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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매니아와 바이크매니아들에게 '성지'라 불리우는 일명 "용꼬리"(Tail of Dragon)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약 650마일 (1,000km) 정도가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곧 이별을 하게될 젠쿱과의 '이별여행'으로는 최고(?)의 코스가 아닐까 생각을 했지요.
Tail of Dragon 은 테네시주와 노스캘로라이나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의 코스맵을 보면 총 11마일(17.6km)의 구간에 318개의 커브길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시카고지역은 대부분이 평지라 와인딩로드를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와인딩을 원없이 즐길 수 있게 된 셈이지요~
테드회원이신 허욱님의 CLK 550 과 이병연님의 SAAB 9-5 AERO와 동생분
그리고 제 젠쿱 FL 2.0T 와 유승민님이 함께했습니다.
Tail of Dragon 코스 중간에 잠시 휴식중..
가까운 UT 에서 유학중이신 허욱님께서 코스와 주변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Motor Trend 에서 촬영했던 장소라고 하셔서 제 젠쿱도 한 장 찍어봤습니다.
관광모드로 정속주행을 하며 앞에 달리고 있는 병연님의 9-5 와 허욱님의 CLK550 을 찍어봤습니다.

선행하던 CLK에서 승민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코스의 중간지점에 Tail of Dragon 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작은 휴게소(리조트)가 나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여름날씨라 수많은 바이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Tree of Shame"
주행을 하다가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나무입니다.
사고로 인해 파손된 부품들이 걸려있기도 하지요.
코스의 초입부분에는 100마일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고속와인딩로드가 펼쳐져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경찰들의 압박으로 인해 정속주행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초행길의 겁없는 저와 병연님은 중간에 살짝 100마일 이상으로 밟아보기만 했지요.
본격적인 코스는 11마일동안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속코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속코너구간에서는 저속코너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블라인드코너도 많고 옆은 절벽이라 꽤 위험합니다.
저속구간의 제한속도는 25마일-30마일인데 경찰이 가끔 보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물론, 저희가 주행했을 때에는 한 대의 경찰차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제 젠쿱 기준으로는 45-60마일정도가 한계주행이었는데, 2단기어와 3단기어 사이에서 애매하더군요.
현재 완전순정상태로 돌려놓은 상태라 부담없이 즐기면서 탈 수 있었습니다.
SAAB 9-5 AERO & GENESIS COUPE 2.0T R-SPEC & BENZ CLK550
함께한 테드 회원분들과 함께..
병연님은 인디애나주, 승민님은 미시간주, 허욱님은 테네시주, 저는 일리노이주
미중부지역에서 골고루 흩어져있는 저희들이 모처럼 모여봤습니다.

코스의 중간중간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하루종일 찍어주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가면 그 날 주행했던 차량들의 사진들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지요.
병연님의 SAAB 9-5 AERO (5단수동)
허욱님의 BENZ CLK550
뒤에 보이는 WRX와 제 젠쿱이 배틀모드로 신나게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최경민님의 젠쿱 FL 2.0T R-SPEC (6단수동)
사진 몇 장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그냥 샘플사진으로 만족하렵니다~
대신에.... 동승하고 오신 승민님께서 사진 몇장을 찍어주셨습니다.
이 시간을 빌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 젠쿱 사진만 받는바람에 다른 차량들의 사진이 없네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원한 바람을 쐬며 너무 재미있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이들이 있기에 그 재미와 감동(?)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지요.
마운트가 없어 동영상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크네요.
나름대로 중간중간에 어택도 하면서 열심히 달려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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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려있는 3발자전거는 뭔가요.^^. 설마 3발자전거로 와인딩하다가 사고난것인지... 새벽에 보다가 웃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도 지난 주말에 비슷한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다녀왔던차였네요^^

동영상도 그렇고, 저렇게 문화를 만들어가는것도 그렇고. 북미쪽 사람들의 마초(?)기질이 다분히 보이는 그런 곳 같습니다.
guts~ 라고 하나요? 아무튼 참 우리랑은 다른 문화인듯 합니다. 저런곳을 지나가는 대형 트레일러.. 그런차가 지나가는줄 알면서 달리는 라이더나 스트릿 레이서들...
동영상의 사고장면들을 보니 후덜덜 하네요... 노면이 일정한 기울기로 평탄작업이 안되고 고저차가 들쭉날쭉한건가요? 겉으로 봐서는 미끄러질일이 없을것같은데도 마구 날라가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