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자체의 시승기는 워낙 많아서 IS250 과의 비교를 간단히 -사실 컨셉이 달라 비교가 무의미하지만 - 올려봅니다.

07/23 출고 했으니 지난 주에 딱 한 달이 됐는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마침 금요일을 기점으로 2000 을 넘겼습니다.

주말에 친구네 가족과 갑작스레 대관령으로 바람 쐬러 가게 됐는데, 근 보름(?)여만에 IS250 시트에 앉았더니...

1. 하체가 휘청된다.
>> 서브프레임 한 후, 나름 좀 짱짱해졌다 느꼈는데 어후 이건 뭐 출렁출렁거리네요. 미니가 런플랫이 아닌 15" 일반 타이어라서 그 차이가 좀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2. 스티어링이 가볍다.
>> 역시 미니가 15" 인지라 의외(?)의 감각입니다. 물론, 노면은 IS 쪽이 더 많이 탑니다만, 전반적인 감각이 IS 가 더 가볍네요. 다만, 회두성은 미니가 15" 라 좀 빠른감이 있습니다.
3. 브레이크가 안듣는다 ?
>> IS 가 분진 때문에 순정보다 좀 밀리는(하지만, 분진은 덜나는) 패드를 끼웠다곤 해도. 정말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제동 감각운 위화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부분...

사실 미니를 샀지만, 쿠퍼s 등은 시승을 안해본 지라 고카트~ 어쩌구하는 시승기에 쓰여진 얘기가 크게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걍 15" 일반 타이어가 신겨진 하위 트림이라.

그냥 좀 단단하네~ 이 정도였는데. 잠깐씩 번갈아 타다 보름가량을 아예 IS 를 안탔는데... 내가 4년씩 타던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느껴지더군요.

시트를 옮겨 타고 바로 고속도로에 나가 강릉까지 600 키로 넘게 타고 왔는데, 첨엔 고속 브레이킹에서 대관령에선 언더로 살짝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

나름 IS 도 핸들링 나쁘지 않다며 잘 타고 다녔는데... 단순히 수치적이나 이론적인 부분으로 설명하기 힘든 게 있네요. 반대로 IS 만 쭉 타다 미니로 바꾸면 오 재밌다 뭐 이럴수도 ?

확실히 불편한 게 참 많지만 이상한 찹니다. 미니는.

P.S) 고속도로에서 비상등 때문에 고생한 에피소드가...
IS250 은 센터페시아 정면에
MINI 는 센터페시아 상단에 버튼이 있는데요. 1박2일 다녀오면서 비상등 누를 때 손이 상단으로 갈려다가 정면으로 내려오는 웃지못할~ 인간은 참 적응이 빠른(?) 동물 같습니다.