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을 자주 올리게 되네요. 


얼마전 출퇴근용으로 크레도스('96, 1.8 DOHC, MT, British Racing Green ㅋㅋ)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연식이 상당하긴 하지만, 주행거리가 55,000km 정도로 짧고 거쳐온 오너가 많지 않아(2인)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 지인께 입양했는데 그분도 5개월 정도 소유하고 계셨습니다. 


외관이야 세월의 흔적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고, 출퇴근 및 가까운 지역 출장에 이용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였습죠. 


어제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이전등록을 하게 되었는데요,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처음하는 이전 작업이었습니다. @@;;

가까운 성남 등록소에 갔고, 이것저것 서류 작성하고 담당 공무원과 대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량등록증이 발급되는 순간까지 저는 최소 2회의 바보(?)짓을 하게 됩니다. 


1. 차량 가액을 너무 정직하게 기입하다. 

저는 몰랐습니다. 이 차에 책정된 금액이 그리 저렴하다는 것을... 

차량 매매가를 기입하고 등록/취득세(?)가 책정되는 순간!! 공무원이 한마디 하더군요. 

"이 차 얼마 안하는데.... 그걸로 쓰셨으면 2만원은 세이브하셨을텐데..."

순간 뒷통수를 띵하고 때립니다. 배웠습니다. 무조건 싸게 써야한다는걸.. 


2. 구 번호판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

이 차에는 초기 출고 시 장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판이 달려있었습니다. "경기 XX 다 0000"

나름 올드한 맛도 있고 해서 그대로 달려고 했는데 번호판을 떼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신형 전국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전 오너께 이전완료했다고 전화를 드리니 번호판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

그럼 본인도 5개월 전에 이전할 때 신형번호판으로 바꿨어야 하는데 안 바꾸지 않았냐는 겁니다.. 


아... 그렇군요.. 몰라서 세금 + 번호판비 해서 4만원 정도 (더) 썼습니다. 

일주일 기름값이긴 한데 그냥 공부한 셈 치겠습니다. 


그래도 그 공무원은 조금 괘씸하네요..  -_-;;


비가 그치면 British Racing Green(일명 수박색) 크레도스 사진 한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