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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별 다섯개이기는 합니다만 동영상을 보면 볼수록 (후하게 달린 외국인들의 댓글과는 달리) 테스트조건에 최적화(?)되어 있는 차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 그 속도에서 캐빈은 아주 멀쩡하고 앞은 고스란히 없어지네요.
상세정보 링크는 여기.

ㅎㅎ 뭐 하긴 탑승객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니 잘 살아서 안전하게 대피하는것도 고려하려나요?
반면 국내 네티즌들(비전문가) 사이에서 안전하다고 칭송받는 쉐XX 차종들의 경우
하나같이 사이드미러가 꺾여버리거나 심지어 날아가 버리니 안전하게 대피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네요 -_-
http://www.youtube.com/watch?v=V3eddfbBzWA
저도 국산차 차체를 믿지는 못하는 사람이지만..
앞전에 급발진으로 140km/h 그대로 충돌한 YF 블랙박스 영상에서 사고차량 사진을 보니..
A필러 뒤쪽으로는 전혀 손상이 없던데요.. 참 놀라웠습니다. 물론 사고의 원인은 급발진으로 추정된다고 하지만요..

한 5년전에 아반떼 XD가 빗길에서 미끄러져서 그랜져TG 뒷범퍼를 들이받고
정차해있던 그랜져가 그 앞에 있는 수입차까지 받아버리는 나름 큰 사고가 있었는데
아반떼는 거의 본넷이 아작나고 운행 불가상태였지요.
그런데 그랜져는 외관상 약간의 기스말고는 멀쩡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아버지뻘 되는 차주분(좋은 분이셨어요)이 목잡고 나오시면서 버럭하셨죠.
"젊은 사람들이 운전을 어떻게!!!!!(상황을 을 보시더니 목소리가 작아지며)....."
"아..진짜 좀 살살하지 그랬어?"
너무 멀쩡해서 트렁크 열어보니 안쪽으로 다 터져있긴 했습니다만 ㅋ
그랜져의 튼튼함에 감탄하며 원만하게 합의 봤던 훈훈한 기억이..

엔진룸 전체가 쿠션이 되서 거주공간을 잘 보호해 주네요.
무조건 원형이 최대한 유지되야 튼튼한 차라고 믿는 분들이 아직도 계신지..

테스트조건에 최적화된 차체라는 본문 내용을 조금 더 부연설명하기 위해서 F30 3시리즈 테스트결과를 첨부합니다. 당연히(?) 똑같이 별 다섯개입니다만 엔진룸이 찌그러지는 형태와 느낌이 i30와는 사뭇 다릅니다.
조금 더 찾아본 일본차들(H사의 C모델, N사의 L모델 등)과 프랑스차는 i30와 비슷하네요.

3시리즈는 에어백 충격후 b필러에 머리를 부딪치기 때문에
사이드 에어백이 전개되는 i30가 안전해보이는군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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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휸다이의 자동차 만들기 철학으로 볼때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독일차는 오버엔지니어링
현기차는 원가에 안전도를 타이트하게 맞춘 엔지니어링

저도 최적 설계에 동의 합니다.
얼마전부터 현기차는 감히 가장 저렴한 가격에 높은 출력과 연비를 겸비는 물론
멋지고 공간이 넓은데도 가벼우면서 충돌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최고의 브랜드라 칭하고 싶습니다. ^^

i30의 디자인은 앞유리가 전방으로 나온 캡포워드 디자인이라 후륜구동에 후드가 긴 BMW와 엔진룸의 찌그러진 형상을 같이 비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어차피 중요한게 캐빈과 탑승자의 보호니까요. 아무튼 예전의 국산차를 타던 것에 비하면 적어도 이젠 국산차 타면서 안전도면에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다행입니다.
예전에는 국산차는 안전도를 돈으로 바꾼 것같은 느낌이 정말 싫었으니까요.

98%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 갯수가 중요하겠지요. 3시리즈는 그래도 미드사이즈 세단이고 i30은 c세그먼트인데 크기도 크기인지라..

차 튼튼하고 검증된 충돌테스트 결과에도 좋다라는 말을 못하고 뭔가 아쉬운 듯한 평가를 내리는 것 역시 편견인듯합니다. 캐빈 살리고 엔진룸으로 충격흡수를 다하는 모습이 굉장히 훌륭한 차체설계로 보입니다만....많이 찌그러지면 아쉬운 것인가요.;;;

BMW3시리즈는 64키로 이상에 대응하여 설계를 하고 i30는 딱 64키로에 맞춰서 설계를 하셨다는 의견 같은데 그것은 충돌테스트 (위에 있는 동영상 두개)로 절대 판단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까 배지운님도 말씀하셨지만 i30는 캡포워드디자인..즉 본네트부터 루프까지 일직선으로 되어있는 디자인이고 실제로 앞유리가 프론트 쇼바마운트 부분까지 있습니다. BMW3시리즈는 본네트가 긴 형태인 박스카 형태이고 보시면 프론트 쇽 마운트부분에서 앞유리까지도 길이가 길죠. 굳이 차가 찌글어지는 부분을 판단하자면 둘다 프론트 휠하우스까지 먹는 것이고 i30가 단지 디자인상 앞유리 바로 앞까지 부서지는듯한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다만 사고가 났을때 운전자는 어느 메이커차나 살아서 나오지만, 차에서 내린뒤 차 수리비로 지갑걱정을 해야하는게 요즘 현대차인것 같습니다;;

저는 고정물체에 충돌테스트를 볼때 항상 차무게도 같이 참고하는데..
무거운 크루즈와 가벼운 아반떼 둘다 별 5이라면 (실제로 같은 수준으로 알고있는데요..) 고정벽에서는 같은 성적이지만 만약 32킬로의 속도로 두차를 서로 충돌을 시킨다면 아반떼의 피해가 더 크리라 생각되는데 속도가 높아지면 더욱 차이가 나겠죠..(이거 제생각이 맞지요?..)
순익님의 염려(?)가 꼭 과하다고 생각되지 않을때도 가끔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재미있을거 같은데.. 같은급끼리 출돌시험 하는거..^^

현대가 딱 기준에만 맞추어 만든다는 믿음은 어디에서 근거한 것일까요? 2011년 유로NCAP 결과표를 보면 i40는 같은 별 5개라도 승객부문이 94%이고 벨로스터는 96% 인데 BMW X1은 87%, 1시리즈는 91%입니다. 오히려 BMW가 별 5개 턱걸이했다는 평가를 더 받아야 될텐데요.
그리고 위의 댓글에 현대차가 가벼우니 고정벽 충돌시 더 유리할 거라는 부분이 있는데 BMW 1시리즈의 중량이 약 1400kg이고 이는 현대 i40와 비슷하니 i40와 1시리즈를 충돌시킨 결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고 그럼 1시리즈의 부상률이 더 높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논리가 나오면 반박논리로 수출용은 다르다...는 말이 또 나오겠죠. 제가 현대자동차 사장이면 당장 언론관계자 및 동호회 회원 모아놓고 미국 및 유럽 수출용 차와 내수용차(따로 선별했다는 오해 받지 않게 기자나 소비자중에 실제로 구입한 차를 기증받고 실험 끝나면 차값 환불해 주는 조건으로 섭외) 섭외해서 공개적으로 충돌테스트 실행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봐야 몇천만원도 안드는데 쓸데없는 이미지 광고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데 말이죠. 그많은 연봉 받고 귀족소리 들으며 무슨 생각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노조나 경영진이나...(모르죠...이런 생각 안하는 게 아니라 진짜 수출용과 내수용이 달라서 제 생각처럼 안할런지도..ㅎㅎ)
p.s. 저의 스탠스(?)를 굳이 표현한다면 90년대~2000년대 중반까지는 현대/기아/대우 등 국산차까였다가 지금은 약간 현대에 호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도 돈없는 20대라 울며 겨자먹기로 국산차 탔지만 지금은 2리터급 이하에서는 현대차만한 선택이 없어서요. 물론 판단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p.s.2 과거 90년대 초반 제가 봐도 한심한 수준의 철판 내구성을 지닌 현대차를 타던 시절보다 지금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그 시절보다 더 욕을 먹는(현대차를 타왔던 사람보다 최근의 현대차를 타서 과거의 그런 수준의 현대차를 겪어보지도 않은 소비자들에 의해 인터넷을 통해) 현대차의 신세는 제가 봐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PR에 공은 들였지만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최근에 이미지 광고도 하지만 제가 볼 땐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 아무튼 국내(주로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까이는데도 실제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점점 상승해서 80% 이상인 아이러니는 현대차그룹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기준에 맞춰서 만든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겠죠.
유로엔캡이.. 당연히 운전자와 동승자의 피해를 가장 잘 평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실험을 하고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안전 기준을 만들었다면, 그걸 잘 지켜서 만든건..
유로엔캡 기준으로 안전하다는 걸 의미 한다고 봅니다만...
또... 차량이 부서지는 것만 보고.. 차량의 안전도를 알 수 있다면, 메이커에서 비싼 돈 주면서..
더미를 부셔 가면서 테스트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대가 해서.. 무조건 까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저는 테스트 영상보고 크래쉬존이 확실히 기능을 잘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 수출용과 내수용이 다르다고 하시면..
그 부분은 별개의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F30 은 옵셋 충돌에서 커튼 에어백 안 터지는데
i30 은 같은 옵셋 충돌에서 커튼 에어백이 터지네요 ?
센서 위치로라면 안 터져야 하는 게 아닌가요 ?
물론, 개인적으로 터져서 문제된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돈보단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조금 더 첨언해보면, 유로엔캡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평균적인 상황들을 고려하여 64/오프셋 충돌 테스트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선 댓글에도 썼지만 그건 현실적 타협점을 찾은 테스트 프로시져일 뿐입니다. 실제로 요즘 차들은 경차조차도 저 테스트속도의 2배속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그럼 충돌시 크럼플존이 흡수해야 할 에너지는 4배가 됩니다. 200kph면 10배인거죠. 차들은 이렇게 달릴 수 있는데 왜 테스트는 64에서 할까 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문제입니다. 제한속도 110만으로도 이미 저 테스트조건을 넘어서는 사고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왜 64일까요? 그리고 저 테스트 결과가 차량의 안전을 모두(!) 설명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에어백+옵션질, 아연강판 등등 현기차가 그간 "주어진 조건에 최적화된" 장사를 해왔다는 것 부인하기 어렵지 않나요? 현대가 언제 니즈를 앞서 파악해서 오버해서 충족시켜준 적이 있던가요?
++ 이걸 '현까'로 오해하시면 곤란한데, 현기차 외에 어느 국산 완성차업체도 현기차만큼 하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외한이라 다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옵셋 충돌 시험 동영상 중에서 (많이 본 건 아닙니다만)
충돌면측 사이드미러가 안 재껴지는 차는 처음이고 (그럼 좋은건가;;)
주유구가 저렇게 재껴지는 차 또한 처음이네요...ㅎ (더미가 눌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