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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서비스 관련한 정보가 홈페이지 등을 보면 참 불친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_-
문제는 매뉴얼 등 출고 시 제공되는 책자를 봐도 뭔가 명확하게 규정이 안돼 있다는 거죠.
제가 이해력이 떨어지는 건지... ;;
가령, 국산이나 일본차는 무상 보증 기간 및 품목이 나름(?) 명확하게 홈페이지나 출고 책자에 명시가 되어 있는데요.
IS250 같은 경우엔
- 무상 보증은 4년 10만Km 까지
- 그외 소모품은 1천, 1만, 2만, 3만, 4만 이런 식으로 주요 소모품(오일/오일필터/에어컨필터/앞,뒤 패드)무상 쿠폰이 있죠.
근데, 미니는... 홈페이지 어디를 봐도 저런 설명은 일절 없고 책자를 보면
- 무상 보증은 3년 6만Km 까지 (일반 전장품은 2년)
- 그외 소모품은 5년 혹은 5만km 까지 MSI 를 통해 제공된다는데, 이게 차에서 알려주는 정비 시기에 근거하는 걸로 압니다.
무상 보증 기간이 짧은 걸 제외하면 기본적인 소모품 제공 범위는 비슷한 거 같아 보이는데
차이점은 기간이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다는 거(차에서 알려주는대로 따라야 하는 ?)
그리고, 그 교환시기 도래 전에는 무상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는 거(가량 길들이기 끝나고 오일 갈려면 사비로 ?)
차량마다 운행 조건, 컨디션 등이 다르므로 차에서 알려주는게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그 입장이 되고 보니 조금 융통성이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롱라이프 오일이라고 해도 2만 이상 오일을 갈지 않고 운행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구요.
긴가민가 하지만 제 기억에 시동 시 표기되는 서비스 주기가 28000 으로 나오거든요.
이제 곧 1000 가까이 되는데 서비스 주기에서 5000 전후로 예약, 점검 받으면 된다지만
결국 그렇다고 해도 20000 정도까진 걍 타야 한다는 얘긴데... 진짜 괜찮을까요 ? -_-
독일차가 처음이라 ;;
걍 기계를 믿어야 하는건지~ 아님 그냥 길들이기 끝나는 시점에 오일 한번 갈아주는 게 좋은건지~
어쨌거나, 홈페이지 정보가 생각보다 별로 디테일하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각 사양에 대한 정확한 안내(고지)도 안돼 있고.
그러고보니, 누굴 탓할 일도 아닌게 저도 차 사면서 저런 거 별로 안물어봤던 거 같네요. -_-
핑계는 아니지만, 저는 걍 렉서스 생각하고 알아서 딜러가 다 챙겨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센터 가보니 미니는 모든 게 다 셀프더군요. ㅋㅋㅋ
쩝.
P.S) 미니(MINI)는 브랜드 네임이고 차량명은 Cooper 가 맞는 걸로 아는데... MINI = Cooper 로 통용하기도 하나요 ?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Cooper 를 MINI 로 표기한 부분도 있고. 걍 쿠퍼는 미니로 불러도 되는건지~
오스틴이나 로버시절에는 미니가 차량명이었고, cooper는 등급(grade)이었습니다^^
(미니 cooper는 미니의 고성능버젼....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는 cooper가 제일 하급이지만
해외에서는 그냥 '미니'도 있습니다 ㅋ)
현재 BMW산하의 미니는 그 자체가 브랜드化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스바루의 경우 메이커 추천이 매12,000km마다 오일교환, 48,000km마다 에어필터교환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정신건강상 5~8,000km(내키는대로^^)에 오일교환해주고, 에어필터는 오일교환
2회 마다(즉 10,000km~16,000km) 1회 씩 교환할려고 합니다.
서비스주기가 28,000km라면 ㅎㄷㄷ하네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일교환주기에 따른 논란(?)도 많구요.....
오일교환주기에 따른 여러가지 의견들을 읽어보시고, 가장 일리가 있는 의견에 올-인하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겁니다. ㅋ

R56쿠퍼스 탈 때도 엔진오일 교환 알람 뜨는거 기다리다 내 속이 다 타버릴것 같아서
그냥 중간중간 제가 갈고 어쩌다 교환하라고 뜨면 가서 갈았습니다.
쿠폰 따로 없이 그냥 차에 메세지 뜨면 갈아주는거라 아무 신경 안쓰고 싶은 분들껜 편할 지 몰라고
여기 오시는 대부분 분들껜 -_-;;;
저두 k7에 들어있던 오일 쿠폰 다 쓰고 다른 오일루 갈아타려구 쿠폰 마구 쓰려는데
오일 갈러 갈 시간이 ㅋ
글고 미니 센터는 꼭 가야 할 일 이외엔 외부에서 해결하는게 맘도 편하고 차도 편하더라구요.
센터 들어갔다 걸레된 불쌍한 미니나 센터에서 걸레 되는 중인 미니들을 자주 봐서 ... 꼭 미니만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소모품에 제한 걸고 안갈아주는 것도 참 이상해요....ㅡ.ㅡ+
(VW는 3000km 타고 가도 갈아주는데....)
근데...주행조건만 좋으면...그냥 2만km쯤에 갈아도 별문제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내가 트랙을 몇번 타서 점도가 떨어졌다' 고 우겨도 안갈아줄라나요? )

5천키로 마다 오일교환 안하면 차가 금새 고장나는것처럼 마케팅이 펼쳐졌던 우리나라 정서랑은 좀 안맞긴하죠...
뭐 2만키로 정도야 교환없이 타도 차량에 문제는 없을꺼라는거 잘 알지만 솔직히 지겨워서 2만키로 채우기 힘들더라구요..
전 제차에 원래 5만키로 이상 타려고 넣었던 롱라이프 오일을 보충만 가끔 해주면서 2년정도 무교환으로 탔었는데 2만5천 키로에서 포기했습니다....원래 그 오일 특성이 살짝 묵직한 느낌인데 그냥 색다른 느낌의 오일넣고싶은 충동을 이길수가 없더군요;; (물론 엔진 컨디션은 그전과 비교해서 기록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전혀 떨어지지않았음.)
근데 해외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소모품 워런티가 나가나요? 아니면 우리나라만 키로수가 더 긴가요? 제가 듣기론 공통적인 기준이라고 들었었는데..
저는 BMW지만 7천km 쯤에 제가 직접 갈았습니다. 그리고 보통 25000km 주기에서 5000km 남았을 때 교환해주므로 20000km마다 교환이 되고... 저는 중간에 10000km마다 자비로 교환해줍니다. 권장교환주기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주행하면서 25000km 또는 1년을 기준으로 사용유를 체크했을 때에도 제대로된 윤활유의 역할을 하기 위한 여러 수치들(예를 들면, Total Base Number같은)이 최저치 이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정해진 주기와 순정오일(LongLife)이므로 엔진오일량과 권장주기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GT-R이나 포르쉐들도 순정오일은 PAO 함량이 20-30% 밖에 안되는 Mobil 1을 쓰는걸 보면, BMW/미니 센터의 순정오일은 VHVI 100%인 Castrol이 나쁜 것이 아니란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찝찝함은 지울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