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테드에서 알게된 소중한 친구도 만나고,

전신 스킨케어(?) 를 위해 입원했던 젠쿱이도 나와 설레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ㅋ

 

 

금요일 저녁 홍대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테드회원 박기수님을 만났습니다.

부산의 카본 장인 이용희님이  얼마전 보내주신 재떨이가 멜세데스걸로 잘 못 와서 핑계김에

벤츠 E220 cdi 타는 박기수님께 선물하기로.. ㅎ

 

유럽차의 감성과 디자인 컨셉들을 이해하기 위해, 일부러 벤츠를 타신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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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님은.. 

두세번 만났지만, 감성이 비슷해서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가 되었네요.

예술적인 감수성도 풍부하고,  메카니즘에 대한 탐구정신도 뛰어난 멋진 디자이너입니다.

 

벤츠의 주행중 사이드바디에 비치는 리플렉션의 신비로움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음서,

섬세한 디자이너의 시각을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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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함께 식사하고 티타임을 가지면서,  차와 예술에 대해 거품을 물고 대화하다.. 

종종 가신다는 살사 BAR에 구경겸 들러 봤습니다.

5년차라는데..  오.. 댄스 실력이 아마추어 수준을 훌쩍 넘으신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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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은 댄스강사라는데,  리드하며 추는 폼을 보니..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 기수님도 상당한 레벨인 듯.

다양한 표정과 유연한 몸동작..  신나는 라틴음악과 함께 잠시 넋이 나갈정도로 신나게 구경 했네요.ㅋ

작년 뉴욕여행때 알게되어 가깝게 지내는 발레리나겸 프로 탱고댄서인 안나에게 댄스 스포츠에 대해

많이 들어 요즘 관심이 많았는데, 기수님의 춤추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음악과 댄스.. 디자인과 예술,

정통과 열린시각에 대한 다양한 공통분모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ㅋ

기수님이 추는 모습을 구경하고, 댄스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고.. 금요일 밤을 유쾌한 기분으로

즐기다 들어왔습니다. 

 

 

 

어제는 일주일간 입원했던 제 젠쿱이 퇴원하여 집에 돌아 왔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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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외관에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인데,

2년 반 정도 되어가며 자잘한 생활기스와 문콕들이 누적되어 조금씩 꼬질해져 가길래,

말끔히 정리해 주었습니다..  지난주 이엡S  프론트 도색해준 곳이 칠을 잘 하는거 같길래,

믿고 전신케어를 부탁 드렸지요. 흠흠~

 

초기 젠쿱에 불량율이 높아 잔금이 자잘했던 운전석 헤드라이트도 새걸로 교체 해줬습니다.

루프와 트렁크를 빼고 본넷의 돌빵과 문빵들.. 긁히고 찍힌곳을 말끔히 덴트하고 도색했더니..

완전 반짝이는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ㅎ

 

조금 지루해질 무렵, 새차처럼 리마인드 시켜주는 녀석의 변신에.. 마음도 유쾌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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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받아 혼자 즐거워 하고 있는 동안,  걸려온 낯선 전화번호 하나. ㅋ

부산사시는 이상재님이,  텔레스코픽 시공을 위해 가까운 동네로 올라오신다고 시간되면 보고 싶다는 말씀.

다른 도시에 갔을때  본적없는 회원을 찾아준다는게  얼만큼 마음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란걸 잘 알기에

넘 반갑더군요. 

 

가까운 연희동 할리스에서 조인트해,  이상재님과 즐거운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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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님의 포르테 해치백은,  KMSA 버전 하체와 버킷까지 갖춘 잘 만들어진 컨셉이더군요.

밀양댐 와인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아이템 같았습니다.

차에 대한 마인드와 스토리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갖고,  자이툰부대 생활중 가까웠던 사관님을

뵈러 연천근처의 부대에 방문한다길래,  아쉽지만 작별 했습니다.

얼핏보기에도 인간관계를 굉장히 소중히 하는 분이란걸 알겠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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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이상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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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색 이엡이 어린시절 꿈의 차였다시길래,

일부러 이엡을 타고 나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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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이른 시간엔,

일주일간 떨어져있던 젠쿱 녀석과 한가한 도심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룰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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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강남거리 도산대로 맥에 들러 맛있는 모닝세트를 먹고,  유유히 한남대교를 건너 남산으로..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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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몇장 찍어 신호대기서  페북에 올리고 있는데, 

뒤에서 제네시스 한대와 GS 한대가 서두르며 추월하려 쑤시고 들어오심.ㅋ

널럴하게 소월길 드라이브 함 하려다,  길도 열려있길래 즐겁게 좀 달려줬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엡만 타다보니 그 속도감에 익숙해있다,  젠쿱으로 갈아타니

정말 잘 달리네요.  노상 탈때는 좀 갑갑하다..했는뎅. ㅎㅎ

사람 마음이 간사한가 봅니다.

 

 

날은 연일 후덥지근 하지만,

자동차..  모터피플과 함께 하는 시간은 더위를 잊게 해주고,

마음을 리후레쉬 시켜주는거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남은 휴일 .. 즐겁게들 보내세요~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