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들어오면서 에쿠스 리무진이 주차자격이 없음에도 장애주차 자리에 떡하니 세워져있고 심히 기사로 보이는 분이 차를 닦고 있길래 한마디 조심스레 했습니다.

'여긴 장애주차공간이라 세우시면 안되는데 세우셨네요' 라고 말이죠.

근데 이분이 귀찮으니까 가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는건 둘째치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좀 쏘아부쳤더니 이 분이 하는 말이..

'당신이 건물주라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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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런 사람이 소수일것 같죠?

그건 그렇게 믿고 싶은 겁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길거리에 이런사람들 천지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를 어길 수도 있습니다.

살다 보면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창피함을 느끼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호위반을 밥먹듯이 하고 질서를 지키지 않고 남을 배려하지 않으며 자신의 권리만을 찾는데 혈안이 된 우리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전혀 창피함을 느끼지 못한채 저런 행동을 반복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아지겠지 하며 살아왔는데 도저히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