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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말레이전까지, 2개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메르세데스 머신들에 뭔가 트러블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마커 형님이 이상한 포인트에서 코바야시(내용은 다시확인해봐야하지만)에게 추월 당하는 부분이 정말 이해안되더라구요
똑같은 포인트에서 로즈버그도 뒷차한테 추월당하고...
리포트 뜬건 없는데 뭔가 힘을 다하지 않는 그런느낌이 들더라구요
슈마커 형님도 전력을 다해서 달리는 느낌도 안들구(물론 초반에 스핀해서 맥빠지셨겠지만...)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ㅎㅎㅎ
ps. 말레이전 후반 1위 다툼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페레즈가 랩당 1초씩 줄여가면서 알론소 쫓는게 진짜 재밌는 도그파이트였던거 같아요 ㅎㅎ 마지막에 삑사리만 안냈으면 페레즈가 1위했을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타이어 소모 문제가 있다고들 하는거 같은데.. 뭐 정확한건 팀에서만 알겠죠 ^^
올해는 팀들간 격차가 줄어서 매 경기가 정말 재미있을거 같네요.

정확한 건 내부 관계자만 알겠지만 가능한 추측으로는...
타이어 마모와 wet 컨디션 세팅 정도가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말레이시아 GP의 경우 당장 비가 오지 않더라도 늘 wet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기 마련인데... 올해의 메르세데스 머신이 아직까지는 wet 컨디션에 최적화 되어 있진 않은 것 같네요. ^^;

슈미형님의 스핀은 그로장이 리어에서 가뿐히 밀어주셔서 발생한 일이라 무지 아쉬웠습니다.
메르세데스 W03의 숏런능력은 괜찮다고 알려져 있는데 롱런에서는 아직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이규원님께서 앞서 말했지만 니코의 롱런능력은 원래 그렇다 쳐도 예선에서의 폭발적인 성능에 비해
본경기만 올라가면 이상하게 밀리는것이..ㅡ_-;;
이번 말레이지아의 경우 스콜로 인해 DRS 금지가 레이스 중반에 떠서 슈퍼DRS의 능력을 써먹을 일이 덜하긴 했지만요
페레즈의 경우 팀오더로 인해 맥빠지면서 브레이킹 실수 한듯 한데요..
자우버야 페라리의 위성팀이라는 개념인지라..
마싸의 시트가 페레즈로 넘어갈듯한 이런 분위기도 강하고 (거기다가 시즌중 이적이란 소문까지)
페레즈가 그런 것도 생각해서 실수로 포장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레이스 후반에 페레즈가 알론소를 랩당 0.5초씩 따라가는데
정말 페라리 이번차량은 똥차 수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콜과 알론소의 드라이빙 그리고 피트웍만으로 따낸 우승이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인거겠죠.
자우버 차량보다도 떨어지는 페라리라니
정말 금년 시즌의 F1은 최근 절대강자 레드불의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상위권 페라리의 퍼포먼스가 떨어져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러게요.. 원래 슈마커형님이면 빗길에서 그렇게 쉽게 물러설 분이 아닌데 말이죠^^ 페레즈가 알론소 따라가는 것 보면 자우버의 머신 세팅이 좋았던 것 같고, 코바야시도 그런게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의 메르세데스는 숏런에서 강한 것 외에 롱런에서의 실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고, 니코의 롱런 페이스는 언제나 그저그랬으니 그것으로 판단하기도 힘들고 상하이에서나 진짜 판가름이 날 듯 합니다. 좀 잘 해줬으면.. 퀄리파잉이 좋으니 기대만 잔뜩하게되고 레이스는 망치고 그렇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