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18년을 넘게 타고 있는 94년식 포텐샤는 신호 대기시 중립은 물론
엔진 브레이크를 위해 기어 변속을 수시로 하며 타고 있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아주 간혹 슬립이 일어나는 것 외에는 별 이상 증상이 없는데요.
어제 연비왕대회에 가지고 나갔던 E200K는 미션 아낀답시고 평소 주행에서는 중립에 놓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연비 대회이다보니 신호 대기시 중립을 수시로 활용했고
엔진브레이크로 인해 속도가 줄것같은 아주 완만한 내리막에서는 중립주행을 하기도 하고
신호대기가 좀 길어진다 싶으면 중립 상태로 시동을 끄기도 했었는데요.
중립주행중 재가속을 위해 D로 변환 후 악셀을 밟으니 기어는 안물리고 알피엠만 상승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다시 중립에 놨다가 D로 옮기니 그제서야 걸리더군요.
심지어 중립 상태에서 꺼놨던 시동이 다시 안걸리는 사태도 벌어졌답니다.
연비 대회 끝나고 집에 오며 평상시처럼 운전하니 전혀 이상을 느낄 수 없었는데요.
일시적인 오류일까요..아님 미션 이상일까요?
아..빼먹은 이야기가 있네요.
크루즈컨트롤로 가다가 중립으로 뺀적이 있는데 다시 D로 옮기니 크루즈 컨트롤 오프인가? 하는 메시지가 뜨며
그때부터 기어가 안물리는 증상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증상은 다르지만 쌍용에서 흔히 쓰이는 5단 미션의 경우 변속이 안되는 문제 그리고 전기적 신호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MB5단 미션의 일렉트로닉 키트(미션밸브바디)를 교환하면 그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네요. 한번 정비소 들어가셔서 체크해보셔야 할듯 싶어요.
본문글중에서 기어는 안물리고 알피엠이 상승한다고 언급하셔서 클러치디스크문제를 의심했는데 그후에는 이상없다고 하시니 아마 기계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전기나 전자쪽 문제인듯 싶네요.
일반적인 오토미션의 경우 주행중에 N에서 D로 변경하게 되면
스틱처럼 한번에 5단이나 6단이 딱 들어가질 않을건데요.
순차적으로 올라가니 미션에 상당히 무리가 갈텐데.. 어쩌면 차가 똑똑해서 알아서 막은건지도 모르겠네요.
국산차량의 경우는 열심히 몇번하면 미션 털립니다.

제가 운전 초보일 때... 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미션 한 번 털어 먹어 봤습니다. 그 땐 별 짓 다했었네요.
내림막길에서 중립 넣고 시동까지 끄고도 내려와 봤었으니깐요 --;;;; 젊을 때 였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찔하네요... ( 공도는 아니었고... 시골 외딴 길이어서 그나마 덜 위험? ;;; )
생각없이 수동차 흉내내 본다고 막 중립 넣었다 드라이브 넣었다 하다보니... 어느 날부터 변속이 잘 안되더군요...
결국 센터가서 미션 수리 했습니다. 40만원 넘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차에 대해 무지한 때여서... 정확한 수리 내역은 모르겠네요.
지금은 중립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며, 혹시 썼다가,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면, 수동 몰때처럼 rpm 보정을 해주고, 악셀 오프와 동시에 D를 넣습니다. 요렇게 하니깐 변속 충격이 안생기더군요.
중립을 넣을 때도 악셀 오프, 중립에서 D로 갈 때도 악셀 오프. 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아니면 미션에 무리가 ...

저는 속칭 '유리밋션'의 절정이였다는... 쏘나타2/3계열의 KM175-2 AT를 탔었습니다.(차종은 싼타모 DOHC입니다)
차속이 붙어있는 상태(주행중)에서 N으로 넣었다가 D로 넣으면, 한번에 기어를 찾아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쿵-! 하고 한번 치는 느낌이 오면서... 느낌상 3단에 한번 걸렸다가 4단에 들어간단 느낌이였습니다.
내리막에서 애매한 탄력을 찾을때... 종종 중립에 넣는 시도를 몇번해봤는데.
몇번 시도해보고... 아, 안되겠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어떤 AT차를 타더라도 주행중에 D→N→D 식의 운전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변속기에게 있어서 좋을것이 없어보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참고삼아서... 이 싼타모는 40만4천Km까지 변속기를 4회정도 교체/오버홀 해서 사용했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이 '오토밋션집'을 먹여살렸다는 말은 사실이였던것 같다는 생각이...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