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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영화를 보고 귀가하던 중의 일입니다.
영동대교 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1차선 주행 중 앞차 서행으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려 깜빡이를 넣고 사이드 미러를 보니 한참 뒤쪽에서 달리던 혼다 CR-v가 제 깜빡이를 보자마자 악셀링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줄이며 제 차선변경을 막더군요.
충분히 끼어들 수 있었지만 딸아이도 타고 있고 그냥 보내고 뒤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영동대교가 끝나갈때 쯤 가장 우측 차선인 3차선이 비어있어 어차피 전 다리가 끝나면 청담동 쪽으로 우회전을 해야하기에 가속을 해 차선을 3차선으로 바꾸며 앞서가던 CR-V를 지나치려 하는데 제가 속도를 내는 걸 보고 일부러 차선을 막으려 하더군요.
순간 화도 나고 출력에 여유도 있길래 다운쉬프트로 CR-V의 가속력으로는 절대 길막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나왔지만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서 앞에서 속도를 줄이며 영동대로가 끝난 지점에 옆쪽에 대고 창문을 내렸습니다.
정말 궁금하더군요 저놈의 놀부심보.
내가 도대체 왜 그렇게 운전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좁은 공간에 끼어들려하길래 그랬답니다.
정작 전 끼어들지도 않았고 먼저 보내고 뒤를 따라가다가 아무도 없는 3차선으로 변경후 지나치려던 건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었을까요?
왜 자신의 주행을 방해하지도 않는 차를 일부러 차선까지 바꿔가며 주행을 방해하려 하는걸까요?
모든 차는 자신을 추월할 수 없다는 생각인걸까요?
그럼 왜 CR-V 같은 SUV를 타는걸까요?
근데 이런 경우 도로에서 자주 보지 않으십니까?
이놈의 도로를 저 놀부들로부터 해방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한번 그런일을 당했는데 기분이 상당히 나쁘더군요...괜히 천천히 가다가 방향지시등만 보이면 악셀을
지그시 밟는 사람들....솔직히 저는 앞지르기후 차량 세워서 따졌습니다 ㅜㅜ
하지만 내려가는 창문너머로 보이는건 김여사뿐....운전연수 받을때 강사가 그렇게 가르쳤다는군요 ㅎㅎㅎ
차간거리 길어지면 앞으로 끼어드니까 얼른 가서 붙으라고;;; 어이상실 입니다
얼마전 한국에 갔을때 저는 우회전 하려고 할때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가 떨어졌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우회전 하면 나오는 도로가 왕복 8차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좌회전 차들이 와도 우회전 해도 되겠지 하고 슬금슬금 우회전 하려 하는데 제일 처음 좌회전신호를 받은 흰색 싼타페가 제가 우회전 하려는것을 의식하고 굳이 4차선으로 제 앞을 확 치며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우회전 하지 못하게... 사소한 거지만 확 열받더라구요... 마침 C63타고 있어서 방구좀 끼며 앞질러 가서 싼타페 앞으로 확 끼어드니 쫄아서 저만치 멀어져서 정속주행 하며 오더군요... 이번 일은 저도 잘한거 없지만 어쨋든 저는 양보를 잘 해주는 편인데 한국엔 정말 놀부심보 가진 사람 너무 많습니다...
전 그러던가 말던가 방향지시등 켜면서 들어가는데요. -.-a 대형차들 합류지점에서 힘겨워 보이면 껴 주기도 하구요. 아님 더 위험할거 같던데...
저는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면 정말 비켜주기 싫지만 켜고 들어오면 무조건 비켜줍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런 일부 놀부심보 차량들때문에 어쩔수없이 방향지시등 안켜고 순식간에 들이민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이런거 관련해서 할 말이 참 많지만...다들 아실 거 같기에...자제합니다...ㅋㅋ
정말 쓰레기들한테까지 운전면허가 발급되니 도로가 항상 이 모양 이 꼴입니다...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신호위반에 중앙선 넘어서 무리하게 가는 차 뒤를 보면서 요즘 사람들은 뭐가 저렇게 다들 급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결국 저보다 두 대쯤 앞에 계시더군요...... . 어차피 왕복 2차선 동네길에서 무리해봤자 별 수 있나요?
자기 앞으로 끼어 들어오면 자기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긴다고 생각하는 작자들이 많습니다. 그런 작자들이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타 차량보다 뒤에 있거나 동일선상에서 무리하게 가속하여 기어코 앞으로 차선변경을 시도하면 '끼어들기',
깜빡이 넣고 옆차량 보내고 뒤로 들어가면 '차선변경'
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선변경인 경우에도 후미차량이 고의적으로 가속하여 방해하는 경우가 많죠.
전 이런 경우 그냥 차선변경 포기하고 그 차 뒤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깜빡이를 넣고 뒷차의 반응을 짧게나마 지켜보죠.
택시,버스,트럭은 얄짤없이 달려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승용차 중에는 그래도 공간을 열어주는 차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노란불만 보면 풀악셀하는 사람들이 종종있지요..
신호등 바뀔때 들어오는 노란불..
좌우회전용 깜빡이 노란불 ㅡ,.ㅡ
혼자 움찔 거리다 아무리 봐도 여유가 있는거 같아서 가속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오른쪽으로 빠져야 할 찰나에 여유있게 다시 깜빡이를 넣었는데 아까 그버스가 또 뒤에서 미친듯이 상향등을....
또 간격이 없나 싶어 재차 확인했는데 공간이 매우 널널합니다ㅡㅡ
짜증나서 급가속으로 차선변경 해준뒤 창문을 내려서 따지려 했지만 그냥 휙 지나가네요..
화도 나지만 대체 무슨의도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전혀 무리한 끼어들기가 아니었기에..
정말 싫은 운전 습관 많지요... ㅋㅎ
1. 저 위의 글인 깜빡이 켜면 미친 광속 주행으로 들이 미는 타입들... (대체 그러면 처음부터 빨리 다니던지...ㅡㅡ;;)
2. 차선 2개 물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계속 다니는 분들... (차선은 대체 왜 생겨있는지 알 수 없네요)
3. 중침이고 뭐고 신호고 뭐고 우선 나 가고 싶은대로 간다는 분들... (그냥 중국으로 가세요~ 중국 비하는 아니지만... 아직 그런 운전 습관은 좀 남은듯 해서 써봤습니다...)
4. 고속도로나 강변로 등등 고속화 도로 나가는 길에서 줄 쭈욱 서 있는데 마지막에 끼어드는 막장들... (제 지인도 그거 자주 하는데 정말 입이 근질근질 합니다...)
5. 자기가 잘못하고 오히려 보복하는 사람들 (내가 왕인데 누가 나한테 뭐라 그래라고 생각하는건지? 최고봉은 예전 강변북로에서 제가 타고 있던 택시에 보복하던 빨간색 TT mk1... 막장도 그런 막장은 없더군요)
6. 저도 외제차(?) 타지만 외제차 부심에 빠져서 국산차 무시하거나 자기가 사회의 리더 레벨에 있다고 하는 이상한 생각하는 사람들...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부심이 나오는건지 좀 신기할 뿐입니다)
자동차 운전이 자동화 되면 이런건 사라질까요? 아니면 AI 운전에서도 이런 싸움이 계속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