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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미국이야기입니다.
에쿠스 상륙초기에는 판매딜러 확충문제도 있었고 딜러들의 재고물량으로 팔려나가는 차들숫자와,
교민들의 초기 판매호응이 예상되어 섣불리 판매성공이라 말하기엔 어려웠지만 1년이상 지난 지금에 와서는
이정도 판매량이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4월엔 351대, 6월달에 355대나 팔렸군요
전년 동월 판매량221대, 비수기인 1월에도 2xx대 수준인걸 생각하면 판매량이 꽤 올라왔습니다.
(작년에는 월판 평균 2xx대, 올해는 3xx대를 보여줍니다)
동'급'의 S클래스나 LS, 7er은 700~900대 수준의 판매량이던데 동급으로서의 열세인 브랜드밸류를 앉고서도
이정도 판매량이면 놀랍습니다.
다만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이차의 경쟁모델을 차량의 '급'으로 분류할 것 인지, 가격대로 분류할 것 인지에 따라 에쿠스의 판매량의 평가는 달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에톤은 미국시장에서 망하다시피해 단종되었고(인피니티 Q도 해당되나요?) 이보다 한단계 낮은급에서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완전히 잃은 아큐라 RL도 있는데 현대가 호실적을 보이니,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은 아리송하기만합니다.
제가 추측하는 미국소비자들의 성향은 이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고급차 구매자는 FR을 사랑한다
2.의외로 파워트레인 잔고장을 제외한 품질엔 관대하다.(쓰레기같은 구형 아베오가 엄청 팔렸던걸 생각하면..)
현대도 도요타 렉서스 처럼 자체 고급브랜드 런칭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하주차장이 별로 없고 노상 노상주차를 하는 동네에, 일년 가야 비 몇방울 안떨어지는 동네에서 가죽 인테리어 해봐야 작렬하는 태양에 다 들뜨고 바래고 할텐데 걍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가격이나 낮추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죠. 미국차들이 인테리어 조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도 그런거 아닐지... 근데 사막을 달리다가 엔진이나 미션 쪽에 문제가 생겨서 렉카 오는데 3시간, 달고 가는데 3시간 이러면 매우 곤란하죠. 미국차들이 차져니, 브이텍이니 같은 잡다한 기술 안쓰고 걍 다기통 대배기량으로 엔진을 만드는 이유도 혹시.... 역시나 먹거리만 신토불이가 아니라 차도 신토불이 같습니다.

품질이나 마감이 동급을 추구하는 S나 7 등과는 많은 차이가 있구요,
따라서 사실 그들과 같은 마켓에서 경쟁한다기 보다는,
링컨타운카의 수요를 좀 뺐어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구매고객의 인종, 연령, 사용목적 등까지 확인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
뉴욕/뉴저지, 그리고 시카고에서 한국 택시아저씨분들이 링컨타운카 대신 에쿠스로
운행하는 경우를 몇번 본 결과, 링컨 타운카가 꽉 잡고 있던 콜택시나 리무진서비스
시장을 조금 뺐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에쿠스가 렉서스 판매량 빼오는 느낌인데.. 다른 차들이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어쩌면 다른차들과는 다른 시장이라는 의미려나요...)

현대는 미국방송에도 협찬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미드 24에서도 제네시스나 NF는 종종 선보였었죠.
아마 협찬을 많이 한 듯 보이는게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장면에
차량의 실내를 보여준다든지 하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최종시즌까지 나온 24지만
후속이 더 나올거라는 팬들의 기대가 큰 작품이기에
저도 기대가 되구요.
그때는 에쿠스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소비자들은 플라스틱 감성따위는 안중에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 참고로 전 내장이 플라스틱이고 가죽이고 따위는 관심 없는 소비자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