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아직 외산차 경험이 전무한 박인선입니다.
현재는 스포티지R 2.0 디젤수동 오너입니다.
가격, 옵션, 서비스(정비)등을 생각해서 늘 국산차를 애용해 오고 있지만 점점 내가 타고싶은, 아끼고 싶은 차들은 멀어져 간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좀 회고취향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요즘 차들은 왠지 정이 안갑니다.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스타텍이나 오래된 2G폰 사용하시는 분들과 비슷한 심정일까요?)
간만에 중고차 시장을 좀 둘러보고 있노라니 예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1세대 갤로퍼(초기형), 2001~2002년형 스포티지 AMEX, 엘란등의 매물이 몇 년 전보다 현저히 줄었거나 만족 할 만한 상태의 매물은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저만의 국산명차 세컨카 프로젝트는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외산차로 눈을 돌려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매물이 많아서 놀랐는데,
역시나 정비나, 소모품 공급 등의 문제가 구매를 망설이게 합니다.
또한 흔히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고 중고차 구입 후 속 앓이만 하다가 되 팔까봐 걱정도 되구요.
예를 들어 1000만원 짜리 C클래스나 1500만원 정도의 2세대 디스커버리를 사게 된다면 큰 걱정거리는 뭐가 생기고 유지비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런지, 정비소나 부품수급은 일반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유경험자 회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런 과정 자체에 별 재미를 못느끼면 올드 수입차는 스트레스 덩어리가 됩니다. 뻑하면 몇날 몇일 세워둬도 그려러니 할수있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구요.
최근에 저도 아주어릴적 동경이던 w124 e320 가져와서 타는데 차가격 보다 많이 들어갑니다만,
어떻게 관리 된차를 가져오냐에 따라서 더더욱 많이 들어갈수도 조금 들어갈수도 있을겁니다.
심원보님 말되로 부품 주문후 기다림이 싫으면 좌절입니다..
최근에 앞디스크 교환하는데 (meyle) 젠쿱 브렘보 보다 싸더군요 하지만 보름정도 기다린거 같네요 ^^
일단 질러보심이 ㅎㅎㅎ

나름 잘 관리하셨던 분들의 차를 구매하면 그나마 지출이 줄어 들지 않을까요?
저도 e34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신 철저히 세컨으로 운용할 예정이라
자금이 모아지면 실행해볼 예정입니다~~

원래 트러블이 좀 적고 고칠줄 아는 사람이 많은 안전(?)한 모델들 위주로 알아보시면 스트레스가 덜하실 듯 합니다..
구매할 때에는 가능한 관리가 가장 잘 되어 있고 가장 상태가 좋은 매물을 비싼돈을 얹어서라도 사시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철저한 메인터넌스 내역, 도장 및 인테리어 상태 최상, 전자장비 문제 없는 그런 매물)

일단 지르면 시간+돈으로 해결 안되는 건 없습니다. 지르실때는 백창훈님 말씀대로 동급차량 중 가장 비싼 차를 사십시오. 그게 돈 버는 길입니다. 아무리 문제가 없는 차라고 해도 이전 오너의 취향을 탈색하는 것과 소소한 트러블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런 걸 고치고 부품 주문하고 하는 재미 (돈쓰는 재미?) 가 올드수입차의 유지 이유가 되지요.
현시점에서 유지보수가 쉬운차량은 아무래도 BMW, 벤츠이고 BMW는 e36, e46, e34, e39 정도, 벤츠는 w202, w124, w210, w140 정도 추천합니다^^

메인터넌스와 리스토어등을 하실때 꽤 긴 호흡으로 임하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지르셔도 됩니다.
당연히 데일리카로는 사용할 수 없겠죠. 가계에 대한 부담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맘에 꽂히는 정도에 따라 지출의 규모와 질이 달라지겠습니다만..일단 어느 수준까지 내 스스로 지출과 노력을 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이런걸 그냥 지르고 시행착오와 중복투자등을 거치며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당장 내일 폐차장으로 보내도 내 마음의 데미지는 없다...라는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가랑비에 옷 젖듯 진행되는 관계로...그간 투자비용을 망각하기에 가능한...
그리고 폐차하면 좋은 국산 새차 사준다는 마눌님의 꼬심이
개인적으론,, 데일리카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동차의 메커니즘은 모두 같다는 전제 하에 수급 안되는 부품 또한 없으며 다만 오너의 관심을 좀 더 요구하는 것이 조금 오래된 수입차(그 중에 벤즈나 비엠만요)를 소유하는데 있어 생각할 부분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수리하다 지쳐 고생한 기억 밖에 없는 오너도 많은 반면,, 거의 아무 문제 없이(혹은 쉽게 해결 가능한 트러블 정도만 경험한) 데일리로 쓰는 오너들도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벤즈는 잘 모르지만 비엠의 경우엔 차급대로 90년 초반~후반까지(그러고보니 90년대) 런닝 모델들은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구요..
요즘의 국산차(정확히는 현기차)가 너무 성능이 좋아져서 감흥이 덜할 수도 있는데 90년대 비엠 벤츠를 타보면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영원히 넘을 수 없는 어떤 벽을 넘은 듯한..
모쪼록 꼭 함 경험하시고 즐겁게 유지하시라는 뽐뿌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8~90년대 BMW들 중 3시리즈와 5시리즈는 정말 메인터넌스가 수월하며(리테일러에서 아예3시리즈/5시리즈 일부에 들어갔던 m20 엔진 전용으로 메인터넌스 킷을 따로 만들어서 팔 정도입니다) http://gutenparts.goodsie.com/e30-m20-maintenance-package-iix-motor 부품값도 저렴하고(직접 알아봐서 구매한다면) 중고부품도 포럼에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며, DIY도 웬만한 건 다른 사람이 써서 올려 놓았기 때문에 검색만 하면 다 나옵니다. e30이나 e28, e34의 경우 20만 25만마일을 넘기고도 리빌트없이 잘 굴러가는 차들이 많습니다. e30 한대로 매달 오토크로스, 4계절 출퇴근, 장거리 여행을 다 소화하는 사람이 의외로 굉장히 많더라구요..
오래된 중고차에 대한 생각은 편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100%를 만들어서 타겠다 라고 하면 신차 가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50% 정도로 유지하고 별 탈 없이 타겠다고 하면...
훨씬 적은 유지비로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물론.. 환자들에겐
이런 타협이 잘 안되게 때문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게 되는 거지만...


소장 즉 오래 간직하지 못하신다면 차대도 소모품이라 생각합니다. 엔진 및 기타 부품은 말할것 없구요
관상용이라 생각하고 타신다면 더 좋겠지만. 어느정도 인내와 노력을 포함한 컨디션올리기의 재미는... 세컨카로 누리시길 바랍니다.
차의 본질은 이동수단이고 그다음이 재미니까요 ^^.
리스토어의 재미를 위해서 엑센트 TGR과 Z3를 알아보고있는데..
사고나더라도 잘 수리된차를 찾고있습니다

출고 20년된 e36과 11년된 e39 두대를 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거 같습니다.
e36은 소소한 문제점들이 있는데 운행에는 무리가 없어서 잘 타고 다닙니다.
기대수준만 낮추신다면 나름 만족감이 크실듯 합니다.

모든 동지,회원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의지나 따끔한 조언과는 상관없이 이미 눈이 충혈되도록 매물만 보고 있습니다.
17년된 E34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왠만하면 10년 이상 차를 운영하는 편이라, 오래된 차의 트러블을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10년이 넘은 차들은 냉각계통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라지에이터, 써모스텟, 워터펌프, 냉각호수, 팬클러치, 팬밸트 등을 모두 신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도로상에서 오버히트를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제네레이터를 예방적으로 교환하면 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제 E34의 경우 오버히트시 히터코어가 터져서 교환한 적이 있었고, 히터밸브와 히터펌프가 작동하지 않아서 에어컨 가동시 뜨거운 바람이 그대로 토출되는 현상이 있어서 모두 교환하였습니다. 오히려 독일차에서 엔진자체 트러블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BMW의 경우 하체의 부싱류가 오래되면 제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문제되는 부싱류들을 갈아줌으로써 고속주행성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확실히 센터에 들어가면 정비료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부품만 정품으로 구입하여서 동호회에서 추천하는 정비경험이 많은 정비소를 찾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더군요. 물론 정비료로 수백만원 지출을 감수하신다면 맘이 편하실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명차를 생각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국산차를 구입하셔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요.
구형 수입차는 배꼽이 훨씬 더 크고요..
다들 그맛에 타시는거겠지만요..^^
"또한 흔히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고 중고차 구입 후 속 앓이만 하다가 되 팔까봐 걱정도 되구요."
-> 뽑기 잘하시면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도 없는 그런 일입니다..
생각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