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충격: 전기차에 들어가는 진짜 비용 

by 앤드류 스티븐스, 2011.7.3.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운행이 늘어난다고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


2008년 영국의 사업기업규제개혁부(BERR)은 2010년까지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량이 킬로미터당 0.26kWh 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비용이나 탄소배출량이 극히 낮음을 의미했다.

 

게다가 최근 에너지기후변화부(DECC)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4년 정도 운행할때 전기차에 드는 비용이 내연기관 차보다 낮을 거라는 연구결과까지 내어놓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에 따라 DECC는 향후 18개월동안 4억 유로를 들여 수퍼마켓, 도로변과 주차장에 1만1천개의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에 들어가는 높은 초기비용이 운행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보상되는 것이 당연해보인다. 하지만, DECC는 전기차가 유리한 점만 내세우기 위해 일부 사실만을 이용했을 뿐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본다.

 

첫번째로, 이 연구에서는 니산 리프 해치백 전기차를 가솔린 차량에 비교했는데, 그보다는 높은 연비에 도로세도 면제되는(영국기준) 최신 고효율의 디젤차량과 비교했어야 했다.

 

두번째로, (역주: 문장이 긴데 다 무시하고) 높은 초기비용의 이자부담을 무시했다. (기회비용으로 계산)

 

세번째로, 상용화되는 충전소들이 (주로) 낮에 이용될 것임에 반해 DECC 연구에서는 가격이 싼 야간 전력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주: 문장이 긴데 다 무시하고) 나중에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결국 전기에도 세금을 ㅈㄹ 매길거면서, 디젤/가솔린에는 60% 세금을 매긴 가격으로 면세 전기와 비교했다. (나쁘다)

 

그 3만파운드짜리 니산 리프 해치백과는 1만8천파운드짜리 폭스바겐 블루모션 TDI 를 비교하는 것이 더 공정할듯 싶다. 그럼 대충 1년에 850파운드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인데, 600리터 연료비 정도 되고 이 연료로는 9천마일 정도를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전기차의 CO2 배출량이 확실히 가솔린차보다 낮기는 하지만, 최신 디젤과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어쨌든 DECC가 한 단순한 접근보다 더 깊이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이산화탄소

 

전기차는 탄소배출이 0이라고 자랑하기는 하지만 전기차가 쓰는 전기는 발전소에서 온다. 미국 EPA의 리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8시간 충전으로 대략 73마일 정도를 갈 수 있고, 이 때 에너지 소비량은 킬로미터당 평균 0.34kWh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건 BERR의 예상치보다 35퍼센트나 크다. 뭐 어쨌든 그래도 킬로미터당 0.65kWh의 블루모션에 비하면 반정도밖에 안되기는 한다.

 

리프의 에너지 효율이 이토록 좋으니 CO2 배출량도 적을 것 같지만 ... 영국의 대부분의 전기는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그렇지 않다.

 

그래서 우린 영국의 발전소가 만들어내는 CO2의 양을 들여다봤다. 전력수요에 따라 달라지는지라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2009년 평균치를 보면 kWh당 약 54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 EPA 계산을 따르자면 대략 리프는 킬로미터당 126g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골프 블루모션은 킬로미터당 99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시가지 운전이 좀 더 많은 환경을 감안해서 10%쯤 더하면 110g/km가 된다. 확실히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 디젤 연료를 유전에서 퍼내어 정유소를 거쳐 주유기에 이를 때까지 드는 손실을 대충 10%라고 쳐준다면 되지 않을까?

 

그럼 골프는 대충 121g/km 정도 나오는데 그럼 니산 리프랑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가 된다.

 

또 다른 요인은, 골프는 히터를 틀 때 엔진의 폐열을 이용하는데에 반해 리프는 배터리의 전기를 추가로 이용하게 된다.

 

운행비용

(이 부분은 중요치 않아서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전력공급의 부담

(이 부분도 그닥 중요치는 않습니다. 갑자기 전기차 공급이 늘어나면 전력공급에 차질이 오게 될거라는 이야기.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와닿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ㅜㅠ)

 

결론

(완전 의역) 결론은 자명하다. 전기차는 싸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왜 전기차 전기차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럴려면 짧은 기간에 큰 투자비용을 들여야 할텐데 말이다.

 

궁극적으로 수소연료가 더 좋은 선택이 될거같고, 일일운송수단을 위해서 과학자들이 핵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가솔린이랑 디젤은 진짜 좋은 에너지 수단이다. 만약 가솔린/디젤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가 만들어냈을거다.

 

- 끝 -

 

 

(잠깐 시간이 남아서 http://www.telegraph.co.uk/motoring/green-motoring/8601087/Electric-shock-the-true-cost-of-electric-motoring.html 의 기사 내용을 발번역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