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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 볼게 많아 강동 회사서 밤새고 퇴근- 서울- 일산- 다시 서울 - 일산 - 동탄-분당-동탄- 서울 집..
이렇게 종일 돌아 다녔는데요.. 정말 시내도로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대낮에 날씨가 워낙 푸근하니 에어콘을 켜기도 그렇고, 안켜기엔 줌 덥고..
차창을 열고 팔을 걸친채 운전하는 사람도 무지 많고, 모든 차들의 움직임이 둔하고
늘어져 다니는걸 금방 느낄 수 있겠더군요.
시그널도 안 켜고 쓰윽 차선을 변경해 들어오는 사람..
막무가내로 끼어드는 차와 가끔 난폭운전 하는 사람도 많고,
개념없이 고속차로를 막고 천천히 가는 사람도 유난히 많고..
늦은 시간엔 기흥동탄서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데, 밤중에도 그러더군요.
뻔히 불빛이 빠르게 다가오는걸 보면서도 이유없이 차선변경.. 깜박이 당근 안켜고..냠.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들을 수십차례는 만난거 같습니다.
아마도 밤낮 기온차가 크고 낮엔 더우니, 사람들이 온통 집중이 안되는 듯 한게
넘 뚜렷이 느껴지더군요. 한 겨울에 추울때도 그렇던데요..
종일 운전하면서, 마치.. 서울 도심과 근교에 온통 좀비들이 운전하고 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더군요. 여러분은 운전하면서 이상한점 못 느끼셨나요? 냠..
깜장독수리..

하루는 외곽순환 타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국도로 한참 우회해서 간 적도 있습니다.
정말 매를 부르더군요..
오늘(이제 어제군요;) 밤 11시 다 되어 퇴근하고 답답해서 분당-내곡 한번 달리고 왔는데 그시간에도 다들 나사풀린듯 슬로우비디오로 느슨하게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요리 조리 피해 가기 딱 좋게 듬성 듬성.. 오늘 따라 이상하게 따라올 차도 따라갈 차도 없이 홀로 약간의 광분을..; 날씨 탓인치 차량 컨디션도 근래들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타이어 쿠션도 좀 생기고 접지력도 좋아지고. 잠시 탄천 산책하고 돌아 올땐 시간이 시간인지라 x50 정도로 정속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없네요. 근데 익렬님 언급하신 것처럼 본인 앞길도 뻥 뚫려있는데.. 괜히 커브 돌면서 옆차로로 밀고 들어오는 게르른 좀비들에게 하이빔 몇 번 날렸습니다. 눈은 뜨고 가고 있는거니?; 싶더군요 ^^
50미터 앞에 흐름을 끊는 차량이 있어서 도로가 순식간에 밀리는거 보면... ^^;; 본인들은 모르겠죠.

그러고 보니 1차선 서행차량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것 같네요
그런데 뒤에서 상향등으로 재촉하는 운전자도 없는듯해요. 다 비켜가기만 하고...;;
(사실 상향등을 사용해도 인식을 못하거나 기분나빠하는 운전자가 대다수가 아닐까요ㅠㅠ)
지쟈스...
갑자기 나타나서는 코앞에서 무리하게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차 한대 겨우 들어갈 틈으로 머리부터 밀어넣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주행중이든... 좌회전 혹은 우회전을 위해 대기 하다가 출발하던 중이든... 경적을 울려도...
끝까지 밀고 들어오는데엔 답이 없더군요...-.-;
위에 신고 얘기가 있길래... 신고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을 얘기 해본다면...
사소하게 황색불에 통과 했거나, 방향지시등 어쩌다 한번 넣지 않은... 그런 사소한 일로 신고정신을 발휘하는건...
글쎄요... 다만, 직접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되었거나... 다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의 운전을 계속 하고
있다면... 혹은 범법행위라면... 신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직접적인 심각한 위협의 예를 들자면... 일전에 제가 여기에 글 올렸었던 중앙선침범 유턴차량 정도가 되겠네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남에게 손가락질 하기 전에... 내가 하고 있는 운전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건
아닌지 부터 돌아보는 것 이겠지요.
(ex.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 편대비행 이라고도 하는 나란히 운전하며 길 막기 등의 기초개념을 무시하는 운전...)
정차할때도 그냥 섭니다. 비상등같은거 모르나봐요...
신경쓰면 스트레스받으니 이젠 포기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