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새로 들인 컴에 프로그램이 아무것도 없어서 이제야 올립니다.

이미 여러 분들께서 올려주신 관계로.. 찍은 사진 위주로 담백하게 적겠습니다.


5시 30분경 겨우 일어나 부랴부랴 거의 마지막에 간신히 출발지점에 도착하고.. 

바로 출발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순식간에) 설악IC에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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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 접어들고나니 날이 밝아옵니다. 비는 여전히 추적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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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그룹을 위해 잠깐씩 대기를 해주는 노련한 리드.. (제가 끝에서 4~5번째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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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설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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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출중하게 달리시는 분들이라.. 잠깐 방심하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앞 차량이 사라지면 너무나 쉽게 본인의 페이스가 무너지지요;


이럴 수록 스스로를 잘 단속해야합니다.  (라고 모두가 마음은 먹지만 오른발에 자꾸 힘이.. ㅋ)

제 차량 기준으로.. 주로 2-3단 주행을 하게되는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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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던 설경이 점차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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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차량의 페이스가 대폭 나긋나긋해지는 것은 물론 1차적으로는 안전 때문이었을 테지만..

다분히 낭만적인 이유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월 말의 설경이라니.. 

정말 강한 여운을 남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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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저속 주행중이었는데.. 사진은 랠리처럼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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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슈가 되었던 언덕 주차입니다^^

하지만 제 앞의 라세티도, 지금 보시듯 i30도 모두 돌을 괴어 두셨고..

저는 다만 좀 더 큰 돌-_-을 괴었습니다. 


사실 평소 저렇게까지 하는 편은 아닌데.. 뒤에 주차된 명차 행렬을 보니 본능적으로 괴어둔 것 같습니다.ㅋ

이틑날 일어나니 이상하게 팔뚝이 저려서.. 핸들을 그렇게 과격하게 돌렸나?  하고 갸우뚱 하다가

저 사진을 보니..  아.. 저걸 한손으로 들었던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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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내에서 동일차종 만나면 반가워서 사진까지 찍어보려 하는 편인데..

반갑게도 테드에는 해치백이 대세(?)입니다. 


휠/타이어 외에 올순정인 제 차량보다 서스펜션 관련 튜닝이 단단하게 되어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염가에 주워오신(?) 제네시스 휠도 잘 어울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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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이 필요없는 마스터님 차량입니다. 우직한 사령관(?)의 느낌이랄까요. 

화려하지 않지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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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정렬.. 제 뒤엔 최재훈님의 클럽맨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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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차를 돌려 서고 드디어 마스터님이 맨 앞으로 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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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기분이 참 묘했던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니 마스터님도 저 때 운전석에서 셔터를 누르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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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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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인데 내려갈 땐 아까 올라온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전혀 다른 느낌이다'하던 말씀이 정말이네요..

운전석 창밖으로 그림같은 풍경이 쉴 새 없이 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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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 눈은 다시 비가 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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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맛있게 해장국을 먹고 잠실로 질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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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완전히 맑아져서 뭔가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 정도로 청명합니다.

거의 몇 시간만에 4계절을 다 겪은 듯하다... 고 하기엔 좀 추웠네요 ㅋ



글로.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꼭 다시 가고싶은 드라이브입니다.


다음 모임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