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지만 서킷 갈때마다 부랴부랴 인캠설치~ 혹은, 그냥 타고와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킷 놀러갔다가 다른 분이 철봉 혹은 행거로 인캠 설치하신 것을 보고 저도 인캠을 편하게 찍을 수 있도록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최저의 비용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얻어내고자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결과물만 깔끔하게 잘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ㅎㅎ



일단 만원짜리 암스트롱 철봉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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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정용 철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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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핸드폰 거치대가 있길래 이를 이용하여 처음엔 디카를 부착해서 썼으나,
 
디카가 오래된 탓에 배터리도 금방 닳고, 무엇보다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들고다니고 화질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아이폰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이폰을 장착해보니...일반 사진 모드일때에는 문제가 없는데, 영상 모드로 바꾸면
 
지가 알아서 더 확대된 탓에 원하는 앵글을 얻어낼 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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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뒤로 뺐다고 뺀게 저건데...제가 인캠으로 보고 싶었던 것은 물론 제 차 앞모습도 중요하지만
 
스티어링 돌리는 모습과 변속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시트를 그냥 내비둬서는 절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저 철봉에 아이폰을 그냥 그대로 부착 시키니, 아무리 종이 테이프라고 하더라도 끈끈한 것이 묻는게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ㅋ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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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도중,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흔하디 흔한 박스를 이용하여 아이폰을 넣었다 뺐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대략적인 조작을 할 수 있게 홈도 좀 파놓고 하니 그럭저럭 이제 기능적인 면은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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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기에다가 부착해서 쓰려고 했는데, 이건 그냥 무용지물...
 
하지만 종이테이프로 고정시킬 생각이어서 테이프 붙이기 쉽게 그냥 내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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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거치하였습니다~
 
시트를 위 사진처럼 제껴야 제가 원하는 화각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시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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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에 갖고 올라와서 방치중입니다;;ㅋㅋ
 
아무래도 시트를 젖혀놓으니 변속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요~
 
시트가 은근히 무겁던데, 나름 연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앵글도 찾았고,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만족할만한 구성을 해놓고 있던 중...
 
드디어 어제, 드라이빙 스쿨에 스텝 알바로 갔다가 일 다 끝나고 간단히 몇 바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금토일, 체육대회,MT, 알바...등으로 지칠대로 지친 몸이라 어택보다는
 
 안흔들리고 제대로 잘 붙어있는지 보는게 주 목적이었네요.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냉각 계통이 전혀 보강 되어 있지 않아 쿨링도 신경써서 해주고~
 
아래는, 그 영상입니다.
 
 
 다 만족 스러운데, 속도감이 좀 떨어진다는 것과 차량 외부가 너무 밝게 나왔다는 점...
 
여튼 스티어링과 변속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 스럽네요.
 
평소에 그란을 자주 하긴 하지만 역시 진짜 서킷 타는게 훨씬 재밌습니다...
 
이래저래 수정하느라 은근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물이 나름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ㅋㅋ
 
이제 매번 번거롭게 테이프로 칭칭 감을 필요가 없게 되어서 좋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