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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배지운 님께 버켓시트를 득템하였습니다.
다른 분께서 많이들 탐내셨던 시트를 제가 발빠르게 구입하였습니다.
시간이없었던 관계로 트렁크에 실어놓고선 다니다 어제 장착을 하였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온몸을 감싸주고 12마력정도의 체감마력 상승효과를 동반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순정시트를 교체하면서 뜬 에어백 경고등을 어떻게 처리하여야하나 고민하면서
테드에도 글을올리면서 여자친구를 만나러갔습니다.
여자친구도 이쁘다고 칭찬을 하면서 "근데 이건뭐야?"라며 경고등을 가리켰습니다.
"어..그러니깐..그게 에어백경고등인데....시트를 바꾸면서...그러니까..."
"그래서? 안되는거야?"
"어,,안된다고하네..."
"바꿔라..아님 팔든가..."
"어? 어,,,?어....?팔기는 아까운데....."
"팔아!"
"그래도 팔기는 아까운데....팔으께..."
뭐..대충이렇게 되었고
역시 예상했듯이 어제 밤에 올리고
오늘 팔렸습니다...안녕 잘가라 버켓시트야....
결혼을 앞두고 혼자몸이 아니라며 집안에 가장이 될 사람이 위험한 행동을 돈주고 하고 있다며 욕만먹었습니다.
예비신랑님, 유부남님들 우리모두 목놓아 울어보아요...엉..엉....
심심한 위로를....우선 가정의 평화를 이루시고 나중에 세컨카 와 버킷시트를 동시에 득템하시길....
저는 좀 약하지만...튜닝머플러 웅웅거려도 별말안한다는. 강한 스프링때매 방지턱, 교각이음매에서 덜컹거려도
그려려니 한다는....결혼 거의 10년차.
그나마 승하차가 편한 4도어 세단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차후 쿠페로 기변도 조심스럽게 던져봐야겠습니다.
조수석 테클은 Rider들이 가장 잘아실거에요. 바이크타고 다니면 옵빠 멋져하면서 오빠가 아빠되면
당장x10의백만자승 갖다팔라고 성화죠.
(개콘 사마귀유치원 일수꾼)
자동차 취미를 계속하고 싶으시다구요? 어렵지 않아요.
하루종일 일하다 와서 저녁에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빨래개고 애들 공부봐주고
방쓸고 방닦고 마나님 안마만 안마기저리가라 수준으로 하면 되요.
참쉽죠? (제 마나님 디스리스펙트가 넘 심한가요? 사실 용어도 애엄마, 와이프, 마누라, 마눌님이 아니고 하나님과 동격인
마나님으로 칭송하죠.)
저는 가끔 집에 고장난 물품도 DIY신공을
발휘하여 고치면 별말안해요. 렌지후드헬기소리나서 교체, 형광등껌벅여서 안정기교체, 세면대
U트랩분리해서 머리카락 빼내기, 부러진악세사리 붙여주기 등등...
지금은 전적으로 배려받는(???) 카매니아입니다. 부지런히 집안일 하세요. 그럼 점점 이해해줄거에요.

헉. 센서만 끄거나 혹은 순정시트 센서만 잘 연결하면 경고등 안뜰텐데요 ㅠㅠ 너무 아쉽습니다.
"여자친구도 이쁘다고 칭찬을 하면서... "
대부분 이쁘면 장땡인지라 잘 넘어가실 수 있었을텐데 ... ㅠㅠ

결국엔 장착을 못하셨군요... 안타까운 현실.... ㅠㅠ
순정 시트에서 사이드 에어백을 때서 커넥터에 연결하거나 아니면 사이드 에어백 하나 사서 연결하면 안뜨는데....

저도 여친 매우 사랑하지만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 소린지.. ㅋㅋㅋㅋ

진짜 위험하면 모르겠지만 위험하지 않은 걸 경고등 하나때문에 억울하게 파시게 되서 안타깝네요..사실 사이드 에어백이나 커튼 에어백이나 사고시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던데..

지난번 애인이랑 함께 드리프트 하러 안산갈 준비하던중 애인이 허전한 조수석을 보고선 자기도 안전해지고 싶다며 '저거~ ' 달아달라고 하더군요 ㅎ
그래서 저도 써본적 없는 타카타 3인치 무려 5점식을 급히 사다가 달아주었습니다 ㅎ
다음주말 짐카나 경기에 저는 애인이랑 각각 젠쿱, 폴쿱으로 출전한답니다
저도 결혼할 사이인데..
죄송~^^;;ㅋ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토요타 프리어스의 경우 2세대에서 어느 연도부터 커튼 에어백이 달렸는데요, 그 이전에는 측면 충돌 테스트시 상해 위험이 크게 나왔어요.
버킷 시트면 일단 최소 4점식일 테니 이 점에서는 좋겠지만 차체가 롤케이지 없는 일반 차량의 경우 측면 충돌 시 에어백이 없으면 더 위험할 것 같네요. 어차피 차체가 틀어지면서 문짝을 비롯해 프레임이 몸을 강타하니까 에어백이 무슨 소용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에어백이 몸과 프레임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할 테니까요.
이런 점에서, 에어백 경고 센서를 bypass해서 경고등을 끄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모노코크 바디를 처음부터 다시 스폿 용접하고 롤케이지로 강화하지 않는 한 말이죠.
에어백이 안터진다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건 잘못 생각하신거지만 (사이드 제외)
명품 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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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스바루 레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