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번에 바이크를 정리하고 여유자금을 조금 보태어 펀카를 하나 장만하려 합니다.
예산은 1700~1800인데 사브 9-3 컨버터블 리니어 와 미니쿠퍼s 1세대 슈퍼차져 버젼이 눈에 들어오네요..
현재 액티언차량을 데일리 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주에 2일정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차량들의 자세한 정보도 모르고 일단 덤비는거 같아 실소유하셧던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싶습니다.
차량의 유지 보수에서 있어 불편한 점이라든지 각차량의 ,장단점 , 유지 비용 추천등 어떤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브는 아크 이상 되면 좋겠죠. 에어로면 더욱 좋고요... 가능한 수동을 권해 드리지만, 한국에서 9-3 수동 구하기 몹시 힘들것 같네요...

R53 미니쿠퍼 S는 제가 조금 많이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친구가 R53 미니쿠퍼 S 수동인데 제가 여러모로 검색도 많이 해보고 직접 들은것도 많고 타본적도 많고요... 저도 제차는 아니지만 가족 세컨카로 09년식 R56(오토) 구매해서 정기적으로 몰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미니쿠퍼 참 재밌는 차고요, 매뉴얼의 경우 클러치 이동거리가 너무 짧아 좀 황당했습니다만 차 자체는 참 마음에 듭니다. R53은 R56에 비해 조금 시끄럽고 통통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체감속도와 운전 재미 면에선 아주 우수합니다. 착좌감도 굉장히 좋고 해치백 특성상 큰 짐 싣기도 편하고요..파노라마 선루프도 좋지요.
아래에 미니쿠퍼S 구매시 체크하셔야 할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 모든 중고차를 사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은 메인터넌스 및 부품교체/수리 기록입니다.
만약 차를 보러 갔는데 이 기록이 흐지부지하다면 웬만하면 과감히 다른 매물로 눈을 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2002년식(초기형)의 경우 앞쪽 아우터 볼조인트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파워 스티어링 펌프는 모든 미니쿠퍼 S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소모품이라고 하기는 그렇고(교체기록이 없어도 이상한 것이 아니죠) 핸들이 원래 무거운 차이지만 제자리에서 돌릴 때 주행시보다 월등히 무겁거나 핸들을 돌릴 때 끼리리릭 소리가 난다면 파워 스티어링 펌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r53의 오토매틱 모델은 무조건 피하는게 정석이라고 모든 오너들이 말합니다. 미션이 망가질 확률이 굉장히 높고 교체비용은 6~7천불을 호가합니다.
-수동 모델의 경우 클러치 교환기록이 있는지, (보통 클러치 수명이 10~15만키로 정도 되지요? 감안하시면 될듯 합니다)만약 마일리지가 낮지 않고 교환기록이 없다면 페달이 심하게 무겁진 않은지, 급가속에서의 변속시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미니는 클러치 교환이 다른 차보다 다소 비쌉니다..
-쿨란트 탱크가 새는 것도 자주 보이는 문제입니다.
-o링이나 씰 류가 교체되었는지 체크하세요.
-프론트 어퍼 스트럿 마운트도 일반적으로 고장나는 부분입니다.
직접 차를 타보고 확인하셔야 할 부분
-리어 와이퍼, 문짝 도어락, 윈도우 레귤레이터 등이 미니에서 쉽게 고장나는 부분이고, 고치는데 돈도 꽤 나갑니다..
반드시 모든 와이퍼,도어락,창문이 완벽히 작동하시는지 직접 체크하시고, 각종 버튼류도 다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에어컨/히터 모든 스피드 다 체크해보시고 라이트도 다 체크해보시고요.
-해치와 문짝에 부식되는 부분이 보이는지 아주 꼼꼼히 체크하세요.특히 밑쪽이나 씰/몰딩 부근은 놓치기 쉽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미니쿠퍼 해치가 페인트 안칠한게 1500불정도 합니다..브레이크등 주변도 꼼꼼히 체크하시는 게 쉽습니다. 보통 브레이크등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그 사이에 물이차서 녹이 안쪽에서부터 습니다.
-미니쿠퍼가 원래 승차감이 좀 딱딱하긴 하지만 옆에서 동승하시면서 잡소리를 한번 체크해보시길.. 그런데 r53이 잡소리 알아채기가 힘듭니다..
-패널갭에 쭉 다 손가락 대서 흝어 보시고 패널갭이 다 균등한지 확인합니다. 문짝 웨더스트립 부근, 엔진룸, 등을 잘 보시고 만져보시면 부분 재도색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엔진쪽 부분은 미니 취급하는 공업사에서 검사받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가능하다면.. 그치만 검사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일이 있어도 윗 부분은 직접 체크하시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위 나열한 것들이 크게 구매여부를 좌우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격 네고할때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9-3의 경우 제가 직접 접해보지 못해서 상세하게 설명해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잠깐 검색한 것을 토대로 옮겨봤습니다.
험한 노면에서의 앞쪽 서스 덜컹거리는 현상 - 스웨이 바 엔드 링크 문제입니다.
코너링 시 짤깍거리는 소리 - 앞쪽 브레이크 배킹 플레이트부분 점검 필요
스티어링 휠 조작시 톡톡 거리는 소리 - 스프링이나 스트럿 베어링 문제
10만마일 이상 스파크 플러그 교체 요망(순정 NGK)
밑쪽에 있는 에어 쉴드가 보통 작살나 있고 이게 휠 라이너 까지 연결됩니다. (사진링크참조)
http://www.jimellissaabparts.com/images/parts/saab/fullsize/C2155.jpg
나머지는 제가 미니에 적어놓은 것과 똑같이 체크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제가 오히려 구세주를 만난듯 싶어요...^^
2006' 10" R53 수동 변속기를 탑니다....마일리지는 3.5만 마일쯤 되구요....
오늘 첨으로 트랙에 넣었더니 그동안 몰랐던 징후 발견해서 여쭙니다
1. 5~6000 rpm 쯤 돌리면 바닥쪽에서 '틱~~틱~틱' 거려요
- 규칙적이지 않아서 첨엔 바닥에 돌이 튀나 했는데요....아닌듯....
동승하고 타본 규원님이 배기나 촉매쪽 인것 같다고 하는데요.....시동끄면 나는 틱~틱 소리와 비슷해요
2. 140km 좀 넘어가면 '삐~~' 거리는 고주파음이 나더군요.... rpm은 5000정도로 기억하구요...
- 첨엔 어딘가의 풍절음이 아닐까? 했는데....
슈퍼차져쪽 라인이 새는 것 아닌가 하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며칠전 6단, x80km/h 정도의 고속주행에서는 없었습니다.)
p.s 엔진오일 교환한지 1년되었고, 시동걸기전 나오는 교환 인디케이터에는 2만km 후에 교환하라고 뜹니다.

사브 컨버터블은 두 대째 총 7년여간 타고 있고 (2002년식 애니버서리(에어로) 컨버터블, 2005년식 에어로 컨버터블), 애니버서리 해치백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조금 거들어 답변 달자면, 일단 말씀하신 용도로 쓰자면 사브 중에선 가능하면 에어로 차급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브의 장점(특징?)이라면 잘 알려진 대로,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속감, 배기량 대비 두루두루 괜찮은 편인 성능, 내구성 좋은 터보차저, 그러면서도 과격해보이지 않는 단정한 외관, 스펙장난이 아닌 실제 안전성을 위한 꼼꼼한 배려들, 정도를 들겠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브랜드의 쇠락으로 인해 요즘 중고가격이 폭락해 구입에 부담이 없을 겁니다. 단, 잘 관리된 차량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은, 짧게 렌트해서 한동안 출퇴근을 했던 게 경험의 전부입니다.. 전적으로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저는 사브 컨버 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성격상 지나칠 정도로 자기객관화가 심한 타입이라, 제가 타는 차라고 편들지는 않습니다) 미니 쿠퍼S에 대해 오랫동안 가졌던 동경이나 기대감이 워낙 컸던 탓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프트탑을 다루는 경험과 마무리에 한정한다면 사브가 월등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소프트탑 컨버터블에 대한 사브의 노하우가 깊다고 해야겠지요. 주행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사브도 경쾌한 가속감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쿠퍼S의 그것은 경쾌함을 넘어 가볍다-고 할 만한 정도로 느껴서, 제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브의 인테리어는 단정하고 수수한 반면 인스트루먼트 패널 표면의 내구성이 약하고
미니 쿠퍼S의 내장재는 예쁘고 멋집니다.
내장이 박빙이라면
외관은 미니의 압승이라고 제 취향에선 결론내릴 수 있네요. 콤팩트해서 더 제 취향에 맞구요.
사브의 정비성이나 부품가격 등은 일반적인 동급 수입차와 거의 같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지역별로 한두곳 정도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센터의 규모나 수준은
타 수입차종의 그것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소규모이고 열악합니다만(대부분이 국산차 카센터 수준)
서비스 받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바이크와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재미라면 아무래도 1세대 쿠퍼스(R53)을 추천드립니다.
그 정도 가격대면 마일리지 길지 않은 매뉴얼도 가능하고요 ^^;
유지보수는 복불복이지만....이력만 있다면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