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시공학과(계획 및 설계 전공) 석사과정 3차 대학원생 입니다.

 

졸업논문 주제를 정하던 중, 문득 서킷이 떠올랐습니다.

대상지는 안산 스피드웨이(탑기어 코리아 트랙)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도심에 근접하여 뛰어난 접근성의 유리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지자체 재정 및 소유권 등 복잡하게 얽킨 여러 상황으로 인한 소극적 운영으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사용이 제한되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즐기고 싶어하는 시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고 대회 등을 개최하면

도시 이미지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큰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못해 녹지공간(공원이나 체육시설)으로 채워지는 공터로 인해

새로운 우범지역만 양성하게 되는 역효과나 부작용 또한 심각합니다.

 

기존의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니 시에서도 부담이 적을 것이고

안산 반월/시화공단의 테크니컬한 대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주변에 입점할 편의시설로 인해 상권이 형성될 것이며

캠프나 개러지를 유치해 인근지역까지 공격적인 홍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도심 내 공간공간이 더욱 다양하고 다이내믹해져

특화된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도교수님이 매우 젊으셔서(40세) 적극 지원하고 응원해주시지만

자동차나 모터스포츠에 큰 관심은 없으십니다.

물론 논문심사에 직접 관여하는 교수님 세 분의 평균 연령은 55세가 넘겠습니다.

연령과는 큰 관계가 없겠지만, 지금 제 전공과 앞서 말씀드린 방향의 내용이

다소 동떨어진 주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망설여집니다.

 

정성적 연구/분석/고찰보다는 되도록 정량적이어야 합니다.

도시, 교통, 건축, 조경, 부동산 범주 내 바운더리의 자유는 어느정도 보장됩니다.

문제는.. 제 졸업논문으로 제출함과 동시에, 학회에도 제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어떠한 코멘트도 좋습니다.

연관성에 대한 지적이나, 도움이 될 만한 소식, 수월한 진행의 가능/불가능 여부 등등.

단지, 그저 그런 뻔한 논문이 제 이름으로 인쇄되는 것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에

뭔가 새롭고 재밌고 제 자신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TOD(: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지상 선로 및 고가도로로 인한 분절/단절 해결방안,

도시계획이나 부동산 정책, 베드타운에서 벗어난 자립형 위성도시, 역세권 활성화 등이

그저 그런 후보 되시겠습니다.

 

 

고견에 미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_Soul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