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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차에 관심이 조~금 있고, 운전 매너에 대해 맨날 얘기하다보니 아들녀석도 초등학교 6학년인데 차나 운전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지난 주말에 운전하고 오면서 앞에 차가 지시등을 키지 않고 끼어들기 하는걸 보면서 저렇게 운전하면 안된다고 한마디 했더니,
"아빠, 요즘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회전 하면서 신호 주지 않는 차들이 많아서 짜증나.
난 차 신호주는거 보고 길 가는데"
라고 하는 겁니다.
보통 찻길에서는 방향지시등 잘 사용하시던 분들 중에 골목길에 가면서 차가 없으면 전혀 사인 주지 않고 좌, 우회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걸어가면서 앞에 차가 오는게 보이면 제가 가는 방향과 차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걸어가는데 차가 방향지시등을 키지 않고 갑자기 회전하면 보행자 입장에서는 당황하게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로에서 자동차처럼 빠른 속도가 아니기에 쉽게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수 있지만 예측하고 행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요.
우리나라에서 보면 아직도 차가 갑이고 보행자가 을인것 같네요.

그리고 대형마트 주차장이나 아파트 주차장이 서킷인줄 착각하는줄 아시는분들도 많죠....
저희 집 주차장에서 너무 빨리 달리시는 분들때문에 몇번 사고날뻔 했었습니다.
그이후로 주차장 내려가거나 올라갈때 경적과 상향등을 써서 가고있다고 신호하네요.
주차장과 골목길에서도 방향지시등은 작년 면허따고나서부터 지키고있구요.

저도 걸어다닐 때나 자전거 탈 때 자동차 방향 지시등 참조해서 다니는데, 당혹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더욱 주의를 기울입니다... 다치면 저만 손해니...

공감 2000 % 말씀입니다
저역시 보행시에도 다른 차량의 깜빡이를 보면서 다니며
운전자는 자신이 미처 못보는 차나 보행자가 있을수도 있으므로
차가 있건 없건 무조건 켜서, 깜빡이를 안켜고 방향전환을 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몸에 습관 붙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