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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면 신형 S클래스도 런칭될 테니 W220 S600은 완전히 구형이 됩니다만
오래전부터 이 엔진과 스타일을 참 좋아해 왔습니다.
잘 아시는 분이 2004년식 600L을 가지고 계신데
차 히스토리도 정확하고 관리는 아주 잘 된 차량이거든요.
회사에서 거의 의전용으로만 사용해서 킬로수도 짧은 편이고요.
그래서 이걸 제가 양수를 받을까 생각중 입니다만.
저도 메인 데일리카로 사용할 것은 전혀 아닙니다만
어떻든 연식도 있고 한번 수리가 들어가면 수리비가 엄청나다라는 얘기도 있고
재수없으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지고 속만 상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녀석을 구입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선택일까요?
아무리 관리가 잘되었다고 해도
어떻게든 인수 후 차값 들어가는건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하지만 순정 500마력이 모든걸 상쇄해준다고 봅니다

S600은 뭘 하나 해도 견적이 어마무시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점화플러그만 24개라죠.. ㄷㄷ) 히스토리 정확하다면 한번쯤 소유하고픈 차량입니다. 에어서스펜션도 견적이 ㅎㄷㄷ 하다더군요.
S500 수리비의 딱 두배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더군요. -_-
이 소리가 구매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꺽는 한마디였습니다. ^^
차량 관련 공부, diy, 해외 부품 공수, 사설 정비업체 뚤기 이정도 하시면 비용 어느정도 들어가도 재미있게 타실수 있지 않을까요?

아버지께서 04년식 W220 S430 타시다 작년 초에 바꾸셨습니다만, 뭐 아직 데일리카로 굴려도 문제 없는 수준입니다.(아버지께서 08년경에 6만 주행한 차량 구매하셔서 15만 정도 주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기쪽 잔고장도 없었구요, 구동계 문제도 전혀 겪어본 적 없습니다. 연비도 꽤나 준수해서 지금 타시는 에쿠스 3,800cc보다 오히려 더 연비가 좋았습니다.(고속도로 120~130km/h 정도로 정속주행시 대략 13~14km/l정도를 찍었습니다. 에쿠스는 12~13km/l 수준;;)
다만 수리비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 수준이지만요. 공식수입처 정비업체에서 오일교환에 20만원은 애교 수준이고, 후차축 에어매틱 서스펜션 교환에 1,000만원, 엔드머플러 2조 교환에 600만원-_-;;; 엔간한 소형차값을 한번에 때려박게 만들더군요. W220 에어매틱 서스펜션도 내구성 후지기로 유명하지만, ABC는 더 까다롭다고 하니 이 부분만 잘 체크하시면 될 듯 합니다.
뭐... 국내에 부품 없어서 해외 뒤져서 부품 공수하고 할 정도는 아니니 타시면서 정비 부분에 있어서 골치아프실 일은 그닥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돈은.... 둘째문제지만요;;)

지금 S500 타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500만원 정도를 차량 수리비로 사용할 수 있다면 S600 건드리셔도 됩니다.
단, 이런 상황이 몇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윗의 댓글에서도 보셨겠지만, S클라스 수리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헌데 600은 500의 거의 두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증기간 끝나면 600이 500과 같은 값이 되 버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심사숙고 하시길...
크게 두가지를 언급할수 있겠습니다. ABC와 점화계통..
ABC는 별도의 오일라인을 가지고 있어 미션이 하나 더있다고 생각하시고 유지보수를 하셔야 됩니다.
블럭, 펌프, 라인, 댐퍼... 확률적으로 다 고장나지는 않으니 대략 300정도의 예비비?
대부분 적절한 주기의 오일교환과 확인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생깁니다.
ABC가 비록 메인터넌스에 문제가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진보한 서스에는 틀림없습니다.
점화계통은 아시다시피 24개의 플러그 + 뱅크별 일체형 점화코일..
플러그야 싸게하면 별 문제지만... 점화코일은 부품값만 한쪽에 근300만원 합니다.
만약 염두에 두신차가 점화코일이 갈려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라디에터들이 많은데 그것들만 문제없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메르세데스의 기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