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주행연비가 20km/l로 올라선다면 기존대비 30% 향상되는 겁니다.

그럼 월 주유비가 약 100유로 절약되겠죠.

현재 타시는 차량이 비교적 최신연식으로 생각되는데, 그 차량을 팔고

2리터급 디젤로 가시는 경우 최소한 10000유로 이상의 추가 지출이 예상됩니다.

한달 100유로 절약하자고 10000유로를 더 지출하면, 단순계산으로 100달은 달려야

본전 뽑는겁니다. 게다가 2리터 디젤이 130~150km/h의 속도에서 연비 20km/l가

쉽게 나올지도 모르는거고요..

항상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차량의 교체시기가 다가와서 꼭 교체를 해야하거나,

아니면 가족이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차량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지 연비 때문에 차를 교체하는 것은 금전적으로는 손해입니다.

130km/h 이상 고속영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디젤이 연비가 훨씬 좋더라구요. (동일 배기량이면 30% 이상) 연료효율 자체도 높은데다 rpm도 낮게 유지가 가능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우토반이시면 200km/h 이상으로도 종종 쏠 일이 생기실텐데, 이런 경우 연비차이는 더 벌어지죠 (대략 50% 정도?) 더불어 터빈이 도는 한 훨씬 좋은 토크를 보여주니 운전도 수월하구요. 연료비 싼 것은 덤이구요 (휘발유>경유, 유럽도 그렇더라구요) 현재 주행환경에서는 디젤이 더 나으실 것 같습니다. 차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또 다른 문제이구요.

그런데 130km/h정도에서는 100km/h에 비해서 약 70%의 바람 저항이 생깁니다. 100km/h라면 가장 큰 저항이 공기 저항인 상태에서 70%정도의 저항을 더 감안해야한다는건데 20km/l수준의 연비를 바라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자동차가 최적의 연비를 보이는게 약 80km/h언저리입니다만, 배기량이 낮아지면 일반적으로 더 낮아지죠. 때문에 연비를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감속만이 정답일듯 싶네요. 특히나 속도가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공기저항이 커집니다. 100km/h에 비해서 150km/h로 달리면 공기저항이 100km/h때에 비해서 2.25배가 됩니다.

물론 몸과 마음은 따로 노는게 사람입니다만, 어떠한 차로 바꾸던 결국 정답은 감속뿐이 없다는게 문제죠..

실제 측정 연비등등을 고려해서 속도에 따른 연비를 시각화해준 사이트입니다. 

http://www.mpgforspeed.com/

디젤은 부품값도 비싸고, 엔진 큰만큼 세금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할거고, 엔진오일도 돈이 훨씬 들고...

그런거 생각하면 이득도 아닐것 같네요.

차가 작아서 큰차 갈아탄다면 지출의 의미가 있겠지만요.

좋은 말씀들 감사 드립니다. 연비에 있어선 확실히 디젤이 더 나은것 같네요. 

다만 당장 차를 바꾸는건 이정후님의 말씀처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보입니다. 

애초에 이렇게 많이 달릴줄 알았다면 디젤을 사는건데 약간 후회가 되지만 

이곳은 차량 구입을 리스형테로 많이 하기 때문에 2년만 기다렸다가 반납하던가 팔아버리고
BMW F30 320D 웨건으로 가야겠습니다. 여선암님의 의견처럼 세금도 훨씬 더 비싸고 

프리미엄 브랜드라 정비비용도 늘어날테지만 유류비로 어느정도 상쇄가 될듯 하구요, 

독일에 사는데 BMW 한번 몰어보고픈 마음이 살다보니 계속 커지네요. ^^ 
아무쪼록 막연하게 그럴것이다라고 생각했던 의문에 확실한 답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연비만 본다면 2리터 디젤이 말씀하시는 용도에 맞을겁니다.

작년, 제작년에 독일에서 렌트를 했었는데 처음엔 BMW318D, 두번째는 벤츠 C180 가솔린이었습니다.

BMW의 경우 100km/h ~ 180km/h 까지 평지에선 5l/100Km가 나옵니다.  180 넘어가면 좀더 먹구요.

벤츠도 가솔린이지만 180km정도까진 10l/100km 이내로 나오더군요.

국산차와 확연히 틀린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고속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