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독점기업이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고요. 정확히는 과점 기업이죠. 문제는 현기가 과점을 하고 싶어서 과점을 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타 회사들 및 외국산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가지는 경쟁력의 문제거든요.
하지만 리딩컴퍼니에게 갖는 이미지랄까 사회적 책임이랄까는 없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출형과 내수형의 차이라던가, 보증기간이라던가의 문제는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죠.
그런 면에서 여러 후발주자들을 공격하기 보다는 리딩컴퍼니를 공격하는 편이 파급효과가 좋습니다. 형이 잘 하면 동생들도 알아서 잘 따라오는 것 처럼요.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유일한 벤더가 아니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당연히 독점 시장이 아닙니다. 독점기업이라는 호칭은 일종의 propaganda 테크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유로운 선택권을 갖고 구매해서 이런 점유율을 보이게 된건데 독점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요?
현기차가 많이 까이는(?) 이유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현기차를 구매하게되는건... 불편한 진실일까요? ^^
경쟁자들의 행보와 수입차 군단의 접근성, 사회적인 인식 등 여러가지 요인이 혼합되어 딱 이거다!! 라고 말하기 힘든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향후 5년 아니 3년 이내에 시장의 점유율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가 더 기대되고 흥미롭습니다...

그래도 개중엔 적당한 가격에 가장 괜챦은 차를 만들어 낸다고 봅니다. 소비자들이 바보는 아니쟎아요.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 그리고 자국 브랜드의 AS시 잇점은 무시할수 없지요.미국도 미국차가 가장 많이 팔리고 독일 역시 독일, 일본도 일본차가 가장 많이 팔릴거예요.
근본적으로 십수년 전에는 여러 업체들이 경쟁했고 그 중 현대차가 살아남은 것이죠. 잘한 겁니다.
이후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피를 깎는 노력도 있었겠지만, 특히 한국사회 특유의 정경유착(로비와 업체 봐주기) 힘입어 지금까지의 자리에 올라서지 않았을까요.
업체봐주기의 예로서는 각종 세금과 자동차 법규, 관세, 보호무역주의 등등 대한 정부의 현대차 편들어주기가 있었죠.
물론 현대차도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분명 현대차와 정부의 관계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현대차가 성장하여 국가도 성장했지만, 잘되는 사람만 계속 잘되는 구조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듯 합니다.
이건 현대차뿐만이 아니라.. 국내의 대기업들이 승승장구하여 국가 경제는 발전해도 서민들은 삶은 나아지지 않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봐요.
현기가 리딩컴퍼니이다 보니 모든 기준이 현기로 맞춰집니다. 심지어 관련법규까지요.
치열하게 경쟁이 일어난다면 모르겠는데, 국내 자동차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독과점 시장입니다. GM, 쌍용, 르삼은 일단 외국계 회사라 동작이 둔하고 제품경쟁력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가격은 현기에 맞춰 가죠. 가격이 싸야 사줄 텐데 그 회사들은 현기가 올리니까 따라서 올립니다. 그러니 점유율이 그 모양인 거고요.
반면 현기는 경쟁 상대를 외제차로 잡고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가 '우리 차가 싸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 차 상품성이 독일 명차와 비교해서 꿀릴 것이 없다'고 하고 있죠.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입니다만, 아직 외국산 대중차는 원가 문제로 가격이 비싸고 서비스도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VW 골프와 현대 i30이 거의 같은 가격이라고 해도 AS라던가, 유지비용의 문제로 선뜻 골프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기도 마음놓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