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밤 열한시 조금넘어..

친구를 데려다 주느라 내부순환로 연희램프에 올라 월릉램프까지 달리는 길,

홍은ic  즈음에서 꽤 빠른 시커먼 물체하나가 써억~ 하고 좌차선으로 추월해 들어오네요.

 

조수석 친구랑 노닥거리며 가고있긴 했지만,

저도 빈틈 거의 없이 릴렉스하게 달리고 있는 중이라 당연히 배틀 신호로 바로 입력..ㅋ

납작한 차체에 떡벌어진 뒷모습이 시로코네요.  검정은 아니고, 진한 곤색 계열..

아마도 R 라인이겠지요..? 도로에선 처음 보는거라 반갑더군요.

거침없이 칼질 해 나아가는 뒷모습이 무지 경쾌합니다.

내부 순환로는 나름 익숙한 나와바리(?)라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따라 붙었습니다.

 

홍은 터널 진입하면서 꼬리를 물고 달리는데,  조금 바쁘신건지.. 쫌..달리기로 마음 먹은건지

3차선을 좌우로 누비며 달리시고.. 전 조수석에 오늘 처음 만난 분이 타고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익히.. 제 프로필을 알고 있는 분이라,  "흥미있는 차이니 잠깐 달려볼게요~" 하고 안심시키고,

수동모드에서 킥다운으로 한칸 더 내려 밟기 시작했습니다.

 

차들이 꽤 많은 시간이라, 제대로 배틀은 아니고 줄 잘타기 코스이긴 한데..

이분 달리면서 앞이 막히면 비상등도 켜시는걸 보니, 이쪽 환자 계통이신듯 해 올려보게 되었지요.^^

내부순환로에 익숙하고, 차선별 줄타기도 잘 하시는걸 보니 일정레벨 윗분이 분명했습니다.

 

잠깐 열린 길서 시로코 앞, 저 뒤로 쭈욱 달려보기도 했는데.. 토크 35.7키로로 젠쿱이랑 같은차라서인지

직진 가속이 상당히 좋네요.  내부순환로는 특히..100 마력 차이는 스킬에 따라 비등하게 달릴 수

있는곳.. 조수석 리밋땜에 최대한 롤이 크지않게 조심스레 달리긴 했지만, 시로코의 달리기 성능이 꽤 좋아

보이더군요.  순정일텐데..흔들림도 적고 급차선 변경에도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중간에 먼저 좁은틈으로 빠져나가 잠시 막혔다가.. 따라잡고는,  월릉교 500 미터쯤 전에 차선을

잘 타 다행이(?) 추월한 뒤..옆으로 빠졌는데,  이분..지나침서 깜빡이를 켜주는 센스.ㅋ

 

잠깐이지만 즐거운 배틀이였네요.

혹시나 테드회원이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진곤색 시로코.. ㅋ

전..회색 젠쿱이였고요..

반가웠습니다.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