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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충격: 전기차에 들어가는 진짜 비용
by 앤드류 스티븐스, 2011.7.3.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운행이 늘어난다고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
2008년 영국의 사업기업규제개혁부(BERR)은 2010년까지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량이 킬로미터당 0.26kWh 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비용이나 탄소배출량이 극히 낮음을 의미했다.
게다가 최근 에너지기후변화부(DECC)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4년 정도 운행할때 전기차에 드는 비용이 내연기관 차보다 낮을 거라는 연구결과까지 내어놓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에 따라 DECC는 향후 18개월동안 4억 유로를 들여 수퍼마켓, 도로변과 주차장에 1만1천개의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에 들어가는 높은 초기비용이 운행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보상되는 것이 당연해보인다. 하지만, DECC는 전기차가 유리한 점만 내세우기 위해 일부 사실만을 이용했을 뿐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본다.
첫번째로, 이 연구에서는 니산 리프 해치백 전기차를 가솔린 차량에 비교했는데, 그보다는 높은 연비에 도로세도 면제되는(영국기준) 최신 고효율의 디젤차량과 비교했어야 했다.
두번째로, (역주: 문장이 긴데 다 무시하고) 높은 초기비용의 이자부담을 무시했다. (기회비용으로 계산)
세번째로, 상용화되는 충전소들이 (주로) 낮에 이용될 것임에 반해 DECC 연구에서는 가격이 싼 야간 전력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주: 문장이 긴데 다 무시하고) 나중에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결국 전기에도 세금을 ㅈㄹ 매길거면서, 디젤/가솔린에는 60% 세금을 매긴 가격으로 면세 전기와 비교했다. (나쁘다)
그 3만파운드짜리 니산 리프 해치백과는 1만8천파운드짜리 폭스바겐 블루모션 TDI 를 비교하는 것이 더 공정할듯 싶다. 그럼 대충 1년에 850파운드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인데, 600리터 연료비 정도 되고 이 연료로는 9천마일 정도를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전기차의 CO2 배출량이 확실히 가솔린차보다 낮기는 하지만, 최신 디젤과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어쨌든 DECC가 한 단순한 접근보다 더 깊이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이산화탄소
전기차는 탄소배출이 0이라고 자랑하기는 하지만 전기차가 쓰는 전기는 발전소에서 온다. 미국 EPA의 리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8시간 충전으로 대략 73마일 정도를 갈 수 있고, 이 때 에너지 소비량은 킬로미터당 평균 0.34kWh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건 BERR의 예상치보다 35퍼센트나 크다. 뭐 어쨌든 그래도 킬로미터당 0.65kWh의 블루모션에 비하면 반정도밖에 안되기는 한다.
리프의 에너지 효율이 이토록 좋으니 CO2 배출량도 적을 것 같지만 ... 영국의 대부분의 전기는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그렇지 않다.
그래서 우린 영국의 발전소가 만들어내는 CO2의 양을 들여다봤다. 전력수요에 따라 달라지는지라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2009년 평균치를 보면 kWh당 약 54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다. EPA 계산을 따르자면 대략 리프는 킬로미터당 126g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골프 블루모션은 킬로미터당 99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시가지 운전이 좀 더 많은 환경을 감안해서 10%쯤 더하면 110g/km가 된다. 확실히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 디젤 연료를 유전에서 퍼내어 정유소를 거쳐 주유기에 이를 때까지 드는 손실을 대충 10%라고 쳐준다면 되지 않을까?
그럼 골프는 대충 121g/km 정도 나오는데 그럼 니산 리프랑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가 된다.
또 다른 요인은, 골프는 히터를 틀 때 엔진의 폐열을 이용하는데에 반해 리프는 배터리의 전기를 추가로 이용하게 된다.
운행비용
(이 부분은 중요치 않아서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전력공급의 부담
(이 부분도 그닥 중요치는 않습니다. 갑자기 전기차 공급이 늘어나면 전력공급에 차질이 오게 될거라는 이야기.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와닿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ㅜㅠ)
결론
(완전 의역) 결론은 자명하다. 전기차는 싸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왜 전기차 전기차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럴려면 짧은 기간에 큰 투자비용을 들여야 할텐데 말이다.
궁극적으로 수소연료가 더 좋은 선택이 될거같고, 일일운송수단을 위해서 과학자들이 핵융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가솔린이랑 디젤은 진짜 좋은 에너지 수단이다. 만약 가솔린/디젤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가 만들어냈을거다.
- 끝 -
(잠깐 시간이 남아서 http://www.telegraph.co.uk/motoring/green-motoring/8601087/Electric-shock-the-true-cost-of-electric-motoring.html 의 기사 내용을 발번역해봤습니다.)

전기는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전해서 안쓰면 날라가 버립니다. 따라서 심야전기를 사용해서 충전후 낮시간대에 달릴 수 있는 저렴한 전기차가 나온다면 날라가 버리는 전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력예비율을 따지는 것도 저장이 되지 않아 평소에 남는 전기를 여름철 피크때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죠. 따라서 전기차의 효용을 계산할 때는 이런식으로 해야됩니다.
충전이 주유처럼 빠르게 될 현실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기 때문에 충전은 주로 심야에 하거나 이미 충전된 배터리(이런 경우도 주로 심야에 값싼 전기료료 충전하겠죠)를 교체하는 식으로 상용화가 될 것이기에 전기차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은 다른 화석연료차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굳이 사회적인 비용을 따져야 된다면 배터리의 수명이 끝난 후 재사용을 하거나 폐기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야겠죠.

이런... 지금 상황에서나 심야전력이 cherry picking이죠. 본문을 잘 읽지 않으셨군요. ^^
LCA가 필요하시면 http://www.triplepundit.com/2011/06/full-life-cycle-assesment-electric-cars-compares-co2-impact-conventional-cars/ 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리포트 전문의 링크가 깨져 있어서 상세 내용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conventional standard gasoline" 기준으로 3톤 정도 차이인 수준으로, 즉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디젤이라면 비등한 수준일듯.

본문을 읽긴 읽었는데 어차피 전기차가 언제까지나 경제성에서 우위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가 아주 많이 보급되어 수많은 전기차들이 심야에 충전하느라 전력예비율이 모자른다면 그땐 이미 경제적이지 않을 수 있겠죠.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미리 현재의 경제성 분석에 그때를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대규모 충전인프라를 건설하기위해 투자를 한다면 맞는 부분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런 투자보다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서 완속충전을 하는 쪽이 일단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보거든요.
즉 DECC의 전기인프라 투자를 위한 분석도 말그대로 cherry picking의 여지가 있지만 앤드류의 분석 역시 반대의 cherry picking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밤새 6~8시간 충전으로 다음날 100~200km의 주행이 가능하면서 3천만원 선으로 차량 출시한다면 모든 하이브리드 제쳐 두고 살 생각이 있습니다. 그 정도만 된다면 충분히 판로는 확보할 것 같은데요.

기사의 접근은 대규모 간접자본투자의 근거가 부적절하다는 측면을 본 것이죠. 전국에 1만1천개소의 충전시설을 필요로 하는 수요 예측이라면 당연히 심야전력만으로는 이상론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요.
심야전력이 날아가서 없어지는 전력이라 하더라도, 분석에 있어서는 CO2를 발생시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모든 전기차들이 심야전력을 쓰는 것도 아닐테고, 전기차가 심야전력을 쓰는 것이 '공짜 추가'라고 보는 것은 오류입니다. 다른 심야 전력소비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니 (굳이 따지자면) 비율을 나누는 것이 맞고, 이를 0-emission으로 보아 총 탄소배출에 끼치는 영향이 없다고 보아서는 안되죠.
라이프사이클 분석에 따르면 15만킬로 기준으로 중형 가솔린 세단: 22톤, 하이브리드 21톤, 전기차 19톤입니다. 리포트를 찾아보면 160g/km 수준의 320d가 22톤 살짝 모자라는 수준으로 나와 있고 이 차종의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발생 비중이 78%(16톤) 정도 되므로, 골프1.6d의 99g/km 수준이면 확실히 전기차와 대등한 수준이 됩니다.
개인의 이기적 측면에서야 당장의 비용이 적게 드니 전기차를 선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장의(대승적) 답은 초고효율 디젤이 아닌가 싶은데요? :) 사회간접자본투자(=세금)를 필요로 하는 전기차 인프라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럴 수 있겠죠.

발전소를 아무도 타지않는 24시운영되는 버스의 새벽시간대 배차라고 생각한다면
심야에 운영 되는 버스를 우리가 탄다고 해서 그 운임과 제반비용이 공짜는 아니죠.
전기도 마찬가지구요 어떻게 비용을 0으로 생각하셨는지 이해가안됩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전기차는 깨끗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습니다.
최근 원전 선진국에서 원전 감축운동이 일어나고있고 하물며 0%저공해라 믿었던 풍력발전또한 환경공해를
만들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정적인 수력발전이나 그간 혁명적인 무엇이 나오지않는다면 위축되는 원전과 현재도 모자라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선 화석연료가 더욱 더 소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배지운님께서 말씀하신 미래의 심야충전 전기차는 미래에 일어날 '가정'일뿐이구요.
현재로선 보고서대로 이렇다할 잇점이 없습니다.

저 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세상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정확하게 수학적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까지 비슷하게 추측을 할 뿐이죠. 심야의 버스를 예로 들으셨는데 어차피 내가 안타도 버스는 굴러갑니다.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들지만 그 시간에 태워준다면 내 입장에서는 비용은 0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평소에 남는 전기를 배터리로 축전해서 모자랄 때 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보고서를 쓴 사람이나 반대입장이나 어디까지나 계산에 근거한 추측이지 누가 더 정확하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죠.
클린디젤의 경우도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따질 게 아니라 발생되는 PM을 제거하는 사회적 비용까지 계산해야 되지만 그 역시 정확한 계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유리하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디젤차가 PM으로 인한 사회적비용을 부담해야한다구요? 직분사 휘발유 차량이 PM이 더 많이 나온다는 연구도 있어요..^^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nnews&No=111801
어느방식이던지 북극곰(지구)입장에서 유리한 방식을 지지합니다..^^ (논외이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LPG하이브리드는 누가 혜택을 보는건가요? 북극곰도 아니고(배터리 제작엔 많은 전기가 소모되니 북극곰 입장에선 오히려 더 손해죠..^^).. 정부도 아닌것같고.. 자동차회사도 아닌것 같던데.. 사용자만 약간의 금전적 이득이 확인되고 있는데.. 그걸 왜 친환경이라 부르는지..)

음.. 아마도 한전의 심야전력요금제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발전설비가 100% 가스터빈으로 이뤄진 국가라면, 아마도 충전 시간대와 관계 없이 비슷한 양의 연료가 소비되고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겁니다. 가스터빈은 빠르게 켜고 끌 수 있으니까 심야에 수요가 줄어들면 그만큼 끌 수 있는데, 충전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돌려야 하니까요. (석탄 등으로 증기 터빈을 돌리는 발전소라면, 효율 문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on-off를 덜 자주할테니 그 과정에서 약간의 잉여분이 생길 소지가 있긴 합니다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원 on-off가 매우 힘들고 안전 관련 문제점 때문에 출력 조절이 까다로운 원자력 발전소는 일정출력으로 계속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이런 원자력 발전소(또는 비슷한 특성의 발전소)가 어떤 국가에서 총 발전량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고, 그 결과 원자력 발전소의 최소 발전량이 심야 시간대의 수요량보다 현저히 커서 잉여분이 많이 발생한다면, 그 국가에선 잉여분 한도 내의 심야충전은 사실상 공짜라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이것이 가능할만큼 원전이 많은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계절이 있는 국가의 통상적인 겨울철 심야 시간대와 피크 시간대의 전력 수요 차이는 10-20% 수준에 불과하고, 여름철에도 심야 수요가 피크 수요의 50-60% 수준은 됩니다. 결국 원자력 발전소가 상시 풀파워로 구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치더라도, 원자력 비중이 적어도 70% 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잉여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나라는 프랑스 밖에 없지요.
한국의 경우 과거 한 때 심야전력제도 캠페인을 펼친 결과 심야시간대 수요가 원자력으로 감당이 안될만큼 늘어나서, 십수년 전부터 심야 시간대에 기름과 가스를 왕창 태워가며 화력발전소를 돌리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추가 되면 그만큼 심야시간대의 화력발전소 사용량이 늘어날 뿐이죠.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심야전력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건 그냥 한전이 이상한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한국엔 이런 이상한 회사들이 상당히 많죠~
심야전기라고 해서 이산화 탄소가 "0"이 아니죠
글에선 총 생산량 평균을 보고 있습니다.
급작 스럽게 전기차가 많아진다면? 발전량은 수요 충족을 못 시키고 전기 단가는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을 이용한 청정 전기 생산이 우선 되어야 하며
이후 충전소 구축이 되어야 겠죠
대한민국 현실만 봐도 여름, 겨울만 되면 전력난이 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핵 발전소 사고로 인한
핵 발전소 건설 및 운용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화력 발전소나 핵 발전소가 없다면 그 많은 전기를 어디서 충당을 할까요?
이런 현실을 보면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조력 발전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합니다
ps. 핵융합 발전도 사고가 난다면 그리 안전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조금 적고 갑니다. 첫번째 문제는 내연기관의 연료인 석유로 만드는게 단지 휘발유뿐만 아니라는 건데요. 석유에서 뽑아내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연관된 산업이 근 100년간 발전해왔고요. 한방에 연료전지로 넘어가기엔 너무나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완충제가 필요한데 그게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까지가 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두번째가 연료전지차의 플라티늄문제인데 연료전지 촉매로 쓰이는 이 넘이 0.05g인가?0.5g인가? (하도 옛날 일이라 수치는 가물가물합니다.) 아주 쬐끔 들어가는데 이게 아프라카 남아공에서만 생산됩니다. (석유의 중동 국가같은 관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석유에너지원에서 경험한 에너지 종속성때문에 연료 전지론자들은 이 플라티늄 수치를 거의 0로 가져가고자합니다. 사실 지금도 연료전지차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요. 대당 가격은 약 10억, 양산시 대당 80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정확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공하신 교수님 말씀이었으니..일단 믿어봅니다.^^) 세번째 연료 전지차의 수소 문제...도대체 수소를 무엇으로 뽑아낼 것인가? 순수 태양열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뽑아내면 결국 화석연료 때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순수 태양열로 수소 분해하는 건 효율이 떨어져서 안되고요. 그래서 현재 떠도는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니 경제적이니 이런건 사실 그냥 물타기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연료전지가 아닌 일반 배터리로는 장거리를 뛸 방법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급히 글쓰다보니 퇴근 압박이네요.
얼른 퇴근해야겠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고 요즘 학계에서나 업계에서도 많이 지적되는 사항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마지막에 왜 hydrogen will become a serious option 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CO2 측면에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생산 비용을 고려했을때 수소도 저런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읽고 쓰는동안 위엣분께서 플라티늄 촉매제 비용을 적어주셨네요. 최근에 수십배 저렴한 촉매제가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수십배 저렴해도 실용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ㅎㅎ완전 동감합니다....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보다 디젤이 대세인 이유도 비슷한거 같아요...^^
어차피 소비자는 비용이 유리한쪽으로~~~
p.s 기름값 비싸다면서 크~~은~~오토매틱 가솔린 차를 선호하는 심리는 몰까요? ㅋㅋ
현재 방법에서..
전기를 만드는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결국 화석 연료를 이용하는거 아닌지요.
그럼 결국
화석연료 --> 전기 --> 동력
이렇게 되는건데...
화석연료 --> 동력이 되는
자동차가 더 효율이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지...

맞습니다..
뭐, 본문과는 거리가 좀 먼 얘기입니다만..
3년쯤 전에 세미나에서 얼핏 들었던 얘기인데요..
EROEI (Energy Returned On Energy Invested) 의 개념으로 보았을 때..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Energy_returned_on_energy_invested)
전기차나 대체연료차가 절대로 고효율 화석연료차에 비해 낫다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그런데에 투자하느니, 기존의 내연기관을 더욱 개선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연비좋은 소형 디젤차를 많이 사도록 유도하는게 훨 낫다고
카이스트 모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좀 잘못된 기사 같은데요..
화력 발전시 발생하는 CO2를 포함하려면
석유를 정제하고 운송하는데 발생하는 CO2도 포함해야지요..
흔히 well to wheel 이라고 하는데.. 땅에서 석유퍼서 바퀴 돌릴때 발생하는
총 CO2를 포함하면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낮은것이 맞습니다..
화력발전은 터빈 등을 사용하는데.. 터빈 효율이랑. 차량 엔진효율이랑은 많은
차이가 나거든요..

제 짧은 지식에 기반한 판단 능력으로는 글 내용이 대부분 수긍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익한 글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

본문을 읽다가,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 하면서 댓글들을 보는데, 이과생이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정말이지 써있는 것만 한글이지 외계어와 동급인 내용들이 터져나오는데.....
아무튼, 건설적이고 이성적인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김순익님께서 제가 몇 일전 쓴 글에 달아주셨던 링크이군요.
잘 읽어봤었습니다. 친절히 해석해주셨습니다.
이 글은 전기차 거품에 대해 자세히 쓴 글 같습니다.
근거 자료로 현 수준에 대한 계산을 잘 해 놓았더군요.
현재로선 절대 전기차가 타협점이 될 수 없지만,
앞으로의 일이 궁금할 뿐입니다.
만약, 아래 김정준 님께서 달아주셨던 그래프처럼.
미래에는 Energy density 와 Specific energy 가
Internal combustion engine에 비해 우수한 method가
개발되지 않을까요?
분명 Super capacitor 에서 density 만 높이면 되기도 해보입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래 자료도 04년도 자료이고,
요즘은 개발의 속도가 어마어마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전 글에도 썻다 싶이,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타입이 개발되어 시장에 나온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토요타 프리우스 이후 사장될 줄 알았는데,
더 활발해진 것을 보면,
큰 기업도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궁금합니다. ^-^

앞으로 5년 뒤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사실 잘 모르는 것이죠.
어디에서 breakthrough가 나올지도 모르는거고.
이미 디젤차량은 리터당 100킬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말이예요. 연비가 지금의 5배라고 치면 탄소배출량도 1/5가 되는거죠.
지금의 내연기관만큼의 energy density를 내려면 지금보다 50~100배쯤 성능이 좋은 기술이 나와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발전해온 것을 보면 10배수 달성이 쉬운 과제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저 그래프는 연비(효율)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할텐데, 그 외에도 EV 배터리에 요구되는 특성들은 꽤 많을 것이거든요.
그러나 현실은 현실. 꿈의 기술은 현실에서도 꿈인거죠. ^^

근래 들어서 뭔가 공부하는 느낌의 글들을 보는 것 같아 괜시리 기분 좋습니다. 내연기관의 차량은 언젠가 대체되어야 하겠지만, 전기차는 이미 많이 언급하셨듯이 충전에의 문제도 있겟지만.. 기존의 엔진이 가지고 있는 진동과 흡배기에서 나오는 소리의 만족감은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행자가 차량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모회사에서 인위적인 소리를 만드는 연구를 한다지만, 그건 소음으로 연관되죠).. 현재로써는 수소에 미약한 희망을 걸어봅니다. 제 시각으로는 완성차 업계에서 수소와 전기차 두 가지를 놓고 아직도 고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완전 의역) 결론은 자명하다. 전기차는 싸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왜 전기차 전기차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럴려면 짧은 기간에 큰 투자비용을 들여야 할텐데 말이다.
--> 공감입니다. 왜 전기차 전기차 하냐면... 배터리 관련 주식으로 돈 벌고 싶은 사람이 있고. 또 CO2 분담비용으로 세금 걷고 싶은 정부가 있어서 아닐까요?
저는 처음부터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것도 믿음이 안가고..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는 것의 원인도 자동차라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것은 사실상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거 같고요(일전의 '음모론' 영상의 제작자도 '그래도 나는 아직 나의 음모론을 믿는다' 수준으로 정리되는듯해요).
다만 유가가 계속 오르고 +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면 전기차의 상대적인 이점이 더 부각될 수 있을텐데, 이것도 renewable energy의 비중이 늘어야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원자력은 ... 득보다 리스크가 크지 않나 싶구요 -- 확률로 따지는건 무의미하다는 게 이번 후쿠시마 원전을 통해 얻은 교훈이라 생각되고.
다만 renewable energy는 대개 땅넓고 날씨 적절한 동네에서 적극적으로 추구되는 바, 한국에선 비실용적인 점들이 많은지라 마땅한 대안도 없는 것은 사실이네요. 그나마 독일 녹색당이 제일 열심히 잘 하는거 같은데 한국 사람들은 별로 교훈으로 삼지도 않는 거 같고 ...^^;
현재로 봐서는 기업의 주가 관리와 정부의 세금장사와 소비자의 체리피킹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보이네요.
대부분 동감되네요. 신개념(하이브리드)이 시장에서 확실하게 인정받으려면 기존 제품(디젤)을 압도해야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죠! 하지만 하이브리다가 꾸준히 연구개발 지속하여 연비가 업데이트 되면(디젤을 압도하는 시점이 도래하면) 시장상황은 또 바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