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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문제의 주차장에서 시작한 모임의 두번째 행사를 마쳤습니다. 참석하신 분은 정지성님, 정한조님, 그리고 저 입니다. 참가차량은 후기형 350z, 라프디, 구형 S4 입니다.
메일에 언급된 장소에 7시 20분 정도에 모여서 서먹함을 즐기며 자동차 관련 수다를 떨다가 8시에 고속도로로 올랐습니다. 코스는 수원 TG -> 경부 -> 신갈 -> 영동 -> 이천 IC까지 이동한 다음 국도를 따라서 설봉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에 가서보니 요즘 이천 도자기 축제를 하는 시즌인가 봅니다. 낮에는 주차료를 받도록 되어있고, 밤에는 다행히도 그냥 개방 되어있더군요.
공원 주차장에 세우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날도 아주 춥지 않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수다 떨기 좋더군요. 남자 셋이서 자동차 이야기만 하는데도,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트랙타던 얘기, 차 만지던 이야기.. 별거 아닌 이야기 같기도 한데, 참 즐거운 대화입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10시에 카페가 문을 닫아서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엔진룸 구경하면서 차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고 답하고 하다가 10시 30분에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귀가는 역방향으로 이천IC에서 영동타고 드라이빙 즐기다가 용인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작별 인사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거리에 적당히 밤바람 맞을 수 있는 코스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요즘 날씨가 좋아서 드라이빙의 기분을 즐기기에 참 좋네요. 종종 이런 기회를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한때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참, 언제나 처럼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놀고 왔고, 처음 뵌 정지성님의 실행력에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바베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