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요새 더욱 열심히 테드에 들르는 차에 관심이 많은 백성입니다.
차량을 1달 전에 인수했습니다.(Audi B5 S4)
전 차주께서 너무 관리를 잘 하셔서 인테리어 빼고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엔진 커버 위로 엔진오일이 조금 묻어나오는 것 말고는 마음에 걸릴게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딱 한 달 운행 후 점검 중에 냉각수가 min. 아래로 현저하게 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동네 정비소에 가서 차를 올려봤더니 냉각수 라인에 조금씩 누수가 있었습니다.
언더커버가 있어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커버 위로 떨어져서 그 위에서 말라왔던 모양입니다.
두 군데가 새는데 한 곳은 라디에이터 아래의 보이는 부분이어서 큰 문제가 아닌데
다른 한 부분이 터빈 냉각라인이고 이 쪽이 더 많이 누수가 되니 보수를 하려면 엔진을 내려야하고
비용이 꽤 소요된다는 견적을 받았습니다.
이 중요한 메인터넌스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간 인테리어, 전면창 등에 대한 보수와 교체를 실시하고 10회 정도 시내 및 자동차 전용도로 운전, 1회 장거리
(왕복 600㎞ 고속도로) 운전을 했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아내가 임신 중이어서 차량의 한계를 시험한다거나 하는 등의 과격한 운전은 하지 않아
당장에 발생된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차를 인수하자 마자 차를 띄워서 점검하지 않은 불찰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차주께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계셨고, 전혀 문제가 없을거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대로 넘어갔던 부분도 그렇구요.
중간중간에 차량을 운행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전 차주분께 문의를 하고 세세하게
답변을 받아서 해결을 해왔었는데 이 건은 어떤 혜안을 가지고 해결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정비소 사장님께서 그냥 냉각수를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빌 때마다 보충해서 타고 다니라 하셨는데
이걸 마음의 짐으로 계속 남기면서 타기에는 제가 더 예민해질 것 같습니다.
이 일에 대해 전 차주분께서도 매우 난감해하고 계십니다.
전 차주분께 죄송스러우면서도 민감한 문제지만 제 짧은 머리로는 답이 나오지 않아 글을 올려봅니다.
모두 제가 해결을 해야하는걸까요?
테드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제3자가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당장 차가 멈출 상황인데 괜찮은 상태라고 하신게 아니니 전차주분께 금전적 도움을 청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주행거리와 연식 모두 사실 상의 새 차 상태인 중고를 들이지 않는 이상, 아무리 상태가 좋다고 ex오너 분께서 말씀하셨더라도 막상 가져와보면 돈 들여야하나? 싶은 어딘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늘 생기게 됩니다. 하다못해 변속기가 한번만 버벅거려도 내 차가 아니었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구요. 저는 워런티 이후까지 직접 아껴줄 새 차, 아주 안타고 쳐박아뒀다가 사정상 팔려온 중고차, 아니면 "언제든 고장나도 이상할게 없는 고치며 타는 중고차"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하며 살고 있습니다.
S4가 많이 접할 수 있는 차가 아닌만큼, 직접 해결하시고 S4 때문에 이어진 전차주와의 좋은 관계가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주인이 바뀌면 없던 고장도 갑자기 나타난다는 속설에 대해서 저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전 차주의 운전스타일에 길들여져있던 차량이 운전습관의 차이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듯합니다...제 경험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반차량이 아닌 고성능 차량일수록 더 그런듯 하더군요.

전 매수자일때나 매도자일때 비슷한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1. 매수자였을땐 그 다음날 문제가 되어도 '내 복이다...' 하면서 그냥 수리를 했습니다.
2. 매도자였을땐 서로 웃고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은 위선으로 부품값 정도는 보내드렸습니다.
B5 S4라면....고무호스류 부분은 정상적인 소모품 교체주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차 거래시 흔한일이라고 봅니다
개인간의 직거래인만큼
매도자가 먼저 어느정도의 보상을 얘기하지 않는 이상
매수자 입장에서 먼저 요구할수 있는 사안은 아닌듯합니다.
차에 큰 이상이 아니길 바랍니당~~~~^^
연식이 된 수입차나 국산차의 경우, 신차나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메인터넌스 비용(시간, 노력)은 감안하셔서 인수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진단을 다른 곳에서도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우디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진단을 하셔야 진단이 정확하고 비용예측이 확실합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정확한 매뉴얼이 머리속에 없기 때문에 작업의 범위를 오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 직거래인만큼 전차주의 호의가 아닌 이상 차량의 문제로 계속 연락하는건 정말 실례되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그런위험요소를 감안하고 서로 싼 가격에 거래하는거니까요.
구매자가 해결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찜찜하다면 애초에 조금 더 비싸더라도 메이커 보증 차량 내지는 신차를 구입했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