력 RS6의 경우 RS4가 어떠한 속도대에서 붙어도 눈에 띄게 앞서나갑니다.
저희 집 2,3남 오준, 오탁 악동들입니다.
4살이지만 베엠베, 아우디만 똑바로 말하지 나머지 말들은 아직 서툰데, 저만 보면 베엠베 태워달라고 난리를 치는통에 주말오후는 제가 뒤에 태우고 자주 달려줘야 합니다.
가끔 밤에 애들 데리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 구경하면서 차 밑에도 들여다보고 타이어도 살펴보고 하는데 저의 이런 행동을 따라합니다.
아직 똥오줌도 못가리는데 차에 대한 애착을 가지는 듯해서 앞으로 부자간 자동차를 소재거리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쌍둥이들 태우고 새벽 드라이브를 갈 예정입니다.
저의 무면허 5년 경력을 잘 아시는 친한 선배가 그러시더군요.
오준이 오탁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수동운전한다에 10만원 건다고...
-testkwon-

사실 전날에 음주[뺄수없는 자리..]를 하고 일찍들어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아서..[자도 못일어날것같기도..-_-.] 밤새고 갔었습니다ㅎㅎ
마스터님께서 선두로 주행하셨고 저는 맨뒤에서 주행했었는데
앞선 마스터님과 이우열사장님의 RS4.RS6의 드라이빙과 배기음을
실컷 보고 들을수 있었다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문제는 직진길이 길게 나오면 거의 쩜이 되다시피 해서ㅡ_ㅡ...
쫓아갈려다 코너직전에 브레이킹타이밍을 몰라서 살벌한 언더스티어를 경험했었네요-_-;
세나는 실물이 몇배더 귀여운거 같습니다ㅋㅋ
제가 세나한테 "안무서워?"라고 물어봤더니..누가 마스터님의 따님아니라고..
조수석에 앉아서 무서워하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다는듯
시크하게 밥을 냠냠했던 표정이 생각납니다.
마냥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마스터님 따님.. 너무 미인이에요..^^
며느리 삼고 싶습니다.. ㅎㅎ
'아!! 맞다. 나는 아들이 없구나...,,,'

저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지구상에 아이는 하나 뿐이구요. 지금은 고등학생이지만 6살 때부터 통동의 즐거움(?)을 만끽했던 아이입니다. 아빠를 잘 못 만나서 편하지 않은 차를 타고 다녔지요. 하지만 중학교 때 부터는 그래도 편한 차를 태웠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딸내미한텐 편~한 차를 태워야 할 거 같습니다. ㅠ ㅠ
마스터님 애들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모습보니 너무 이뿌구 예전에 우리 애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