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제목 정하기가 힘드네요^^;;
독일의 럭셔리 3사는 예전부터 차량출시 수년후 엔진을 변경하고 풀체인지때도 예전 엔진을 쓰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요즘 현기차를 보면 이런 패턴으로 가는것 같은데 예를 들어 싼타페 cm 초기에는 sm에서 쓰던 d엔진을 쓰다 r엔진으로 바꾸고 이번에 새로이 출시된 dm은 r엔진으로 출시
이렇게 차체 변경과 엔진변경 시기를 달리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익창출의 극대화죠+리스크관리
신차효과만으로도 구매가 잘 될텐데, 굳이 신형 엔진까지 장착할필요가 없구요, 안그래도 결함이 생길텐데, 검증된 엔진을 쓰면 최소한 엔진계통만큼은 결함이 덜하겠죠.
그리고 독일3사들은 대체로 3년에서 3년반뒤 페이스리프트(또는 마이너체인지)할때 살짝 디자인바꾸고, 개량된 엔진을 장착해서 인기가 시들시들해질수 있는 모델들의 구매욕을 다시 불러 일으킵니다. 이때도 차체는 어차피 그대로 가는거라서 엔진만 궁합이 잘 맞으면 결함관리가 쉽겠죠.
그러나 꼭 이러한 패턴이 정석은 아닙니다.
신형 7시리즈 데뷔시에 기존 750에 올라갔던 4.8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버리는 것을 비롯해 전 라인업을 신형 터보엔진으로 교체한 것처럼, 발빠르게 대세에 편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형 5의 라인업도 일부는 전세대 엔진을 이어받고 일부는 교체를 했구요(550i같은 경우) - 한편, 이 경우도 다르게 보면 신형 4.4 터보엔진이 이미 X6에 올라가서 검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장착했기도 했죠.
벤츠도 3.5리터 엔진의 경우 지난 각 라인업의 지난세대모델에서 꾸준히 쓰이고, 현 세대 모델들에서도 쓰이다가 최근에 306마력으로 소폭 업그레이드 하기도 했구요, 반면에 5.5NA엔진의 경우 S550에서 처음 쓰다가 반짝하고 또 금방 4.7리터 바이터보로 교체 되었죠.
꼭 정답이 있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보통 엔진 한 번 개발하면 2세대를 걸쳐서 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NF때 쎄타 나와서 지금까지 쓰고 누우엔진으로 세대교체되기 시작하고 HD 나와서 감마엔진 개발해서 MD까지 쓰는 식입니다.

약간 다른 견해를 생각해보자면 예전에 현대기아차가 네임밸류가 없을때는 신차 나오면 차 이름도 바꾸고 엔진도 바꾸고 외형도 바꾸고 풀체인지임을 강조하며 "다 바꿔서 예전과 다르니 한번 사보셈" 이라는 태도였다면 이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필요한 것만 바꾸고 괜찮은 건 그대로 쓰고 "이정도만 바꿔도 상품성은 충분하니 사려면 사시오"의 태도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현기차의 위치가 그런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F 이전까지는 엔진개발능력이 부족해서 쓰던 엔진 쭉 썼다고 한다면 NF, HD 이후로는 필요에 따라 엔진을 개발하고 모델주기와 관계없이 얹고 있는 듯 합니다. 디자인의 경우도 예전에는 모델 주기 중간쯤에 항상 페이스리프트를 대대적으로 해서 앞뒤모양은 될수있는대로 달라보이도록 노력했다면, 요즘에는 디자인이 호평받는 차들은 페이스리프트는 안하고 이어모델 정도로 조금씩만 바꿔서 단종때까지 팔죠. 현기차의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윗분들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특히 지운님과 규원님~
엔진같은 경우는 차종변경과 상관없이 전천후 목적에 대비하여 연구소에서 이미 개발이 끝난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도 물론 연비 및 출력위주의 셋팅으로 개발중인 엔진들도 있을테구요.
결론은 차종따로... 엔진 따로... 입니다.

사족입니다만... 유럽 메이커들은 배기가스 규제나 그와 관련한 법규에 대한 고려도 새 엔진 데뷔 시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신차 출시때 차량 결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