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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세차를 하고 왔습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어서인지 모처럼 세차장이 한산했습니다.
내일 또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어쩌겠습니까, 패드 분진으로 더러워진 휠이며 휀더의 얼룩이 자꾸 눈에 거슬려 참을 수 없는 지경인 걸요.
2002년식 사브 9-3 애니버서리 해치백과 2005년식 사브 9-3 에어로 컨버터블입니다. 같은 메탈릭 실버 컬러.
에어로 컨버터블이 210마력, 애니버서리 해치백이 205마력으로 출력도 비슷합니다. 물론 둘 다2리터 4기통 고압터보.
빵빵한 엉덩이는 모든 사브 차량들의 공통점입니다
미등을 켰습니다.
애니버서리 해치백엔 사브 디자인의 DNA가 많이 남아있지만, 스포츠 컨버는 스웨덴 차라기보다는 세련된 독일차의 느낌이 납니다. 오펠의 플랫폼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세차를 마친 [쿈]. 이 아이의 이름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의 남주인공의 별명입니다. 물론 '컨버터블'의 '컨'자를 애교스럽게 발음한 것이기도 하고요.
역시 세차를 마친 [애니]. 이 아이의 이름은 '애니버서리'에서 따왔습니다.
남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메이커의 차에 빠져, 그 독특한 감성의 외골수적 예찬론자가 되어버린 탓에, 사브만 두 대가 되었습니다.
오래오래 아끼며 함께할 수 있기를....


맘에 늘 두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구매는 매번 망설여지는 사브...
언젠가 다시한번 사브를 소유하고 싶어지네요.
제가 소유했던 차량 중에 제일 행복했던, 추억이 많던 차량이 사브였습니다.
계속 사브랑 좋은 인연 만들어가시길...

부럽습니다 ㅎㅎ
제 사브를 타고 보안관과 함께 탈레미나고개를 공략하던게 떠오르네요ㅋㅋ. 거성님 오디계십니까~~~ ㅎㅎㅎ
두대다 멋지고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어제 최근길에 울산에서 본 빨간색 9-3 에어로 컨버터블은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잠시 같이 달려 보고 싶었는데.. 훅 하고 가셔서 아쉬웠지만...
두 대 모두 관리를 잘 받아서 그런지 반짝반짝 곱네요..^^
저도 사브 한 대 꼭 소장하고 싶은데..경제적 사정 때문에..ㅠ.ㅜ
9-3 컨버터블이나 9-5 에어로 모델이 제일 탐이 납니다.

9-3 세단을 정말 좋아합니다. 라인업이 3종류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가끔 뒤져보면서도 정확한 개념을 못잡겠네요
4기통에 터빈세팅이 다른모델이 3종인가 되고, 6기통 모델도 있구요.
정리된 차트같은게 있다면 하나 구할 수 있음 좋겠더라구요.

원래 사브의 동차종 내 그레이드는 리니어 > 아크 > 벡터 > 에어로 입니다.
시대마다 지역마다 판매하는 차종이 달라서, 2003년부터 2006년 정도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9-3가
리니어-아크-에어로 세종류였기 때문에 보통 그렇게 세 그레이드를 알고 계시는 것이고, 동시기 다른 지역에서는
이를테면 벡터를 팔고 아크를 안팔았을 수도 있고 그런 식입니다. 물론, 북미지역에서 벡터로 팔리는 모델의 옵션이
국내에선 아크 옵션과 같고 뭐 이런 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세 그레이드는 모두 4기통 2리터 엔진입니다. 2006년에 2.8리터 6기통 엔진을 도입한 에어로가 나왔고
그 후 페이스 리프트 된 모델은 국내에 벡터와 에어로가 판매되었습니다. 이 때의 벡터는 이전 세대의 2.0에어로와 같은 엔진이고, 이 때의 에어로는 이전 세대의 2.8 에어로와 같은 엔진입니다.


사브 900이나 9-3이나 9-5 나 정말 시승혹은 옆에 동승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한번도 못 타봐서..
혹시나 아직 못 보셨다면 탑기어에 나온 사브 에피소드 한번 보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d8PT91JWljQ 입니다.
요즘은 무척 귀해진 사브를 한꺼번에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