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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을 열심히 하며 여러 가지 많이 배워가고 있는 회원입니다.
글로벌 오토 뉴스, 테드와 더불어 자주가는 메가오토에 '기아차 K9 실내 인테리어와 디테일'이라는 기사가 올라와서
보고 있는데 좀 부끄럽군요. K9 작업에는 피터 슈라이어가 배제된 것인지 기존 K5, K7에는 대놓고 하지 않았던 복제물들이 좀 있군요. 그 중에서도 기어변속레버는 copy & paste 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아이디어, 서로 모방하고 닮아가고 개선하는 것은 어느 메이커나 하는 것이고 허용 범위 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제 판매량에서 어엿한 글로벌 업체가 되어 예전에 무시하던 글로벌 tier 1, 2 회사들이 이제 오히려 쩔쩔매는 현대/기아가 되었다더니 왜 이렇게 해서 이미지를 스스로 깍아내리는지 이해가 불가능하군요.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면 당장 소송 걸것 같습니다.
http://www.megaauto.com/contents/view.php3?menu_id=11&id=56175&cur_page=1
국산차 아이덴티티가 k7,k5에 이어 좀 생기나 싶었는데 이번 k9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어찌됐든 디자인의 눈높이랄까요.. 한층 성숙되가는 불안정한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낀 기술이든 디자인이든 시간이 지나면 제것으로 소화해서 더 변모하리라 생각합니다 :)

음악도 표절기준이란게 있다죠.....몇소절 음계가 같아야 표절로 인정된다던가요?.......
그러나 요즘 표절곡들 모두 그 기준을 살짝 비켜서 교묘히 배낍니다.....그리고 요즘 트렌드 아니냐, 창작과정 중 우연히 같은 리듬이 나왔다라며 당당히 고개쳐들죠....
그러나 듣는 사람이 표절이라고 느끼는게 더 중요하죠.....법적으로는 무죄일지 몰라도 이미 음악매니아나 대중에게는 '표절작가'로 각인되는거죠....
K9.....요즘 디자인 트렌드니 차가 상자에 바퀴넷 달리면 다 똑같다느니.....기아/피터 슈라이어의 표절을 옹호하는 저급논리 드립이 어찌그리 표절 작곡가의 논리와 판박이인지....참.....
베끼고 베끼고 또 베끼다보면 내 실력이 점차 올라간다????.....남의 히트곡 계속 교묘히 베끼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곡 창작능력이 올라가나요????.....어이가 없어서....

대단하네요. 기아자동차. 예전 오피러스 처음 나왔을때 보고 낄낄거리며 웃던 친구녀석들, 또 웃을 기회를 주네요. 디자이너로서 자존심도 없는건지..참.
실제로 보기 전엔 판단하기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구형 BMW와 같이 이전 기아 모델에 들어가는 가죽으로 덮은 기어 노브를 좋아하는데..
렉서스 GS가 그런식으로 갔더군요.

익스테리어는 헤드라이트와 본넷라인.
인테리어는 기어레버.. 특징적인 두부분에선 카피의혹을 피할 수 없겠네요.
전체비례나 사이드캐릭터라인 리어뷰 등등은 재규어와도 닮았고,
꼭 BMW 를 베꼈다 봐지진 않는군요.
에쿠스는 나름 독창적이였는데.. K9은 국내고객 타깃이란 느낌이 좀 드네요.
5시리즈랑 비슷한 가격에 대형차를 타라.. 뭐 이런..

테스트 주행중인 실차를 봤을때는 그리 닮았다는 느낌이 안 들던데요..
패션왕에 나오는 K9봐도 그닥 BMW인가..하는 생각은 안 들던데 말이죠.

중국 자동차업계 사람들이 보고 웃겠군요. 아마 슈라이어 본인이 저렇게 독창적(?) 디자인 했을 것은 아닐테고... 어쨋든 떠날 때가 가까와 진 것 같습니다.
아 ~ k9 멋지긴한데.... 현기차 이렇게 되면 카피를 통한 진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