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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속칭 '김여사'로 불리는 여성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에 대한 비난글, 비아냥 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테드에서는 그러한 일방적이고 원색적인 비방 글을 거의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저 역시 운전하면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차, 운전이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차 등
좀 특이한 느낌을 받는 경우의 상당수가 나중에 운전석을 확인하면 여성 운전자임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네요.
그런 생활의 답답한 경험들이 아마 여성운전자 전반을 김여사로 칭하며 비하하게 된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러나 통계치는 우리의 상식을 깨는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2010년 교통안전공단 발표에 의하면
여성 운전자의 사고율은 남성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작년에 뉴스에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뉴스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다만 최근의 2011년 자료는 찾지 못하겠네요..
자료에 따르면 특히 대형사고, 사망사고의 경우는 남성 운전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지요.
천천히 답답하게 가는 것이 빠르고 시원하게 가는 것보다는 통계적으로 안전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여성 운전자의 절대 숫자가 남성 운전자보다 적기 때문에 통계의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인지는 통계에 대한 근거 자료가 없으니 판단하기 어렵군요.
다음 영상은 필리핀의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사고율이 적은 여성 운전자로 교체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듣보잡 뉴스입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여성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지요.
확실히 타보면.. 느릿느릿 법규 다 지키면서 천천히 갑니다...ㅎㅎㅎ
전 솔직히 그냥 대충 대충 빨리 운전하는 기사님들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ㅎㅎ
하지만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다르게 봐야하겠지요.
하여간 요즘 날이 갈수록 김여사에 대한 비난 글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하여
비난받을 것은 비난하되 지나친 마녀사냥이나 여성 운전자 전반에 대한
매도로 흘러가는 것은 좀 피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매우 공감되는 좋은 말씀입니다
여자분들은 몰라서 어기는 경우가 많고
남자분들은 알면서도 어기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네여
둘 다 문제네여 ㅜㅜ

김여사는 김사장들의 책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처도 운전하지만, 김여사라 일컬어지는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이라던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들은 남편이자 아들이고 오빠 혹은 동생인 김사장들이 고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므로 김여사들의 잘못만 탓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싸우기 싫다는 이유 등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어머님이나 누나/동생과 와이프들에게 안전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갖고 있을 땐 고쳐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 처는 신도림역에 있는 전문학원에서 FM 으로 면허를 땄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평행 주차는 잘 못합니다... 휠 긁을까봐라는데 ;;

동영상 보고 든 생각이... 외국 사례는 어떤 지 몰라도... 고양시 파주시 광역버스 한 번 타 보세요. 종종 만나는 여자 운전자 분들, 남자 운전자들과 똑같이 운전합니다. 저도 운전 그리 얌전하게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 큰 버스에 앉거나 서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이 꽤나 자주 있습니다.


세상에는 세가지 거짓말이 있다죠.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Lies, Damn Lies, and Statistics)-
통계, 확률 수업을 일부러 피해다닐 정도였습니다만..
굳이 따진다면 마녀사냥이나 매도가 아닌 제 통계상 100% 입니다.
그저 소나 잘 키우기 바랍니다.
게다가 김여사들은 사고를유발하기만하고 낼 틈이없습니다ㅋㅋㅋ
김여사는 사고난 사람이 아니라 운전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이런 분들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다른 운전자를 짜증나게 하지만 다들 피해가니 오히려 사고는 적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에 분이 지적하신대로 여자 면허증 소지자의 총 운행거리와 남자 면허증 소지자의 총 운행거리를 비교해보면 남자가 월등히 많겠지요.
그얘기는 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얘기인데 그냥 막연히 면허증 소지자로만 비교하면 오류가 있겠지요.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는 같은 사고가 나도 천천히 가다가 발생하는 사고는 그냥 접촉사고 정도이지만 과속하다가 나는 사고는 사망사고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과속을 단속하는 것이겠구요.
다른 싸이트에서 어떤댓글중 신문기사를 보니 보험가입자 기준 남자들 사고가 훨씬 더 많지만 평균사고율을 여자가 더 많더군요. 여자 보험가입자들의 사고의 내용중 특이한 점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다소 높은 경향이더군요.
경향적으로 전체사고건은 남자가 더 내지만 사고율은 여자가 높고 큰사고는 남자가 더 내지만 다소 부주의한 사고는 여자가 더 내더라는 통계더군요. 한마디로 김여사는 있다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