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수요일(4일) 오후의 일입니다.
320d를 모는 회사후배녀석이 있는데,
운전을 참 잘해서, 가끔씩 내차를 운전시키고 옆에서 쉬고싶을 때가 있는데,
제차가 m/t인 관계로, 맡긴적이 없었습니다.
간만에 둘이 휴가를 내고, 낮시간에 파주첼시아울렛에 놀러갔는데,
마침 잘됐다.. 하고 m/t 교육을 시켜보았습니다. 아 제차는 207rc였고요.
요녀석이 '우와 이차 되게 재밌는데요'하며 자유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액센트 위트 디젤!!
과거에 클릭디젤을 3년간 몰아봤던 나로서,
액센트위트 디젤은 출력과 기술이 더 올라간 차이니, 참 괜찮은 녀석이란건 알고있었지만..
아.. 무지 잘나가더군요. 그리고, 달리는 자세도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세단형에 비해, 약간 왜건같이 생긴 모습이 오히려 무게배분도 좋아보이더군요.
180~190의 속도까지 거침없이 달리더군요. @.@
저는 워낙 자극도 잘 안받고, 배틀도 많이하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우와 액센트 위트 좋구만.. ' 하고 말거 같은데,
제 후배는 워낙 '고속'을 즐기는지, 수동기어가 손에 익었는지
'제가 수동으로 한번 따보겠습니다' 하더니 따라먹긴 했지만.
뭐 GTI같은 차가 있으면, 가끔 같이 달려보긴 하는데,
따라먹으면서, 엑섹트위트의 생각보다 잘달림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먼저 아울렛이 있는 램프로 빠져나갔고,
뒤에오던 위트는 엄청난속도로 직진해 지나갔고..
차 가격대비 혹은 차 연비대비로 직빨로만 평가하면,
액센트위트 디젤의 압승일것 같았습니다. ^^
암튼 현대차 소형차디젤 잘만드네요. ㅎㅎㅎ
뭐 배틀은 아니었지만, 약 1~2분 즐겁게 드라이브하였네요.

고속도로나 고속화 도로를 이용한 중장거리 출퇴근용으론 정말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가끔 아드레날린 분비용으로 사용할 빠릿빠릿한 고회전 가솔린엔진 수동차량과 출퇴근을 비롯한 두루두루 쓰기위한 용도의 위트디젤같은 차로 차량소유 포트폴리오를 꾸미면 참 좋겠단 생각(만) 합니다.

엑센트 위트, 수동 디젤 모델...
런칭하자마자 구매해서 1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주행거리 28000km...
고장없고 (날것도 없지만) 연비 여적 평균 20km찍어주시고
여기저기 쿵쿵 긁어먹어도 부담없고, 걱정했던 디젤의 소음증가도 거의없고
동시에 구매해서 운행중인 320d는 소음증가에 잔고장 작열인데, 엑센트는 덤덤히 지 할일만 하네요.
6단 연료차단까지 달리면 200km에도 울렁~울렁~ 하면서 더이상 안올라갑니다.
소음도 320d보다 엑센트디젤이 조용합니다. (단, 하체방음은 꽝입니다, 비오는날은 물속을 운전하는것 같아요)
용도에 따라서는 참 좋은차인듯합니다.

엑센트 디젤(세단형) 수동 타보고 우리나라 디젤이 이정도로 발전했구나 싶어서 놀랬습니다.
가벼운차체와 넘치는 토크빨?? ㅎㅎ 코너에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름 훌륭하더군요.
그리고 디젤차량들과는 고속주행 항속?은 왠만하면 안붙는게 좋죠.
결국은 연비때문에 지더라구요.

엑센트 디젤 무지 빠릅니다.
저도 일전에 경수고속도로에서 도로가 비어있어 잠깐 따라간적있엇는데..
무지 잘달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