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이곳에 협력업체로 등록되어있는 넥스젠이란 업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번 4월 8일 지인들과 함께 영암 F1 써킷 번개에 참가해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제대로된 써킷을 체험했습니다.

(작년 첫 체험 관련 글 : http://www.testdrive.or.kr/index.php?document_srl=1249852&mid=testdrive)

 

작년 11월 이후, 업무가 바쁜지라 써킷주행을 위한 제대로 드라이빙 교육이라던가 하는건 없었지만, 작년 11월 대비

브레이크와 스테빌 등 두가지 하드웨어만 손을 본체로 참가하였습니다.

 

(저혼자 본넷열고 냉각중입니다... 아, 포르쉐 GT3RS도 ... )

크기변환_크기변환_2085060.jpg

 

같이간 일행들에게 잠깐 귀동냥으로 들은 것이 전부이긴 했지만, 두번째인 만큼 조금더 익숙한지라 좀더 즐겁게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잘 타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어설픈 수준의 초보 드라이빙 영상이겠지만, 저처럼 써킷을 처음 내지, 두번째~

세번째 이렇게 차근차근 경험해보는 분들께서는 나름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공유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Gopro로 영상을 담아서 큰화면에 전체보기로, 그리고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쓰고 보시면 훨씬많이 실감나실

겁니다. ^^

 

[차량 셋팅]

차량 : BMW e92 M3

튜닝상태 : 기존 - BMC Air Filter, FERODO DS2500 Brake Pad (앞,뒤), Meisterschaft GTC Exhaust 엔드머플러

추가사항 - H&R 스테빌, 브램보 그란투리스모 프론트 6피, 리어 4피 (페로도 DS2500 탈착) - 브램보 순정패드사용

ECU튜닝 - 아직 안되어 있는 자연산입니다....

휠타이어 : 19인치 순정휠 + 브릿지스톤 포텐자 RE-11 (245-35-19, 265-35-19)

차량셋팅 : 기존 - Drivelogic 2단계 (일반 시내주행 모드) : M 모드 아님

이번 - Drivelogic 5단계 : M 모드 아님

주행거리 : 연속 15 Laps 씩 4번 (총 60 Laps 주행, 이중 3번의 동영상을 링크겁니다.)

이전 평균 Lap Time : 기존 주행성적 약 1분 39초대 (폰더사용 X)

이번 Daily Best : 1분36초976 (폰더사용O)

 

[첫번째 주행 동영상] - 연속 15 Laps

 http://youtu.be/5gXAIW6uAKk

(유튜브링크가 잘 안되어 그냥 위처럼 링크로 대신합니다..)

 

 

 [두번째 동영상] - 연속 15 Laps

첫번째 동영상이 다른차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두번째 동영상부터는 다른차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R8, M3, 1M, 포르쉐 카이맨S, 포르쉐 박스터, 포르쉐 GT3RS, 포르쉐 997 터보, 로터스 2-Eleven,

닛산 GT-R 등 조금만 유심히 보면 누구의 차인지 알만한 차들이 많이 나옵니다. ^^ 특히 두번째 동영상은 출발부터

황금색 OZ 휠을 낀 997 터보 바로뒤에서 출발합니다...... 누굴까요? (제 영원한 트렉 라이벌입니다.) ^^;;;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으실듯..

http://youtu.be/3X6VJTzzlME

 

 

[세번째 동영상] - 연속 15 Laps

이번 주행 동영상도 두번째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다른차종들과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볼만하실

듯 합니다.

http://youtu.be/Em_OEcD2oCY

 

동영상을 올리지 않은 15Lap을 포함하여 총 60 Laps을 주행한거 같은데요... 달려보면 달려볼수록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첫주행 대비, 이번 두번째 참가 주행에서 Daily Best Lap Time을 2초이상 단축하여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구요,

다음번 참가때 또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단축을 생각해보게 될거 같습니다.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첫 트랙데이때 사용했었던 페로도 DS2500의 경험을 뒤로하고, 이번에 새로 장착한 브램보 그란투리스모

프론트6피, 리어4피에 대하여 적어보자면, 일반 공도용인 호크 HPS, 호크 세라믹, 호크 HP Plus, EBC 옐로우 등 제품들

대비 공도 및 트렉데이용이었던 페로도 DS2500이 영암 상설구간 트렉데이때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며,

거기에서 더 나아가 고속주행시 감속과 급제동에 따른 충분한 제동력을 얻기위해 이번에 새로장착한 브램보 6피, 4피

셋트도 물론 브램보 순정패드 HP1000 (High Performance) 이 장착되어 있지만, 60 Lap 정도 타는 트렉데이에서는 부족

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솔직히 브램보에도 DS2500을 끼워야 되나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영암상설구간을 타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일반 공도용 튜닝패드는 부족하구요, 일반 공도 & 트렉데이용

제품인 페로도 DS2500 정도가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좀더 터프한 상황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제동력을 생각하신다면, (공도에서도 급격한 감속 및 제동을 원하신다면) 빅브레이크를 생각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차량에 페로도 DS2500을 꼽게되었고, 나아가 고속주행-급제동시 순정형

튜닝패드로 부족함을 느껴서 결국 브램보를 꼽게된 것 입니다.

 

 

 약간의 자료를 첨부하자면, 제가 저희 홈페이지에 제품등록을 하면서 나름 다음과 같이 구분을 한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nexzen.co.kr/goods/list.asp?big=68

 

 

* "Street (공도)용 패드 < Street(공도)/Track Day용 < Racing/Track용"

 

 

이렇게 분류한 이유는 공도용의 경우, 많이 사용하는 호크,스탑텍,EBC 등이 있는데 이들 제품들은 대부분 일상주행에서

많이 경험하는 550도 미만의 300~400도 영역대의 Operating Temperature에서는 제품이 제시하는 마찰계수를 유지하는데

큰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50~600도 영역대로 올라가면 마찰계수가 현저히 떨어져 원하는 제동력을 기대

하기 어려워 집니다.

 

 

다음은 EBC 본사 홈피의 자료입니다.

EBC data.jpg

 

 

위의 자료를 보시면 많이들 사용하시는 EBC 옐로우의 경우, Cold Friction Mu를 0.5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마찰계수를

0.5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 마찰계수는 일반 공도에서 좀 과격한 주행을 하시더라도, 와인딩에서 원하시는 제동력을

얻는데 큰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속에서 풀브레이킹 등이 반복되는 트렉으로 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550~600도 정도가 되면 마찰계수가 0.51에서 0.31로 낮아집니다. 즉,제동력이 상당히 저하된되는 이야깁니다.그래서

트렉데이/써킷주행을 심하게 하시는 분들은 EBC옐로우 패드가 페이드(Fade)현상을 일으킨다고들 이야기하십니다.

 

 

. 페이드(Fade)현상 :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중 브레이크패드와 로터의 온도가 매우 상승할 경우, 브레이크

의 마찰계수가 극히 작아져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

 

 

EBC옐로우 뿐아니라 호크,스탑텍 등 Street(공도)용 튜닝패드가 비슷합니다. 제품의 사용목적자체가 Street(공도)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경우, Street(공도)용/Track Day 용으로 사용가능한 FERODO DS2500 등의 제품을 권하는

것입니다.

 

Track Day 등을 포함한 아마추어 레이싱용인 FERODO DS2500을 예로들면, 내열온도 (Operating Temperature) 538도에서

0.5의 마찰계수(Mu)를 유지해주며, Racing/Track용이며, 레이싱전용이라고 분류되는 FERODO DS3000의 경우, 동일온도

에서 마찰계수(Mu) 0.62를 유지해줍니다. 이것은 다시말해, 트렉같이 고속주행 - 풀브레이킹이 반복되는 코스에서 사용시

에도 본연의 제동력을 잃지않고 제동의 신뢰성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하게 예를들면 영암 F1 트랙 상설구간

에서 FERODO DS2500은 충분하지만, Full Course에서는 DS2500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DS3000 이상의 제품을 끼우

셔야 트랙을 즐기시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60 Laps동안 동영상에서 보시듯이 2분이 안되는 짧은시간 동안 마지막 코너를 지나 피트앞 쭉뻗은 직진구간을 엔진

터질듯이 쭉 뽑아내서 속도를 올린뒤 1번코너앞에서 5단에서 2단까지 급격히 풀브레이킹에 들어가며 감속을 하여 코너를

돌고, 이후에서 최소한 두번2번의 급격한 브레이킹과 그밖에 코너마다 감속을 하는 과정을 거쳐 브레이크 계통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일반 공도용 패드로는 어림도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번에 경험해 본 바로는 브램보

빅브레이크 (스탑텍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도면 브램보 순정패드로 상설구간 트렉데이를 즐기시기에 충분

하다는게 제 경험을 통한 결론입니다. 이번에 60 Lap 주행을 마치고 보니 깨끗했던 휠이 패드 분진으로 새까맣게 되어

있더군요.. 그만큼 패드가 빨리 마모되면서 제동력을 제공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브램보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제동력이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구요,

 

 

또한, 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H&R 스테빌의 경우 작년 11월 첫주행시 순정스테빌로 코너를 공략할때 보다 작은 지름으로

코너를 돌기에 부담이 덜했고, 좌우 롤링이 많이 줄어들어 트렉에서의 과격한 주행에 안정감을 배가시켜주는 것을

몸소 체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꼭 레이싱 슈트는 안입었을지라도, 저는 청바지와 일상의 셔츠차림으로 참가하였는데, 이렇듯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오실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계속 더 많아지는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비판보다는 조언으로 고수님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