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0km/h 달려봐야죠!"

전화로 들려온 MC Line 마그님의 목소리였습니다.

 

1차 테스트주행 때 RS2가 보여줬던 성능을 보면 이 녀석이 빠른 차가 되었구나.. 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사실 300km/h라는 것이 최소한 저에게는 현실적인 숫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그냥 빨리 달려보자는 뜻이겠거니 했었습니다.

 

어젯밤 RS2의 마지막 테스트날.. 가까운 지인 분들께서 참석한 가운데 최고속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300km/h를 찍으면서 제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조그만 의심도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단지 빨라서만이 아닙니다.. 그런 고속에서도 문제 없이 달릴 수 있겠구나하는 기계적인 안정감이 대단하고, 또 그러한 안정감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한 작업 퀄리티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차를 인수하고 두 달여간 고생 (물론 제가 고생한 건 아니고.. 마그님께서..) 끝에 이제야 차가 잘 달릴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마그님 고생하셨습니다.

 

 

034 스포트쿼트로 매니폴드 + 가레트 GTX3071R + 순정 996 터보 인터쿨러 2개 + 수 없는 이 차만을 위해 제작된 파츠들 + ECU 데이터 수정을 포함한, 모든 부품들의 유기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장인정신.. and mu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