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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 눈치보며 눈팅만 하던 유령회원입니다..
어제 참.. 안타까운 광경을 목격해서 짧은 글 실력으로 한 줄 써볼랍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용인 기흥,화성에 걸쳐(?) 있기 때문에 주로 회식을 동탄 메타폴리스 주변에서 합니다.
어제도 평소와 같이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다보니 '좋은나라 운동본부'인가 그 음주단속하는 프로그램 생각나서 잠시 구경중이었는데
구 SM520이 음주판독기에 부는척을 하다가 갑자기 붕~! 하고 도망을 가네요
순간 겁이 나더군요.. 술 쳐먹고 저렇게 도망가다 사고내면 사고 피해자가 생길까봐요
근데 경찰들의 반응은 시원찮더군요.. 도주 대비해서 경찰차에서 대기하는 경찰들도 없어서 뒤늦게 차타고
윙~ 싸이렌 한번 울려주고 음주운전자 도망간 반대방향으로 쓱 한번 돌더니 다시 옵니다
물론 따라가면 위험하죠.. 간혹 음주운전 단속중에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래서 어차피 단속이야 보통 편도 2차선+@로 중앙분리대 있는 도로에서 자주하니까
스파이크 깔아두고 단속하면 참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나쁜 놈들은 그 장면봤다면 '음주단속 피해갈만 하네'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허술했거든요
그 날 따라 아침밥 먹으면서 '미국경찰의 음주단속' 이러면서 경찰차로 도주차 뒷범퍼 훅 돌려주는 영상을 봐서
더욱 아쉬웠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언제쯤 이런게 도입될지...
저도 똑같은 상황을 목격했었습니다. 제가 본 차는 구형 산타페였는데 경찰이 세우니 부는 척 하다가 곧바로 풀악셀치고 도망가더군요..의외로 경찰들 반응은 시큰둥했던게 더 놀라웠습니다. 전 난리치고 사이렌 울리며 따라갈 줄 알았는데 다들 아무일 없다는듯이 그냥 계속 단속 진행하더라구요... 물론 따라가서 잡지는 못해도 쫓아가는 성의라도 필요한게 아닌가...하고 한참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얘기 듣고 괜히 도망가지마세요. 차량번호가 있기때문에 그대로 더 큰 벌금 부과됩니다.
'도망가도 되나보다'하고 진짜 도망가면 진짜 뭐 됩니다;;;
일단 그냥 놔준건 좀 근무태만 같네요. 그렇게 가다가 무슨 사고를 낼지 모르는데...
전에 tv프로에서 보니 차량 예상 도주로와 차고지 관할 경찰서에 통보되서 결국 집에 있는 사람 끌고 나오긴 하더군요.

번호조회하고 무전 날려서 결국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바로바로 조회되다보니 ㅎㅎ
물론 경찰력이 딸린다거나 하는 문제로 놓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그렇게 추격전 벌이다가 더 큰 사고나 문제로 이어지면 추격을 한 경찰관은 옷벗거나 큰 징계/경고에 처해지는 등 그런 문제도 있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헐리웃 형사들처럼 다 박살내놓고 배째라 할 수도 없으니 ㅎㅎ
그나저나 음주운전은 정말 버릇이라던데 쩝..

아마 06-07년 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지침이 도주하는 차를 너무 빡세게
몰아붙이지 말라 했었습니다. 부차적인 사고를 유발하거나 단속경관이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였구요.
그 뉴스 들으면서 한편 이해도 가지만, 한편 그래도 되나 싶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