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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보면 좀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차들과 섞여서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가지 경우인데, 하나는 저역시 좀 급하게 어딘가를 가야하는 상황, 나머지는 좀 빠르게 달리는 차를 뒤따라가보고 싶은 호기심입니다.
첫번째 상황은 옆이나 앞에서 누가 어느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든 전 관심없이 제 갈길만 알아서 가면 되지만 두번째의 경우에는 앞차의 기량이나 배려에 유독 많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물론 공용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 자체가 잘하는 짓은 아닙니다만 앞차의 배려가 저 이외에 다른 차량들에게 보여주는 거부감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를 수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칼질을 하는 차들은 솔직히 따라갈 맛이 안납니다.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뒤따라오는 차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차들과는 함께 달리는 것을 피합니다.
그리고 야간에 뒤에 따라오는 차 한번 엿먹어봐라라는 심정으로 저속으로 가는 차를 같은차선에서 뒤에서 고속으로 달려가다가 저속차량 꽁무니 바로 직전에 차선을 바꿔 함께 같은 속도로 달리는 뒷차가 저속차량을 추돌하는 것을 유도하게 하는 그런 개념없는 폭주족도 더러 있더군요.
반대의 경우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무리한 끼어들기는 자제하고 제가 함께 빠져나가는 공간을 계산해서 운전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공도에서 함께 달리는 목적은 그 차를 앞지르려는 경우보다는 성능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상대방이 느끼기에 위협적인 운전을 철저히 지양합니다.(물론 받아들이는 운전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소지는 있습니다.)
결론은 공도에서 앞지르는 것이 이겼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워낙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운전자들의 맘이 급해서 운전이 유독 거친 운전자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확실히 운전자들의 인내심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testkwon-

정말 안전하고 기분좋게 배틀한기억이
작년 해운대갔다 올라오는길에서 20km가량
같이 달렸던 e90 328i빼곤 없었습니다.
물론 완전 뵌적도없는 분과의 배틀중에서요..
요즘들어서 부쩍 고속(화)도로 달리기가
겁나지는거 같습니다.
원채 배틀을 하는 성격도 못되고 무서워하지만
배틀을 하게 되더라도 배틀하는 차량을
제외한 다른차량들 역시
국산.수입할거 없이 200마력은 우습게
나오는 차들이 허다하다보니
도로에서 일어나는 변수가 정말 많이
늘어난 느낌이 들어요-_-;;
배틀하는 서로뿐만 아니라 같은길을
달리고 있는 차량들에게도 피해 없이
즐길수 있는 선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공도배틀은 불법에 가깝지만 매너는 챙깁시다. (글이 좀 모순이네요)

예전엔 시그널 켜는데 부지런했는데.. 원터치 시그널차들이 넘 흔해지니
귀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끔가다가 널럴하고 서행중일땐 방향등 넣는걸 게을리 할때도 생기네요. ㅋ
but.. 배틀이 시작되면 외려 부지런히 시그널을 켜게 되는.. ^^
턴시그널소리가 듣기 좋은 저는 변태입니...까? ㅋㅋㅋ 저도 고속도로에서 따라쟁이이지만 30초만 따라가도 차주 성격파악되고 바로 go, no go 를 결정하는 편입니다. 따라다니기 정말 좋게 운전하시는 분들 있긴 있습니다.
마스터님 글 보면 나만 저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구나 라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

공감합니다.
방향지시등이 그야말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혈기 왕성할 때는, 깜빡이 안넣고 끼어들기 하는 차들 있으면, 김지훈님 처럼, 쫓아 가서 깜빡이 넣는 방법 보여주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보내버리네요.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이런 운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인지...
깜빡이는 넣는데... 무리하게 끼어드는 운전자들 있습니다... 간혹 이런 사람들은 깜빡이 넣어도 양보 없어요 ㄱ-;;;

깜박이를 켠 자와 깜박이를 켜지 않는 자.
전자는 양보를 해주고 싶은데.. 후자는 해주길 싫더라구요...

이 분위기에 깜빡이 안넣고 배틀 옹호글 쓰면 매장 당할 분위기 이지만..
깜빡이를 켜면서 두차량이 달리는것은 배틀 이라기 보다는 크루징에 가깝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만..
배틀이라는게 시작전 서로 말로써 원만하게 준법정신에 기초한 합의 하에 이루어 지면 좋겠지만
급박하게 배틀이 이루어 지는 형태가 다반사라서
이것저것 준법을 하면서 과연 제대로 배틀이나 해볼수 있을까 생각도 들구요 ㅎㅎ
어차피 배틀이라는게 민폐이기도 하니..
뭐 지방 한가한 고속도로도 아니고 경부처럼 앞차 똥꼬 바짝 붙었다가 쉴새없이 급차선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 힘들지 않을 까 생각도 들구요 ..

공도 배틀에서 실력이라는게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차량 흐름을 보는게 실력이다면 실력일 수 있지만.. 그냥 풀엑셀링, 급브래이킹이 다가 아닌가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오기 발동해서 앞서거니 하면 내 실력이였거니.. 했는데
그게 일반 주행 차량들이 섞여 있는 공도에서는 작은 호승심이나 오기충족 이였던듯 합니다.
저도 지금도 가끔 따라가긴 하지만 뒤에서 아슬아슬하게 칼질해가며 열심히 달리는 그 차를 보면
먼가 항상 맥이 빠지더군요
가끔 옛날 생각에 욱 할때가 있지만 하고 나면 머 좀 허무합니다.(나쁜짓 한 느낌...)
그리고 요즘은 브래이크 밟기 싫어 하는 차선 변경 정도 아님 왠만하면 그냥 갑니다.
(그것도 자극이라고 시비거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윗 분들 대부분 말씀처럼 방향지시등 안넣는 운전자는 뭔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소싯적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정확한 방향지시등 때문에 사고를 피한 적이 종종 있습니다.)
배틀에 그거라도 꼬박꼬박 할 수 있는게 실력이라면 실력일 수 있겠네요. ㅎㅎ
추월한 다음 보란듯이 방향지시등 사용해줍니다. "넌 이런거 안돼?, 방향지시등 사용할 줄 몰?" 라는 뜻으로...
대체로 매너없이 달리는 차들은 실력도 별로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