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움..요즘 비가 마이와서 시원하긴 한데, 교통막히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엊그젠 친구차 종합운동장 고숩지 주차장에 세워놓고 장어먹으러 양평쪽 단골집에 갔다가, 몰아치는 폭우에 차 잠길까봐 걱정되어 먹는둥마는둥 다시 돌아오는데.. 퇴근시간이랑 겹쳐서인지 평소 30분 거리를 두시간에 걸쳐 들어왔네요. 다행이 주차장까진 물이 차오르진 않고..ㅋ

그제는 일땜에 상암서 강변북로에 올라 강남방향으로 가는 중.. 출근시간보다 훨씬 막혀 꼼짝도 안하는겁니다. 열두시 근방이라 그리막힐시간이 아닌데, 15분 거리를 40분이나 뉘절뉘절 가다보니 짜증이 슬슬 밀려오더군요. 이촌동 근방까지 꾹꾹참고 가는데.. 알고보니, 고수부지 매점들 잠길까봐 조립식 건물, 이동화장실등을 도로가에 옮겨놨더군요. 다행이 조립식건물들은 넓이가 넓지않아 좁은 갓길에 세워들 놨는데.. 파일런이 3,4차선 경계에 서있길래 끙끙거림서 안으로 끼어들어 병목지역을 지나니 쌩쌩달리게 된겁니다. 다음 순간..



파일런으로 막힌 사차선들에, 개인소유의 엔진요트와 모터보트들이 떡~하니 차지하고 캐리어와 함께 길을 막고 서있는걸 보니..갑자기 울화가 치밀더군요. ㅎㅎ "이론..쉬봉생통바리들이.." 하고 욕이 절로 나오는겁니다. 흐.. 요트는 저도 좋아하고 언젠가 갖고싶은 낭만적인 매체이지만, 2억~5억사이 가격대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특성에.. 여유있는 양반들이 주로 밀월데이트나 레저용으로 타는건데, 수천대의 차들이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며 막혀지나가는걸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화가 치민거지욤. 냠..

이동용 화장실과 매점건물은 한켠의 갓길에 교통에 방해안주게 잘 비치되어 있음에, 더욱 기분이 나쁩디다. 어쩔 수 없어 그렇게 된거겠지만, 화가나는건 어쩔수없어 창문닫고 혼자 "쉬펄쉬펄~" 거림서 달렸답니다. ㅋ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