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론상 차가운공기가 압축량이 더 높아 실린더에서 완전연소를 일으키는데 유리하다고 알고있는데요,
왜 겨울철에는 연비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오히려 여름이 연비가 좋은듯하네요... 심지어 봄, 가을보다도요.
그러고 보니 겨울(습도낮음), 여름(습도높음)의 수분함량에도 차이가 있는 것인지..
비오는 날도 평소와 다른 연비를 보여주겠군요. 그것이 높은지 낮은지는??

좋은 질문이네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저도 항상 가지고 있었던 질문이었거든요.
그리고 겨울철 연비가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저에게 있어선, 예열과 후열 때문이네요 -0-;;
특히... 예열... 올해는 직장을 옮겨서 장거리 출퇴근이라...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음... 순익님 리플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동규님 말씀처럼, 만약 산소센서에서 산소밀도를 감지해서 그에 비례하여 연료를 분사 시켜준다고 한다면, 구지 여름이나 겨울에 따라서 연비가 달라질 이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이가 난다면 그 외적인 요인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동일한 차량에서 출력이 높아지면 연비는 더 좋아야겠죠. 그런데 겨울철에 연비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 외적인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위에서 말씀하신 부품들의 수축으로 인한 마찰이라든지, 또 연소를 위한 적정온도에 오르지 못해 불완전 연소를 한다던지... 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흡입공기량 센서(Air Flow Sensor, AFS)는 공기중의 산소 농도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공기의 양을 측정할 뿐입니다.
물론 흡입공기량이 많아지면 산소량도 많아지지만, 산소 농도는 무관합니다.
산소 센서(공연비 센서, Lambda Sensor, Air-Fuel Ratio Sensor, A/F Sensor)가 연료의 분사량을 조절한다고 하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연료분사량은 주로 AFS에서 측정된 공기량에 의해 결정되며, 산소센서는 연소상태를 감시하며 이 값을 미세하게 보정하는데 사용됩니다.

최광섭님 말씀처럼 "공기의 밀도"와 "공기 중 산소의 농도"를 구분하셔야 합니다. 공기 중 산소의 비율은 대충 정해져 있습니다. 대충 2x% 정도는 산소, 7x% 정도는 질소, 나머지는 잡다구리한 것들입니다.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질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총 질량이 증가하면 질소, 산소 등 모든 것들의 질량 역시 증가하는 거죠. 대충 증가한 공기량 (산소량)만큼 연료를 더 쏠 수 있고 노킹도 덜 일어나게 되어 점화시기도 최대한 앞으로 당길 수 있어서 성능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연료가 증발하기 어려워지고 잘 섞이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당히 낮아야 좋습니다.
이런 공기의 질량은 몇몇 분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흡기온, 흡기압 센서 등을 통해 예상하는 것이고요. 배기 쪽의 산소센서는 공기 중 산소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 공연비를 측정하여 연료량을 미세 보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흡기온 등등과 완전 연소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날씨변화에 따른 엔진의출력의 차는있습니다...만
-어설픈 샤시&엔진다이나모로는 미세한 날씨변화에따른 출력차이를 정확히 측정할수없습니다.(환경센서보정으로도 불가능)
-뛰어난 태스트드라이버라도(또는 정비사 등등 이라도) 한여름 뙤약볃에 늘어지는 엔진의출력과 상쾌한 아침공기를 들이마시 는 엔진의 출력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거나 오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잘못된 어줍잖은 튜닝?의 방법으로 차가운공기를 적극적으로 넣어준다하여 출력이반드시 올라가는것은 아닙니다.( 엔진회전의 상쾌함? 이 변하는 이른바 "느낌의변화는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변화는 무시할부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찔끔의 몇마력보다 좋은 느낌이 라이트튠으로의 재미가 배가되는것 같습니다.
예로 스포티한 배기음이나 , 산뜻한 공회전에서의 엔진회전상승 같은..(실주행에서의 산뜻한? 회전상승으로..변화는 상당한 출력의변화 출력의특성변화라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말로설명이어렵습니다만..
다만 느낌의 변화가 절대적인 출력의상승이라고 잘못 오판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고수와하수의 차이는...호박굴러가다가 "툭" 소리나면 아..그렇쿠나 ...과연 이런것이구나..하는것입니다.
박종인님 의 정리..지적..에서 고수의 향이 납니다..
하수는 입이 아프도록 설명해주어...반대로 설명해 주고 싶어도...못알아듣는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달리는 출퇴근 길을 종종 한번 주유로 내내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속도로나 다른 곳을 방문하지 않고 똑같은 길만 주구장창...^^) 대략 트립에는 평균 속도가 23~26km 정도 나오는데 (겨울이나 여름이나 거의 동등) 연비 변화는 분명히 있더군요. 지난 1~2월 정도만 해도 7.5km 정도 나오던 연비가 요즘엔 8.5km 정도가 나오는 걸 보니, 공기질량 (기체질량) 의 증가에 의한 연료의 분사가 더 늘어난 이유가 맞는 것 같습니다. (AFS 센서와 흡기온센서)
저의 운전 성향은 겨울/여름 상관없이 시동후 약 20초 정도 오일의 순환을 기다리고 출발하며, 냉각수 온이 충분히 오른 이후에도 약 5분 정도 (겨울에는 유온이 좀더 늦게 오르기 때문에..) 까지는 엑셀을 급작스럽게 밟지는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기도 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공회전은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 차는 잘나가는 느낌은 확실합니다.. .^^ (유온이 안정된 경우..^^)

흡기온도가 너무 차갑다고 좋은것도 아닙니다. 영하의 공기가 들어오면 인젝터에서 스프레이처럼 뿌린 연료가 기화되지 않아서 표면적이 감소하고 뭐 등등등, 흡기온도는 낮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제 차는 추운날 흡기온 일정하게 유지되라고 (섭씨 40도가량) 스로틀바디로 뜨거운 냉각수를 한번 흘려줍니다만..
겨울철에는 온도 저하로 인하여 부품들이 수축되어 마찰 손실이 많아져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연소를 위한 최적의 흡기온이 있는데 너무 추우면 엔진내부로 들어오면서 그 최적의 흡기온에
도달하지 않아서 그럴것 같습니다.
봄날씨가 딱좋죠 연비도 출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