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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FRS나 BRZ가 나오면 시승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고속도로에서 BRZ들을 싣고가는 트레일러를 발견하고는 곧장 동네 스바루 딜러로 달려갔습니다.
원래 남의 차 운전하는걸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아주 오랜만에 나오는 '갖고싶은 신차' 인지라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신차를 보려고 딜러에 찾아간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승차는 아직 없고 실내에 전시차 딱 한대뿐이더군요. 딜러도 아직 못타봤다고 하네요.
어쩔수 없이 시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일단 실내에 앉아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원래 옵션이나 마감 등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실내 품질은 제 기준에선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시트도 탄탄하면서 몸을 잘 잡아주게 생겼구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꽉 짜여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제 차(박스터)보다도 낮은듯 하고, 맘에 드는 운전 자세를 만들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 체형대로 운전석을 조절하면 뒷좌석 레그룸이 딱 반뼘정도 남더라구요.ㅠㅠ
그다지 큰 키도 아니고 다리가 긴것은 더더욱 아닌데 말이죠.
한번 앉아보고 싶었지만 발도 안들어갈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전시차는 옵션이 나름 좀 있는 모델인것 같고 오토미션 이었는데 $29,800의 가격표가 붙어있더군요.
살 능력은 없지만 만약 사게 된다면 파란 BRZ 깡통 수동으로 사고싶습니다.


리어 디퓨져 이식하고 싶다..
자, 차구경 했으니 이제 공부하세요!!

저도 86/BRZ 나오는것 보구 한대 사서 뒷타이어 태우러 서킷을 다닐까 생각 했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사알짝 높은 가격, 그리고 GTI에 질려서 "스포티"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차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GTI까지 정리하고 편한놈으로 왔습니다.
별로 나가지도 않고, 운전의 재미는 없지만 "운전"하기에는 정말 너무 편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태윤님 말씀대로 나중에 써금써금한 미아타 한대 사서 세컨으로 굴리면 해결 될 일일듯 합니다^^
저희 동네 (팜스프링스)에는 돈많은 노인네들만 살아서 그런지 신형 카레라, 벤틀리 GT는 엄청 보이는데 일주일전에 들어온 흰색 FR-S는 아무도 안사가네요 ㅋㅋㅋ 혹시 흰색 베이스 FR-S 구하신다면 팜스프링스로 오십시오 ㅋㅋㅋ $24,950인가 붙혀져있었습니다.
드디어 들어왔나요~ 저도 어제 싸이언 딜러 앞 지나면서 '혹시....' 하고 봤더랬죠^^
싸이언과 스바루 두 회사에서 동시에 같은 모델이 나오면서 그나마 겹치지 않게 하려고 고객층을 각각 젊은 층 / 경험과 재력이 조금 더 있는 층으로 나눠서 출시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스바루 BRZ가 사양이 좋고 가격이 높다고 합니다.
차라리 도요타 하나로 출시했음 좋았을텐데.. 스바루가 개발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이렇게 시장에 중복이 되었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